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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49

2020년 11월 14일. 서소문역사문화 공원에 내린 가을. 카메라를 들고 쫄래쫄래. 잘 찍는 건 아니지만, 찍는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 가을이니까 꽃. 무슨 열매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찰칵. 붉은 빛이 탐스럽다. 주황빛 가을. 같은 자리에서 카메라 돌려 찍기. 원했던 건 더 따뜻한 느낌인데, 역시 초보는 안 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빛이 예쁘게 갈라져서 기분은 좋음. 사용장비: 니콘 D750 + 탐론 24-70G2 2020. 11. 25.
니콘 DSLR D750 첫컷 에러로 입고 지난 2018년에 100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한 나의 첫 풀프레임 DSLR D750이 최근에 계속해서 첫컷 에러를 냈다. 첫컷 에러가 뭐냐면, 카메라를 기동시키고 처음으로 셔터를 눌렀을 때 셔터가 닫혔다가 다시 열리지 않고 에러 표시를 내는 오류다. 무조건 확정적으로 나타나는 오류는 아니지만, 좀 더 쉽게 발생하는 상황을 만들 수는 있다. 조리개 최대 개방에 1/4000초로 찍으면 여지없이 첫컷 에러가 난다. 무조건 무슨 상황에서든이 아니라, 카메라를 기동하고 처음 찍는 컷이 에러나는 거다. 무조건 1/4000초로 찍었을 때 에러나면 그건 쓸 수 없는 카메라지...ㄷㄷ 이 사진이 첫컷 에러가 발생했을 때의 상태창이다. 에러 메시지가 표시된다. 카메라 전원을 껐다가 켜거나, 셔터를 누르면 처~얼컥 .. 2020. 11. 17.
2020년 9월 17일 손기정 공원 요즘 사진 포스팅이 아주 엉망이네요. 날짜가 뒤죽박죽. 뭐... 사진 포스팅 뿐만 아니라 싱가폴 여행기도 뒤죽박죽... 인생이 뒤죽박죽... 그저 슬플 뿐입니다. 이번에는 회사 근처에 있는 손기정 공원 다녀온 사진들입니다. 지난번에 손기정 공원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지도를 보고 제대로 다녀왔습니다. 손기정 공원 입구에 체육센터? 같은 건물이 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슬쩍 둘러 보고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정자가 반겨줍니다. 날이 흐렸던 터라 하늘이 심심하네요. 손기정 공원 중앙에 축구장이 있고, 축구장을 내려다보는 경사에는 응원석이 있습니다. 응원석은 특이하게 나무로 덮혀있더라구요. 신기해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축구장 끝에는 손기정 님의 .. 2020. 9. 25.
2020년 9월 18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점심을 먹으려고 나왔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다. 사방이 탁 트여있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있는 표지판.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표시가 있다. 회사 근처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하긴 회사를 옮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 가을 하늘은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른색이다.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 이어진다. 천주교 성지인 서소문성지. 어떤 역사를 가진 곳인지 몰랐는데, 방문한 후에 찾아보니 조선에서 천주교를 믿어 죽어간 이들을 모신 곳이라고 한다. 노숙자 예수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구조물. 위의 하얀 구조물의 반대편을 계단 위에서 올려다 보며 찍었다. 바야흐로 가을이다. 열매들이 각.. 2020. 9. 24.
2020년 9월 15일 일상 기록 : 손기정 공원 가는 길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회사 근처 손기정 공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단어가 조금 애매한데, 어째서 “방문”한 게 아니라 “방문하기로 한 것”이냐면, 내가 손기정 공원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다. 일단 대충 지도 앱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발을 뗐다.상가 사이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니 손기정 공원으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불굴의 마라토너, 손기정 선생의 일생이 계단을 따라 정리되어 있다. 그저 한 줄씩 적혀있을 뿐이지만, 인생이란 게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잖은가. 계단 속에 단출하게 남아있는 그 분의 인생은 분명 어렵고 힘든 길이었을 게다.계단을 다 오르면 손기정 선생의 친필을 모사한 사인이 있다.손기정 기념관까지 230m 남았다. 고작 오르막길 조금과 약.. 2020. 9. 17.
