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사진 즐기기85

2023년 3월 24일 덕수궁.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나홀로 출사를 떠났다. 장소는 회사 근처에 있는 덕수궁. 태어나서 처음 방문하는 고궁이었다. (뭐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데리고 가셨을지도 모르나, 기억에는 없으니.) 회사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으면 정문 매표소가 있다. 부지런히 걸어 덕수궁에 방문했다. 입장료는 1000원. 매우 저렴하다. 입장 시에 발권한 티켓의 QR 코드를 리더기에 대면 입장 처리가 된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다. 사적 제124호 덕수궁. 궁서체다. 매우 진지함. 봄을 알리는 매화가 활짝 펴 있다. 아주 어여쁘다. 그 옆에는 노란 개나리가 잔뜩이다. 며칠 전만해도 한 겨울 같았는데, 벌써 개나리가 만개하다니. 시간의 흐름이 참 야속하다. 개나리 옆에는 친구인 진달래가 자리하고 있다. 진달래도 만개했다. .. 2023. 3. 27.
2022년 11월 13일. 낙추(落秋) 어느덧 가을이 끝나간다. 빨간 물이 곱게 든 단풍도 노오란 은행잎도 빠알간 열매도 보라색 꽃들도 어느새 떨어져 길을 덮고 있다. 이렇게 또 한 해가 지난다. 시간을 붙잡고 싶다. 2022. 11. 14.
2022년 8월 23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뙤약볕이 내리쬐던 점심 시간, 식사를 마치고 미술관에 다녀왔다. 회사 근처에 미술관이 있는 걸 알고 있었으나, 처음으로 방문했다. 솔직히 미술에는 문외한이기도 하고, 미적 감각이라곤 1도 없는 불쌍한 영혼이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점심 먹고 산책이나 할 겸 들렀다. 한여름의 뙤약볕이 정수리를 찌른다. 그래서 서둘러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미술관 그늘에 숨어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하늘을 본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한 시간 일찍 오후 7시에 폐관한다. 동절기에는 평일에는 하절기와 같지만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까 잊지 말도록 하자. 1층에는 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2.. 2022. 8. 31.
2022년 4월 9일 삼덕공원에서 꽃을 만나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안양 삼덕공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애석하게도 12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도착하여 점심시간을 정통으로 맞았다. 그래서 선별진료소가 다시 업무를 시작하는 2시까지 두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냥 앉아서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라 삼덕공원을 둘러봤는데, 어느새 봄이 찾아와 벚꽃이 만개했다. 어여쁘게 핀 벚꽃을 보니 셔터를 누를 수밖에. 예쁘게 담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만개했기 때문에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찍힌다. 게다가 운도 좋아서 마지막 사진에는 꿀벌도 한 프레임에 잡혔다. 이 빨간 꽃은 뭔지 모르겠다. 꽃에 대한 지식이 너무 적어서... 어쨌든 어여뻐서 찍었다. 길가에는 튼튼한 생명력을 가진 민들레도 피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모두 봄을 맞아 생명력을 한껏 자랑하고.. 2022. 4. 11.
2022년 3월 19일 영춘화가 피었다 저녁 식사를 주문해놓고 찾으러 가는 길에 아파트 담벼락에 핀 개나리영춘화를 만났다. 올해 처음으로 만난 꽃이라 지나치지 못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지난 겨울을 이겨내고 어여쁘게 피었구나. 가지 끝은 끊어졌지만 그래도 꽃이 예쁘게 피었다. 이 봄도 행복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찰칵.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허공에 셔터질 하는 나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래도 나는 찍어야겠으니... ㅎㅎㅎ 사용장비 니콘 Z6ii+니콘 Z24-70f/2.8 ※ 내용 수정, 개나리가 아니라 영춘화다. 둘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영춘화는 꽃잎이 6장, 개나리는 4장이고 모습도 많이 다른다. 개나리는 약간 처지는 느낌이라면 영춘화는 꽃잎이 활짝 펼쳐지는 느낌. 틀린 내용 제보해주신 후배님께 감사를. 2022. 3. 20.
2022년 1월 1일 탄도항 일몰 찍은 지 보름이 된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게으른 자의 사진 생활이 그렇지 뭐. 오후 5시 4분. 태양이 누에섬 뒤편으로 슬슬 사라질 준비를 한다. 밀물에 바닷길은 물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오후 5시 13분. 누에섬 등대가 떨어지는 태양 안으로 삼켜졌다. 아무 생각 없이 따님 뫼시고 새해 첫 낙조를 보러 갔다가 이런 사진도 얻어걸리고, 참으로 좋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흑호의 해라... 새해 첫 낙조도 성공적이었으니 이 한 해도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2022. 1. 16.
