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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3

2023년 3월 24일 덕수궁.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나홀로 출사를 떠났다. 장소는 회사 근처에 있는 덕수궁. 태어나서 처음 방문하는 고궁이었다. (뭐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데리고 가셨을지도 모르나, 기억에는 없으니.) 회사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으면 정문 매표소가 있다. 부지런히 걸어 덕수궁에 방문했다. 입장료는 1000원. 매우 저렴하다. 입장 시에 발권한 티켓의 QR 코드를 리더기에 대면 입장 처리가 된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다. 사적 제124호 덕수궁. 궁서체다. 매우 진지함. 봄을 알리는 매화가 활짝 펴 있다. 아주 어여쁘다. 그 옆에는 노란 개나리가 잔뜩이다. 며칠 전만해도 한 겨울 같았는데, 벌써 개나리가 만개하다니. 시간의 흐름이 참 야속하다. 개나리 옆에는 친구인 진달래가 자리하고 있다. 진달래도 만개했다. .. 2023. 3. 27.
2022년 8월 23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뙤약볕이 내리쬐던 점심 시간, 식사를 마치고 미술관에 다녀왔다. 회사 근처에 미술관이 있는 걸 알고 있었으나, 처음으로 방문했다. 솔직히 미술에는 문외한이기도 하고, 미적 감각이라곤 1도 없는 불쌍한 영혼이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점심 먹고 산책이나 할 겸 들렀다. 한여름의 뙤약볕이 정수리를 찌른다. 그래서 서둘러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미술관 그늘에 숨어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하늘을 본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한 시간 일찍 오후 7시에 폐관한다. 동절기에는 평일에는 하절기와 같지만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까 잊지 말도록 하자. 1층에는 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2.. 2022. 8. 31.
2022년 4월 9일 삼덕공원에서 꽃을 만나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안양 삼덕공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애석하게도 12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도착하여 점심시간을 정통으로 맞았다. 그래서 선별진료소가 다시 업무를 시작하는 2시까지 두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냥 앉아서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라 삼덕공원을 둘러봤는데, 어느새 봄이 찾아와 벚꽃이 만개했다. 어여쁘게 핀 벚꽃을 보니 셔터를 누를 수밖에. 예쁘게 담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만개했기 때문에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찍힌다. 게다가 운도 좋아서 마지막 사진에는 꿀벌도 한 프레임에 잡혔다. 이 빨간 꽃은 뭔지 모르겠다. 꽃에 대한 지식이 너무 적어서... 어쨌든 어여뻐서 찍었다. 길가에는 튼튼한 생명력을 가진 민들레도 피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모두 봄을 맞아 생명력을 한껏 자랑하고.. 2022. 4. 11.
2022년 3월 19일 영춘화가 피었다 저녁 식사를 주문해놓고 찾으러 가는 길에 아파트 담벼락에 핀 개나리영춘화를 만났다. 올해 처음으로 만난 꽃이라 지나치지 못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지난 겨울을 이겨내고 어여쁘게 피었구나. 가지 끝은 끊어졌지만 그래도 꽃이 예쁘게 피었다. 이 봄도 행복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찰칵.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허공에 셔터질 하는 나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래도 나는 찍어야겠으니... ㅎㅎㅎ 사용장비 니콘 Z6ii+니콘 Z24-70f/2.8 ※ 내용 수정, 개나리가 아니라 영춘화다. 둘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영춘화는 꽃잎이 6장, 개나리는 4장이고 모습도 많이 다른다. 개나리는 약간 처지는 느낌이라면 영춘화는 꽃잎이 활짝 펼쳐지는 느낌. 틀린 내용 제보해주신 후배님께 감사를. 2022. 3. 20.
오스틴 포토(AUSTIN FOTO) 카메라 안티 스크래치 스킨 구매 : 이제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SLR클럽 니콘 포럼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디와 렌즈를 보호할 용도로 안티 스크래치 스킨을 구매해서 이용하는 것을 보다가, 나도 하나 사보았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NIKKOR Z 24-70mm f/2.8 S용 긁힘 방지 꾸미기 스킨(!!??)이다. 31426.0₩ |스크래치 방지 데칼 스킨 랩 커버 프로텍터 스티커, 렌즈 스킨 니콘 Z 24 70 f4 24 70 2.8s|Phot Smarter Shopping, Better Living! Aliexpress.com ko.aliexpress.com Anti-scratch Decal Skin Wrap Cover Protector Sticker For Lens Skin Nikon Z 24-70 f4 24-70 2.8s 영문으로는 이런 이름인데, 우리말로.. 2022. 2. 26.
니콘 크롭 미러리스 Z fc : FM2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어여쁜 소품 친구가 출시와 동시에 예약했던 Z fc를 2달 만에 수령했다. 물건이 품귀가 되어 돈이 있어도 구하지 못하는 바로 그 제품. 친구가 구매한 덕에 구경할 수 있었다. 니콘에서 명기 FM2의 디자인을 계승하여 만들었다는 미러리스 카메라 Z fc는 그 자태가 매우 영롱하다. 볕이 잘 드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한 컷. 찍은 장비는 Z6 ii + 24-70f2.8/S다. 내 유일한 장비... ㅎㅎ 어쨌건 증명사진이 제대로 나왔다. 아아아아아아주 어여쁘다. 역시 사진을 찍는 카메라가 아닌 사진 찍히는 카메라로서 존재감 뿜뿜이다. 함께 출시된 28mm 2.8 SE 렌즈의 디자인이야 말로 레트로 감성의 끝판왕이다. 니콘놈들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였어... 앞으로 출시할 다른 렌즈들도 이렇게 예쁘게 깍아주면 안.. 2021. 10. 2.