서울 충정로 맛집 죽 전문점 해까득 : 고소한 소고기버섯죽 먹었습니다. 한동안 건강하게 잘 지낸다 싶었는데... 회사를 옮기고 새로 적응하느라 신경을 많이 쓴 탓인지 급체를 하고 말았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음식을 먹을 때 천천히 조심해야 하는데, 그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지 못해서 그만... 뭐 대단한 걸 먹은 것도 아니고, 따님이 먹다 남긴 잔반을 처리하다 급체해버렸네요 ㅠㅠ 어쨌든 급체를 해서 속이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워도 일은 해야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회사 근처에 있는 죽집을 찾아가 식사했습니다. 충정로 맛집 해까득입니다. 프랜차이즈였군요. 중림동점이라고 합니다. 해까득 비빔밥&죽입니다. 보니까 배달도 하시더라구요. 전화를 하면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차피 퇴근하고 저녁 먹으러 간 거라... 정면에는 주방이 있습니다. 안에서 .. 2020. 4. 9.
후지필름 X100F 구입했습니다. 요즘 날이 많이 따뜻해졌네요. 봄바람 살랑이고 봄꽃이 휘날립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퇴사한 저는, 아내님으로부터 퇴사 선물로 데일리카메라를 하나 받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칭얼거려서 얻은 거...) 후지필름 X100F입니다. 최근에 후지필름 프리미엄 똑딱이 X100 시리즈의 최신 기종 X100V(이하 백볼트)출시되었습니다. 덕분에 149만원이나 하던 X100F(이하 백에프)에 특별할인을 진행하는군요. 게다가 각 총판별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백에프를 들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아내님께 돌립니다... 백에프를 구매하고 바로 퀵으로 받았습니다. 서울 전 지역은 무료로 퀵 발송한다고 하니 오래 기다릴 필요 없죠. 바로 퀵 수령 요청했고 두 시간 뒤에 제.. 2020. 4. 7.
굿바이 한국이퍼브. 고생했어 나의 30대. 2013년 3월. 육 개월 간 다니던 출판사를 관두고, 전자책 유통업체인 한국이퍼브에 입사했다. 출판사를 관둔 이유는 참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한국이퍼브에 지원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어서. 그리고... 2020년 3월 31일. 한국이퍼브가 공식적으로 업무를 종료했다. 그와 함께 나는 퇴사 처리. 언젠가는 끝날 것을 알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 그 시간에 당황스러웠다. 어쨌든 정리하고 나오는데 섭섭하고 가슴 먹먹하고... 내 30대를 함께한 회사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그동안 서로 고생했다. 그럼 이제 진짜 안녕. 2020. 4. 1.
어느 가을 날, 여의도 공원의 낮과 밤. 최근 미세 먼지가 심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질 않았기 때문에, 한 달 전 쯤 찍은 사진을 포스팅한다. 카메라가 무겁지만 매일 메고 다니고 있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있는데, 그에 비해 포스팅 빈도는 점점 줄어든다. 그것은 언제나 귀차니즘이 승리하기 때문일거다. 잠을 포기하고 사진을 보정하고 출력하고... 이 모든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최근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더욱... 어쨌든 화사한 가을 어느 날의 기록을 남겨보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누구나, 다. 모두 고생하고 살아가지. 말로만 듣던 핑크뮬리. 여의도 공원에도 찾아왔다. 비록 넓은 공간에 피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름 모를 꽃들이 잔뜩 피었다. 여의도 공원은 관리가 잘 된다. 사시사철 늘 다른.. 2019. 11. 5.
2019년 10월 12일. 안양유원지. 날이 좋던 주말, 카메라를 들고 안양유원지를 설렁설렁 걸었다. 이미 많이 다녀봤고, 많은 사진을 찍은 안양유원지이지만, 그래도 늘 새롭다. 시간이 늘 같은 것은 아니니까. 내 시점도 많이 변했을 거고... 유원지에 무지개가 떴다. 인위적인 힘으로 만들어진 무지개지만, 많은 이들이 길을 가다 발을 멈추고 무지개를 구경한다. 같은 구조물이지만, 사진을 찍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래서 시점이 중요한가. 주차장의 전망대와, 그 위에 올라서 찍은 사진. 날이 좋아서 사진을 찍기에 수월했다. 미세먼지도 적고, 기온도 적당해서 참으로 좋았던 어느 가을 날. 사용 장비 : 니콘 D750, 탐론 24-70 G2 2019. 10. 30.
