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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충정로 중림동 맛집 버거운녀석들 : 만족스러운 수제버거 전문점

by 윤군이오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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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열심히 재택 중이었으나, 사무실에서 처리할 일이 생겨 오랜만에 출근을 했다.

사무실까지 나온 김에 평소가 가지 않았던 회사 근처 맛집 탐방이나 하자 생각하고 서소문 역사문화공원까지 내려왔다.

오가며 보았던 버거운녀석들이 내 타깃이었다.

 

 

찾아보니 버거운녀석들 본점이 아니라 중림점이었다.

본점은 서울역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다.

가보지를 않았으니 알 길이 없네.

문 앞에서 한 컷.

버거운녀석들. 버거 가이즈. 버거&후라이즈.

테이크 아웃도 되고, 치킨도 잘한다고 되어 있다.

문 앞에 메뉴판이 있으니, 안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것을 먹을지 알아보면 좋겠다.

나는 들어가서 찾아봤지만...

일단 메뉴판부터 찾아보자.

왼쪽부터 버거, 세트&업그레이드, 사이드가 있다.

 

치즈버거 4,900원

불고기버거 5,200원

버거운버거 5,800원

생와사비버거 6,300원

갈릭BBQ버거 6,700원

하와이안버거 7,100원

코울슬로버거 7,400원

스파이치버거 7,600원

에그베이컨버거 8,000원

블루베리피넛버거 8,500원

 

하와이안버거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으나,

블루베리피넛버거라니.. 대체 뭘까... 궁금했지만 가격도 어마어마하므로 상상을 포기했다.

 

음료와 프렌치프라이를 주는 기본 세트가 2,900원 추가

맥주세트 4,900원 추가

치즈프라이 변경 시 1,200원 추가

허니갈릭프라이 변경 시 1,300원 추가

어니언링 변경 시 1,500원 추가

쉬림프링 변경 시 2,500원 추가

 

사이드도 따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

 

프렌치프라이 2,000원

치즈프라이 3,200원

허니갈릭프라이 3,300원

어니언링 3,500원

쉬림프링 4,500원

가벼운 샐러드 5,000원

 

혼자서 먹기는 버거울 것 같고, 여럿이 같이 온다면 사이드 메뉴를 한두 개쯤 더 추가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탄산음료는 1,900원

생맥주 3,900원

병맥주 개별... 아무래도 병 맥주는 브랜드별로 가격 차이가 있다보니 통일된 가격으로 팔 수 없는 것 같다.

치킨도 맛있다던데 치킨도 종류별로 판매한다.

 

페퍼후라이드 18,000원

와일드 버팔로 18,000원

허니갈릭 18,000원

삼발데리야끼 18,000원

 

치킨은 모두 18,000원으로 대동단결!!!

이름만 봐서는 어떤 맛인지 모르겠다.

나중에라도 맛을 볼 수 있는 일이 생기려나.

계산대 옆으로 뭔가가 잔뜩 있다.

자리도 멀고 반사가 심해서 뭔지 잘 모르겠지만, 보이는 것들만 살펴보면, WiFi 비밀번호, 배달의민족.. 등이다.

배민으로 우리 사무실까지 배달이 되려나 궁금하다.

맥주 기계와 음료 기계가 나란히 있다.

나는 음료 세트를 주문해서 음료 컵을 받았는데, 알아서 마실만큼 따라 마시면 된다.

음료 기계 밑에 있는 셀프바는 얼음이다.

얼음이 필요하다면 밑에 있는 얼음고에서 꺼내 먹도록 하자.

 

음료 기계 옆에는 타바스코 소스와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피클, 냅킨과 음료 뚜껑이 준비되어 있다.

프렌치프라이를 먹기 위해서는 토마토 케첩이 필수니까 꼭 챙기도록 하자.

한쪽 벽에 각 메뉴의 버거 사진과 액자가 붙어 있다.

패티를 제압하는 자가 버거를 제압한다.

버거는 들고 먹어야 진리.

버거운녀석들을 대표하는 해시태그 모음까지.

다 사진으로 찍고 싶었으나, 귀찮기도 하고 나는 버거운버거를 주문했으니까...

버거운녀석들이니까 버거운버거가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아서 주문했다.

5,800원에 음료 세트 2,900원해서 8,700원이다.

웬만한 밥보다 비싼 가격!!!

그래도 양이 많았으니 충분히 맛있게 잘 먹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계산을 끝내니 음료 컵을 주면서 마시고 싶은 녀석으로 골라 마시라고 안내하기에,

바로 콜라를 따랐다.

역시 햄버거에는 콜라지.

냅킨도 미리 가져다 놓았다.

이 사진 찍고 싶어서... ㅎㅎ

잠시 후에 버거운버거+음료 세트가 나왔다.

아니 음료는 처음부터 받았으니 버거운버거+프렌치프라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음료와 프렌치프라이가 합해지니 한 끼 식사 같은 비주얼이 차려졌다.

 

솔직히 말해서 버거의 크기를 보고 “에계~”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제 버거 전문점이라서 큰 햄버거가 나올 줄 알았기 때문이다.

가격도 있고 하니 와퍼나 빅맥 정도의 크기를 생각했는데, 너무 과했던 것 같다.

그래도 양이 적지 않다는 건, 금방 깨닫게 되었다.

프렌치프라이.

양이 어마어마하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는 얇은 감자튀김이 아니라 두꺼운 감자튀김이다.

덕분에 씹는 맛도 있고 더 맛있는 것 같다.

단점은 두껍기 때문에 그만큼 케첩을 더 많이 소모한다.

결국 처음 가져온 케첩 만으로 다 먹지 못하고 한 번 더 가져다 먹었다.

이 녀석이 주인공 버거운버거.

이름을 보고 혹 했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당황시킨 바로 그 녀석.

그래도 있을 건 다 들었고 볼륨감도 상당하다.

고기 패티는 내가 좋아하는 바싹 익힌 상태다.

아무래도 고기 패티가 좀 덜 익었다면 여러 가지 걱정이 되는 법이니까.

토마토, 적양파, 양상추, 치즈, 패티가 각각 자기 자리에 잘 위치해서 매우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한 입 베어물었다.

내가 작다고 그랬는데, 내 손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그리 작지 않다.

내 기대가 너무 과했을 뿐.

게다가 워낙 든 게 많아서 높이가 상당하다.

한 번에 베어 먹으려고 너무 입을 크게 벌렸다.

여튼... 감상은 맛있다.

맛있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생 오이가 들었는데도, 맛있었다.

그냥 맛있는 햄버거였다.

 

정신 없이 먹어치우고 프렌치프라이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이 불렀다.

그래서 다음에는 갈릭BBQ버거가 먹고 싶어졌다.

이 간사한 인간 같으니라고...

언제는 실망이라고 했으면서 금세 태세전환이 되었다.

 

여튼 정말 맛있게 먹었으니 다음에는 갈릭BBQ버거를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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