2021년 6월 16일. 쾌청한 하늘의 출근길. 출근길. 4호선 전철을 서울역에서 내려 고민을 했다. 1호선으로 갈아탈까, 아니면 걸어서 회사까지 갈까... 편하게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그래도 아직 출근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기에 걷기로 하고 서울역을 나섰다. 역사를 나와서 눈이 부셔 하늘을 보니 말 그대로 청명한 날씨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미세먼지 한 점 없이 그야 말로 가슴이 뻥 뚫리는 행복해지는 풍광이었다. 서울로7017 시작점에는 꾸며놓은 화단이 있는데, 기간마다 꽃이 바뀐다. 이번에는 수국과 다른 여러 꽃들이 있어서 담아봤다. 길가에도 꽃을 심어놓았다. 단순한 길인데도 꽃이 있음으로써 더 어여쁜 길이 되었다. 활짝 핀 수국. 꽃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어여쁘기에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날이 더 더워지면.. 2021. 6. 16.
2021년 4월 19일. 서울로 7017. 출근길, 하얀 철쭉이 눈길을 잡아끈다. 분주하게 회사를 향하던 발걸음을 잠깐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흰 철쭉이 나를 보며 살랑거린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그 바람이 이 녀석을 춤추게 할 줄이야. 하얀 철쭉 옆에는 진분홍 철쭉이 만개했다. 정신 없이 사는 중에도 계절은 차오른다. 색색의 철쭉으로 길을 꾸며 놓았다. 줄을 맞춰 서 있는 철쭉을 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철쭉 옆에는 루피너스가 피어있다. 깔끔하게, 어여쁘게. 사용 장비 : 니콘 Z 6II + Z24-70 2.8S 2021. 4. 19.
2021년 3월 22일. 충정로. 점심 먹고 쫄래쫄래 길을 따라 언덕을 올랐다. 아파트 상가 옆으로 매화가 피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들어 셔터를 눌렀다. 여의도에서 직장생활할 때에는 꽃 사진을 참 많이도 찍었는데, 충정로에 와서는 참 오랜만에 찍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봄 꽃은 처음 찍는구나. 손기정 체육공원에도 몇 달 만에 오는 것 같다.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있어서 한 컷. 아직 매화와 개나리 정도 밖에 피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건 무슨 꽃이지... 꽃 종류를 적어놓지 않아서 모르겠다. 팬지는 아닌 것 같지만 비슷하게 생겼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남산을 보며 한 컷. 날이 맑아서 남산이 잘 보인다. 미세먼지가 끼면 뵈지도 않는데... 바람은 차지만 볕이 따뜻한 날이다. 이제 곧 만나게 .. 2021. 3. 22.
2021년 2월 16일. 올해 찍은 첫 번째 눈. 카메라 기변병 때문에... 올해는 변변찮은 사진 한 장 안 찍고 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출근한 첫 날, 점심시간에 내린 눈을 찍었다. 새 카메라가 눈에 젖는 게 무서워서 대충 셔터만 누르고 말았는데, 아쉽다. 어차피 단단한 카메라인데 눈 좀 맞고 말릴 걸... 올해는 예쁜 사진 많이 찍고 은하수도 찍고 싶다!! 2021. 2. 18.
[개봉기]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6II 구매 : 나도 샀다, 미러리스. 작년 담양 여행 때, 아내님께서 매우 침울해하는 내 얼굴을 보고 약속하신 게 있다. 까이꺼 카메라 사고 싶으면 사!!! 물론 내 품에는 D750이라는 불세출의 명기가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참 간사한게... 크롭 바디를 10년 넘게 쓰다보니 풀프레임이 궁금해지고, 풀프레임 DSLR을 사용하다보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궁금해진다. 물론 내가 미러리스 카메라를 한 번도 안 써본 건 아니다. 후지필름 하이엔드 똑딱이 X100S와 X100F를 사용했으니까. 하지만 붙박이 렌즈가 박혀있는 똑딱이와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다른 거니까. (개똥철학) 언제고 나도 미롸리스를 가지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아뿔싸!!! 지난해 니콘의 2세대 미러리스가 발표되었다. 1세대 미러리스에 비해 듀얼 이미지 프로세서를 박아서 .. 2021. 1. 20.
2020년 11월 14일. 서소문역사문화 공원에 내린 가을. 카메라를 들고 쫄래쫄래. 잘 찍는 건 아니지만, 찍는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 가을이니까 꽃. 무슨 열매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찰칵. 붉은 빛이 탐스럽다. 주황빛 가을. 같은 자리에서 카메라 돌려 찍기. 원했던 건 더 따뜻한 느낌인데, 역시 초보는 안 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빛이 예쁘게 갈라져서 기분은 좋음. 사용장비: 니콘 D750 + 탐론 24-70G2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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