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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51

2021년 6월 16일. 쾌청한 하늘의 출근길. 출근길. 4호선 전철을 서울역에서 내려 고민을 했다. 1호선으로 갈아탈까, 아니면 걸어서 회사까지 갈까... 편하게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그래도 아직 출근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기에 걷기로 하고 서울역을 나섰다. 역사를 나와서 눈이 부셔 하늘을 보니 말 그대로 청명한 날씨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미세먼지 한 점 없이 그야 말로 가슴이 뻥 뚫리는 행복해지는 풍광이었다. 서울로7017 시작점에는 꾸며놓은 화단이 있는데, 기간마다 꽃이 바뀐다. 이번에는 수국과 다른 여러 꽃들이 있어서 담아봤다. 길가에도 꽃을 심어놓았다. 단순한 길인데도 꽃이 있음으로써 더 어여쁜 길이 되었다. 활짝 핀 수국. 꽃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어여쁘기에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날이 더 더워지면.. 2021. 6. 16.
2021년 4월 19일. 서울로 7017. 출근길, 하얀 철쭉이 눈길을 잡아끈다. 분주하게 회사를 향하던 발걸음을 잠깐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흰 철쭉이 나를 보며 살랑거린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그 바람이 이 녀석을 춤추게 할 줄이야. 하얀 철쭉 옆에는 진분홍 철쭉이 만개했다. 정신 없이 사는 중에도 계절은 차오른다. 색색의 철쭉으로 길을 꾸며 놓았다. 줄을 맞춰 서 있는 철쭉을 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철쭉 옆에는 루피너스가 피어있다. 깔끔하게, 어여쁘게. 사용 장비 : 니콘 Z 6II + Z24-70 2.8S 2021. 4. 19.
2021년 3월 29일 : 서울로 7017, 그리고 중림동. 점심을 먹고 천천히 길을 나선다. 한손에는 카메라 스트랩을 질끈 동여매고 서울로 7017을 오른다. 가는 길에 벚꽃나무가 눈에 띈다. 푸릇푸릇하게 이파리가 올라오지만, 꽃이 만개해서 어여쁘다. 서울로 7017에서 만난 조팝나무. 발음에 주의하도록 하자. 앵두나무였던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직 움이 다 트지 않았으나, 곧 절정을 이루겠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꽃은 어여쁜 자태를 뽐낸다. 중림동에는 철거 예정지가 있다. 곳곳에 붉은 철거 표시가 섬뜩하다. 버려진 동네 같지만, 아직 떠나지 못한 이들이 살아간다. 그들을 위한 난간이 고맙다. 사용 장비 : 니콘 Z6ii + Z24-70 f/2.8S 2021. 3. 30.
2021년 3월 22일. 충정로. 점심 먹고 쫄래쫄래 길을 따라 언덕을 올랐다. 아파트 상가 옆으로 매화가 피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들어 셔터를 눌렀다. 여의도에서 직장생활할 때에는 꽃 사진을 참 많이도 찍었는데, 충정로에 와서는 참 오랜만에 찍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봄 꽃은 처음 찍는구나. 손기정 체육공원에도 몇 달 만에 오는 것 같다.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있어서 한 컷. 아직 매화와 개나리 정도 밖에 피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건 무슨 꽃이지... 꽃 종류를 적어놓지 않아서 모르겠다. 팬지는 아닌 것 같지만 비슷하게 생겼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남산을 보며 한 컷. 날이 맑아서 남산이 잘 보인다. 미세먼지가 끼면 뵈지도 않는데... 바람은 차지만 볕이 따뜻한 날이다. 이제 곧 만나게 .. 2021. 3. 22.
2020년 11월 14일. 서소문역사문화 공원에 내린 가을. 카메라를 들고 쫄래쫄래. 잘 찍는 건 아니지만, 찍는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 가을이니까 꽃. 무슨 열매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찰칵. 붉은 빛이 탐스럽다. 주황빛 가을. 같은 자리에서 카메라 돌려 찍기. 원했던 건 더 따뜻한 느낌인데, 역시 초보는 안 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빛이 예쁘게 갈라져서 기분은 좋음. 사용장비: 니콘 D750 + 탐론 24-70G2 2020. 11. 25.
2020년 9월 17일 손기정 공원 요즘 사진 포스팅이 아주 엉망이네요. 날짜가 뒤죽박죽. 뭐... 사진 포스팅 뿐만 아니라 싱가폴 여행기도 뒤죽박죽... 인생이 뒤죽박죽... 그저 슬플 뿐입니다. 이번에는 회사 근처에 있는 손기정 공원 다녀온 사진들입니다. 지난번에 손기정 공원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지도를 보고 제대로 다녀왔습니다. 손기정 공원 입구에 체육센터? 같은 건물이 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슬쩍 둘러 보고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정자가 반겨줍니다. 날이 흐렸던 터라 하늘이 심심하네요. 손기정 공원 중앙에 축구장이 있고, 축구장을 내려다보는 경사에는 응원석이 있습니다. 응원석은 특이하게 나무로 덮혀있더라구요. 신기해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축구장 끝에는 손기정 님의 .. 2020. 9. 25.