키보드 청소는 깨끗이. 기계식 키보드에 맛이 들려서 집에서 한 개, 회사에서 한 개. 도합 두 개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글을 많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갈축과 흑축을 병행해서 사용했는데, 쓰다보니 흑축의 반발력이 생각보다 강려-크해서 결국 흑축을 방출하고 갈축으로 하나 더 사 들였지요. 집에서 사용하는 101키 키보드는 영문 측각. 회사에서 사용하는 텐키리스 키보드는 한글정각입니다. 뭐... 저는 한글이든 영문이든 상관 없으나... 그라파이트 실버는 정각 뿐이어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없었죠. 어쨌든 기계식 키보드를 두 개나 굴리는 나름 부-자인 제게도 피해 갈 수 없는 일이 있으니!! 바로 키보드 청소입니다. 키보드란 녀석이 아무래도 먼지를 뒤집어 쓰고 살다보니,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2019. 10. 24.
빗방울, 그리고 퇴근길. 며칠 전, 비가 많이 오던 날, 차창에 맺힌 빗방울을 잡았다. 종종 이런 사진을 찍는데, 뭐랄까 심도가 얉은 사진을 만들면 왠지 우쭐해진다. 그저 최대 개방으로 아무렇게나 셔터를 누른 사진인데, 아무것도 아닌데, 자꾸만 찍게 된다. 렌즈 자랑도 아니고 내용도 없는 사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찍게 된다. 의미는 없다. 그냥, 내 삶이 이렇지 않은가 반추하게 된다. 아주 좁은 지점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살고 있는 건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비가 오고 나서 며칠 동안 하늘이 참 맑갛다. 퇴근길에 기분이 좋아져서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아직도 점심 때는 뙤약볕이 내리쬐지만, 퇴근길 무렵에는 뉘엿뉘엿 지는 볕이 좋다. 늘 이렇게 편안한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하루라도 시끄럽지 않은 날이 없는데, .. 2019. 8. 28.
아침에는 스타벅스 하트 파이~! 출근길에 회사 건물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가볍게 아침을 한 잔하기 위해서인데,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하트 파이와 아이스커피를 주문했습니다. 하트 파이는 이름 그대로 하트 모양으로 만든 파이입니다. 하트 모양으로 여러 겹을 쌓아 구운 파이인데, 맛있습니다. 달콤하고 바삭하고 아주 그냥 살이 뒤룩뒤룩 찌는 맛이에요. 아이스커피와 함께 마시니 잠이 화들짝 깨는 느낌입니다. 아주 좋네요. 커피의 카페인으로 잠이 깨고, 하트 파이의 달달함으로 또 깨고 각성까지!!! 자고 일어나서 2시간 이내에는 커피나 달달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게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지만,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게 살다가 가렵니다. 하지 말라는 거 다 지키면서 금욕적으로 살다간 얼마 없는 즐거움까지 다 날아가.. 2019. 8. 19.
이마트 선풍기 일렉트릭 팬 표준형 선풍기(FM-3023) 개봉기 날이 무척 더워졌습니다. 장마와 함께 무더위도 시작이 된 것 같아요. 집에 선풍기가 부족해서 급하게 이마트에 나가 선풍기를 한 대 구매했습니다. 이마트에 가서 진열된 여러 개의 제품을 살펴보다가, 저렴하면서 소비 전력도 적고, 성능도 필요한 것만 있는 가성비 甲의 제품을 찾았습니다. 일렉트릭 팬(ELECTRIC FAN) 표준형 선풍기입니다. 상자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흰색의 상자에 푸른색으로 이미지와 설명글이 있습니다. 일렉트로맨 마크가 인상적이네요. 특장점으로는 좌우회전, 상하각도, 높이 조절 가능, 시간 예약 가능(180분/연속), 35cm 날개 등입니다. 일단 불필요한 기능 없이 기본에 충실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용상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안전망 안에 손 넣지 말 것. 시.. 2019. 7. 19.
2019년 5월 27일. 여의도 공원. 비가 내리는 여의도 공원에서 쪼그려 앉아 셔터를 눌렀다. 계속해서 미세먼지가 많아 카메라 메고 다니질 않아서, 그동안의 분풀이를 하듯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핸드폰 보정이라 과하거나 이상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내 눈에 좋아보이니 오늘은 이걸로 만족. 자주빛이 강렬해서 찍었는데, 꽃의 이름은 모르겠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꽃잎에 물방울이 어렸다. 하긴, 오늘은 모든 꽃들에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옹기종기 올망졸망 모여있는 꽃뭉치. 역시 이름은 모르지만, 한데 모여 군락을 이룬 것이 예쁘다. 생각해보니 여의도 공원에 핀 대부분의 꽃들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심었다. 군락을 이뤘다는 말에 어폐를 느낀다. 아직 피지 않은 꽃도 있다. 꽃망울에 물방울리 맺혔다. 어떤 나무의 꽃인지는 모르겠으나, 정갈하게 생겨 담았다.. 2019.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