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걸어서 5분 정도를 내려가면 서울로7017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원당 감자탕이 있다.
평소 뼈해장국도 좋아하고 감자탕도 좋아하는 내게,
이곳에서 파는 뼈해장국은 참 맛있는 점심이었다.
전통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제공한다고 하는데,
우리 엄마는 뼈해장국을 매우 순하게 만들어주신다.
고로 이곳에서 먹는 뼈해장국은 우리 엄마 손맛이 아닌 걸로...
(뭐래니)
메뉴판이다.
뼈해장국 8,000원
등갈비김치찜 7,000원
뚝배기 제육볶음 7,000원
순두부비빔밥 8,000원
뚝배기 닭매운탕 7,000원
뚝배기 불고기 7,000원
돌솥비빔밥 7,000원
지짐이(부추전) 8,000원
달걀말이 8,000원
담백낙지/매콤쭈꾸미 만두 7,000원
오징어 돌솥비빔밥 8,000원
냉모밀 7,000원
식사류만 적어봤다.
나는 늘 뼈해장국만 먹다가, 다른 것이 먹고 싶어서 김치찜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등갈비니까 당연히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본 반찬은 4가지.
깍두기, 멸치 조림, 배추김치, 그리고 부추 무침.
하나 같이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다.
맛있게 잘 먹으면 되는데, 생각해보니 김치찜을 주문했는데 굳이 김치류를 두 개나 주시다니...
결국 김치는 먹지 않았다.
김치찜에도 김치가 많이 들어 있었으니까.
뚝배기에 담긴 등갈비 김치찜이 나왔다.
뜨겁게 달궈진 뚝배기라 손 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생각보다 김치도 많이 들었고 양이 실하다.
다만 등갈비는 고작 2대만 들어 있어서 살짝 아쉬웠다.
물론 등갈비가 비싼 부위니 만큼 많이 주지 않을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두 조각은 좀... ㅠㅠ
커다란 두부가 한쪽 들어 있다.
맵고 시고 짜기 때문에 두부는 꼭 먹어야 한다.
그래야 맛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지.
등갈비는 살이 적당히 붙어 있다.
솔직히 이거 먹으려고 김치찜 주문한 거라...
매우 맛있게 먹었다.
등갈비는 내가 아는 바로 그 맛이었으니까.
김치 냄새가 적당히 밴 등갈비는 퍽퍽하지 않고 맛있었다.
다음에는 뼈해장국이나 다른 사람들이 많이 먹는 순두부 비빔밥을 한 번 먹으러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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