2020년 9월 18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점심을 먹으려고 나왔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다. 사방이 탁 트여있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있는 표지판.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표시가 있다. 회사 근처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하긴 회사를 옮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 가을 하늘은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른색이다.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 이어진다. 천주교 성지인 서소문성지. 어떤 역사를 가진 곳인지 몰랐는데, 방문한 후에 찾아보니 조선에서 천주교를 믿어 죽어간 이들을 모신 곳이라고 한다. 노숙자 예수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구조물. 위의 하얀 구조물의 반대편을 계단 위에서 올려다 보며 찍었다. 바야흐로 가을이다. 열매들이 각.. 2020. 9. 24.
2020년 9월 15일 일상 기록 : 손기정 공원 가는 길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회사 근처 손기정 공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단어가 조금 애매한데, 어째서 “방문”한 게 아니라 “방문하기로 한 것”이냐면, 내가 손기정 공원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다. 일단 대충 지도 앱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발을 뗐다.상가 사이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니 손기정 공원으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불굴의 마라토너, 손기정 선생의 일생이 계단을 따라 정리되어 있다. 그저 한 줄씩 적혀있을 뿐이지만, 인생이란 게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잖은가. 계단 속에 단출하게 남아있는 그 분의 인생은 분명 어렵고 힘든 길이었을 게다.계단을 다 오르면 손기정 선생의 친필을 모사한 사인이 있다.손기정 기념관까지 230m 남았다. 고작 오르막길 조금과 약.. 2020. 9. 17.
어느 가을 날, 여의도 공원의 낮과 밤. 최근 미세 먼지가 심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질 않았기 때문에, 한 달 전 쯤 찍은 사진을 포스팅한다. 카메라가 무겁지만 매일 메고 다니고 있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있는데, 그에 비해 포스팅 빈도는 점점 줄어든다. 그것은 언제나 귀차니즘이 승리하기 때문일거다. 잠을 포기하고 사진을 보정하고 출력하고... 이 모든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최근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더욱... 어쨌든 화사한 가을 어느 날의 기록을 남겨보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누구나, 다. 모두 고생하고 살아가지. 말로만 듣던 핑크뮬리. 여의도 공원에도 찾아왔다. 비록 넓은 공간에 피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름 모를 꽃들이 잔뜩 피었다. 여의도 공원은 관리가 잘 된다. 사시사철 늘 다른.. 2019. 11. 5.
2019년 10월 12일. 안양유원지. 날이 좋던 주말, 카메라를 들고 안양유원지를 설렁설렁 걸었다. 이미 많이 다녀봤고, 많은 사진을 찍은 안양유원지이지만, 그래도 늘 새롭다. 시간이 늘 같은 것은 아니니까. 내 시점도 많이 변했을 거고... 유원지에 무지개가 떴다. 인위적인 힘으로 만들어진 무지개지만, 많은 이들이 길을 가다 발을 멈추고 무지개를 구경한다. 같은 구조물이지만, 사진을 찍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래서 시점이 중요한가. 주차장의 전망대와, 그 위에 올라서 찍은 사진. 날이 좋아서 사진을 찍기에 수월했다. 미세먼지도 적고, 기온도 적당해서 참으로 좋았던 어느 가을 날. 사용 장비 : 니콘 D750, 탐론 24-70 G2 2019. 10. 30.
빗방울, 그리고 퇴근길. 며칠 전, 비가 많이 오던 날, 차창에 맺힌 빗방울을 잡았다. 종종 이런 사진을 찍는데, 뭐랄까 심도가 얉은 사진을 만들면 왠지 우쭐해진다. 그저 최대 개방으로 아무렇게나 셔터를 누른 사진인데, 아무것도 아닌데, 자꾸만 찍게 된다. 렌즈 자랑도 아니고 내용도 없는 사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찍게 된다. 의미는 없다. 그냥, 내 삶이 이렇지 않은가 반추하게 된다. 아주 좁은 지점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살고 있는 건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비가 오고 나서 며칠 동안 하늘이 참 맑갛다. 퇴근길에 기분이 좋아져서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아직도 점심 때는 뙤약볕이 내리쬐지만, 퇴근길 무렵에는 뉘엿뉘엿 지는 볕이 좋다. 늘 이렇게 편안한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하루라도 시끄럽지 않은 날이 없는데, .. 2019. 8. 28.
2019년 4월 25일. 여의도 공원. 우중탐화(雨中探花) 비 오는 여의도 공원에서 꽃을 찾다. 201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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