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즐기기
2021. 4. 2.
2021년 3월 29일 숭례문
찬 바람이 부는 2021년 3월의 마지막 월요일. 퇴근길에 숭례문으로 향했다.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기에 만나기 전까지 소일 삼아. 숭례문을 처음으로 제대로 본 것은 지난 2006년 9월. 내 첫 DSLR인 니콘 D50을 구매한 날이다. 그로부터 15년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들고 찾아왔다. 다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이라서 휴관일이라고 한다. 굳게 닫힌 철문 밖에서 찍을 수밖에. 반대편에서도 한 컷 월요일이라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었다. 숭례문 건너편으로 공사장의 타워크레인들이 보인다. 한쪽으로 타고 올라가 한 번 더. 지난 화재 때문인지 숭례문 근처에 소화전이 설치되어 있다. 그래, 다시 그 때 같은 일은 일어나면 안 되겠지. 서울 한양 도성 스탬프 투어라. 나중에 기회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