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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자의 즐거움/PC 게임

배틀그라운드 생존기 : 이젠 나도 TOP 10의 용사!


친구와 함께 즐기기 위해 시작한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줄여서 PUBG)가 출시된 지도 어느덧 두 달여가 되어가네요.

제가 즐기기 시작한 건 약 보름 정도구요.

요 며칠 친구의 방송에도 출연하고(캐릭터로만), 솔로로 열심히 살아남는 것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간디 선생님의 비폭력 무저항 주의를 표방해서...

한 명도 살상하지 않고 TOP 10에 든 적도 있었죠...ㄷㄷ

(배틀로얄이 아니라 그냥 서바이벌인가...ㄷㄷ)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 며칠 동안의 배틀그라운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사실 여자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한 건...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시작하면서였습니다.

남자 캐릭터들이 다들 힘만 중시하는 것 같이 생긴 양키 센스 때문에...

좀 더 보기 예쁜 여자 블러드 엘프 성기사를 선택했던 게 처음이었죠.

(역시 와우하면 호드, 호드하면 블엘 성기사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로는 대부분의 게임을 할 때 여성 캐릭터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죠.

여튼, 배틀그라운드는 각 게임을 끝내면 활약상(!)에 맞춰 돈을 법니다.


1,365라.. 꽤 많이 모았네요.

시작하자 마자 죽으면 몇 푼 벌지도 못하는데...

게임을 하면서 운 좋게 TOP 10에 몇 번 들었더니 돈이 꽤 모인 모양입니다.



처음으로 1킬을 올린 게임입니다.

게임을 할 때는 집중하고 있어서 스크린샷을 찍는 걸 까먹어요.

발소리가 들리거나 총소리가 들리면 일단 숨어서 주변을 살피거든요.


배틀그라운드는 총알이 날아와서 맞아도 어디에서 총을 쏘는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적이 총을 쏘면 화염이 터지기 때문에 그리로 같이 응사를 해야 하거든요.


처음으로 적을 잡고 꽤 후반부까지 살아남았는데,

안전지대가 많이 줄어든 이후에 죽고 말았습니다.


조금만 더 버텼으면 TOP 10도 가능했을 게임인데,

아쉬웠지요.



솔플로 처음으로 TOP 10에 들었던 게임입니다.

무려 3킬!

실력이 일취월장한 건 아니고,

적들이 무장을 갖추기 전에 운 좋게 잡았습니다.


일단 저는 경험이 일천하고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적과 조우하면 대부분 살해당했거든요.


보통 킬을 올리는 건 중장거리에서 적이 눈치 채지 못했을 때 저격해서 올린 겁니다.

근접전에 엄청 약해요... ㅠㅠ


아래쪽의 지도를 보면, 극 후반부라 안전지대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적과 자기장의 콤비네이션에 정신을 차릴 수 없죠...ㄷㄷ



친구의 방송에 4인 스쿼드로 참여를 했습니다.

나머지 두 분은 친구의 방송을 시청하던 분들이었어요.

4인 스쿼드는 처음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아무래도 다 같이 뭉쳐서 몰려다니니까 누구 하나 빈사상태에 빠져도 다른 동료가 구해주고...

음성 챗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죠.

(하지만 저는 마이크가 없어서 패스..ㄷㄷ)



총 28팀 중에서 9등.

4인 스쿼드는 처음이었는데,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킬이 0이군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저는 비행기에서 혼자 동 떨어진 곳에 다이빙을 해가지고...

파밍도 못하고 그냥 뛰기만 했거든요.


나중에 동료들을 만난 뒤에야 조금 장비를 갖추나 싶었는데,

우리 스쿼드보다 장비를 잘 맞춘 스쿼드와 조우해서 끔살... ㅠㅠ

제가 자살 특공대로 샷건을 난사하면서 뛰쳐나갔는데, 그냥 끔살 당했어요...


게임에서는 무조건 장비빨입니다, 여러분.



게임을 하다가 처음으로 보급품 상자를 혼자 독차지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한창 달리고 있는데, 비행기가 지나가더니 거대한 그림자가 지더군요.

근처에 보급품 상자가 떨어졌기에 바로 달려갔더니만...


8배율 스코프가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뭐...


보급품 상자도 먹고 좁혀오는 자기장을 피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최후의 격전지는 높은 산등성이...

나무와 바위가 많아서 은폐 엄폐가 용이한 지형이었는데...



바위 뒤에 엄폐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적이 여럿이었나 봐요.

바위 뒤에서 쓸쓸히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80명 중에 6등!

괜찮은 성적을 얻었네요.

킬은 고작 1.

운이 좋아서 한 명 잡았습니다.


몇 명을 더 잡을 수 있었는데,

한창 총을 쏘다보면 적들이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다들 은폐/엄폐의 고수들입니다.


이제 TOP 10에 드는 사람들은 저 빼고 다 고수인 것 같아요.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겠고...ㄷㄷ


이제 대충 어떻게 하면 고순위권에 들어가는지 알 것 같습니다만...

제가 총질을 잘 못하다 보니 킬 수는 엄청 적네요.

(실제로 군 생활 할 때도 총을 지지리도 못 쐈습니다..ㄷㄷ)


배틀그라운드는 두어 게임하고 나면 온 몸의 진이 빠집니다.

몰입도와 긴장감이 높아서 그런 것 같아요.

게임을 끝내고 나면 발소리가 들릴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그만큼 잘 만든 게임이에요.


앞으로 더욱 흥해라!

(나도 더 많은 포스팅을 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