2021년 6월 16일. 쾌청한 하늘의 출근길. 출근길. 4호선 전철을 서울역에서 내려 고민을 했다. 1호선으로 갈아탈까, 아니면 걸어서 회사까지 갈까... 편하게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그래도 아직 출근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기에 걷기로 하고 서울역을 나섰다. 역사를 나와서 눈이 부셔 하늘을 보니 말 그대로 청명한 날씨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미세먼지 한 점 없이 그야 말로 가슴이 뻥 뚫리는 행복해지는 풍광이었다. 서울로7017 시작점에는 꾸며놓은 화단이 있는데, 기간마다 꽃이 바뀐다. 이번에는 수국과 다른 여러 꽃들이 있어서 담아봤다. 길가에도 꽃을 심어놓았다. 단순한 길인데도 꽃이 있음으로써 더 어여쁜 길이 되었다. 활짝 핀 수국. 꽃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어여쁘기에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날이 더 더워지면.. 2021. 6. 16.
2021년 4월 19일. 서울로 7017. 출근길, 하얀 철쭉이 눈길을 잡아끈다. 분주하게 회사를 향하던 발걸음을 잠깐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흰 철쭉이 나를 보며 살랑거린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그 바람이 이 녀석을 춤추게 할 줄이야. 하얀 철쭉 옆에는 진분홍 철쭉이 만개했다. 정신 없이 사는 중에도 계절은 차오른다. 색색의 철쭉으로 길을 꾸며 놓았다. 줄을 맞춰 서 있는 철쭉을 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철쭉 옆에는 루피너스가 피어있다. 깔끔하게, 어여쁘게. 사용 장비 : 니콘 Z 6II + Z24-70 2.8S 2021. 4. 19.
2021년 3월 29일 숭례문 찬 바람이 부는 2021년 3월의 마지막 월요일. 퇴근길에 숭례문으로 향했다.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기에 만나기 전까지 소일 삼아. 숭례문을 처음으로 제대로 본 것은 지난 2006년 9월. 내 첫 DSLR인 니콘 D50을 구매한 날이다. 그로부터 15년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들고 찾아왔다. 다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이라서 휴관일이라고 한다. 굳게 닫힌 철문 밖에서 찍을 수밖에. 반대편에서도 한 컷 월요일이라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었다. 숭례문 건너편으로 공사장의 타워크레인들이 보인다. 한쪽으로 타고 올라가 한 번 더. 지난 화재 때문인지 숭례문 근처에 소화전이 설치되어 있다. 그래, 다시 그 때 같은 일은 일어나면 안 되겠지. 서울 한양 도성 스탬프 투어라. 나중에 기회가 된.. 2021. 4. 2.
2021년 3월 29일 : 서울로 7017, 그리고 중림동. 점심을 먹고 천천히 길을 나선다. 한손에는 카메라 스트랩을 질끈 동여매고 서울로 7017을 오른다. 가는 길에 벚꽃나무가 눈에 띈다. 푸릇푸릇하게 이파리가 올라오지만, 꽃이 만개해서 어여쁘다. 서울로 7017에서 만난 조팝나무. 발음에 주의하도록 하자. 앵두나무였던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직 움이 다 트지 않았으나, 곧 절정을 이루겠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꽃은 어여쁜 자태를 뽐낸다. 중림동에는 철거 예정지가 있다. 곳곳에 붉은 철거 표시가 섬뜩하다. 버려진 동네 같지만, 아직 떠나지 못한 이들이 살아간다. 그들을 위한 난간이 고맙다. 사용 장비 : 니콘 Z6ii + Z24-70 f/2.8S 2021. 3. 30.
2021년 3월 22일. 충정로. 점심 먹고 쫄래쫄래 길을 따라 언덕을 올랐다. 아파트 상가 옆으로 매화가 피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들어 셔터를 눌렀다. 여의도에서 직장생활할 때에는 꽃 사진을 참 많이도 찍었는데, 충정로에 와서는 참 오랜만에 찍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봄 꽃은 처음 찍는구나. 손기정 체육공원에도 몇 달 만에 오는 것 같다.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있어서 한 컷. 아직 매화와 개나리 정도 밖에 피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건 무슨 꽃이지... 꽃 종류를 적어놓지 않아서 모르겠다. 팬지는 아닌 것 같지만 비슷하게 생겼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남산을 보며 한 컷. 날이 맑아서 남산이 잘 보인다. 미세먼지가 끼면 뵈지도 않는데... 바람은 차지만 볕이 따뜻한 날이다. 이제 곧 만나게 .. 2021. 3. 22.
2021년 2월 16일. 올해 찍은 첫 번째 눈. 카메라 기변병 때문에... 올해는 변변찮은 사진 한 장 안 찍고 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출근한 첫 날, 점심시간에 내린 눈을 찍었다. 새 카메라가 눈에 젖는 게 무서워서 대충 셔터만 누르고 말았는데, 아쉽다. 어차피 단단한 카메라인데 눈 좀 맞고 말릴 걸... 올해는 예쁜 사진 많이 찍고 은하수도 찍고 싶다!! 2021. 2. 18.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