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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맛있는 복숭아를 찾아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까지 달렸다. 시원하고 달콤한 감곡 복숭아 전씨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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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막 좋아하거나 찾아서 먹지는 않는데,

아버지께서 맛있는 복숭아를 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주말에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전씨농원에 다녀왔다.

 

 

우리 아버지는 인터넷도 안 하고 블로그도 안 보는데 이런 곳은 어찌 그리 잘 찾아가는지 모르겠다.

옛날부터 어머니랑 맛있는 과일 찾으러 다니는 재미로 여기 저기 다니셨다는데,

십 년이 지나서도 참 잘 찾아다니신다.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

출하가 한창인 전씨농원은 우리 말고도 많은 손님들이 왔다갔다 방문했다.

다들 와서 두어 상자씩 사서 출발한다.

우리도 맛보기 복숭아를 집어 먹은 후에 장인어른께 드릴 것과 우리가 먹을 것을 구매해서 돌아왔다.

햇사레 복숭아라는 상표가 있는 것 같다.

이마트에도 저 상표가 있는 복숭아가 있었으니까.

어쨌든 그날 바로 딴 싱싱한 복숭아를 담아준다.

가격이 착한지는 잘 모르겠다.

마트에서는 과일을 잘 사지 않으니까.

어쨌든 달콤한 복숭아향이 진한 놈들로 골라서 들고 왔다.

이렇게 전시해놓고 있다가 손님이 와서 한 상자씩 들고 가면 바로바로 채워진다.

이 진열대 뒤에서는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상자를 채운다.

산지에서 사면 가장 좋은 건, 덤을 많이 준다는 거다.

11구짜리 2상자를 샀는데, 파과를 거의 두 상자 분량 받았다.

파과라고 해서 썩거나 물러 터진게 아니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친구들이다.

맛은 오히려 선물용보다 파과가 더 좋은 것 같다.

 

부모님 덕분에 맛있는 복숭아를 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아버지께 왜 자꾸 맛있는 것만 먹이냐고 물어보니, 당신이 늙고 힘 빠지면 이런 데에서 사다가 먹여달라신다.

노력해볼게요 아버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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