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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중림동 맛집 즐거운 생활 1-1 : 맛있는 집밥 같은 식사들

by 평범한 윤군이오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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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역에서 서울역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식당의 된장찌개가 맛있다는 동료의 제보를 듣고 다녀왔다.

얼핏 봐서는 식당 같지 않은 그런 분위기인데, 식당이다.

식당은 바 형태로 되어 있고, 한 번에 최대 7명 정도만 앉을 수 있다.

특이한 건 복권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

어쨌든 동료의 제보를 듣고 맛있는 식사를 위해 방문했다.

밖에서 본 즐거운 생활 1-1의 모습.

도시락 포장이라고 크게 써 있지만, 그 옆에 있는 복권 판매점이라는 글씨가 더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뭘까.

아무래도 내가 로또 1등 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메뉴는 단출하다.

제육덮밥 7,000원

차돌된장 7,000원

우렁된장 7,000원.

메뉴판에는 없지만 볶음면 7,000원.

 

명함이 앞에 붙어 있다.

된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것 같다.

영월에서 만든 3년 이상된 된장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고, 와이파이도 제공하고 있다.

 

물은 바 앞에 병으로 준비되어 있고, 스테인리스 컵을 사용해서 마시면 된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 손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가 준비되어 있다.

알코올 물티슈가 아닌 일반 물티슈다.

주문을 넣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조리에 들어간다.

바 형태의 식당이라서 안에서 뭘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일단 주방이 상당히 깨끗해서 합격.

그야 말로 청결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

음식을 시작하면 바로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가 코를 강타한다.

조리대가 바로 코앞이니 냄새로 그냥 막 얻어 맞는다.

개인용 쟁반에 음식을 담아준다.

주문하면 바로 세팅에 들어가기 때문에 반찬이 깔끔하다.

먹기 좋도록 작은 그릇에 적당량을 덜어준다.

물론 부족하면 더 달라고 말하면 더 먹을 수 있다.

내가 첫날 먹은 음식.

차돌된장찌개.

반찬은 기본적으로 4가지가 나오는 것 같은데, 달걀 프라이가 함께 제공된다.

달걀은 반숙.

완숙을 좋아하긴 하지만, 반숙도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되니까, 크게 상관은 없다.

된장은 구수한 냄새가 올라오는데 참 좋다.

반찬을 하나씩 찍어봤다.

방문하는 날마다 다른 반찬이 올라온다.

물론 김치는 늘 같다.

얇은 깍두기.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시원하고 맛있었다.

나머지 반찬도 정갈하고 너무 짜거나 맵지 않아서 먹기 좋았다.

예쁘게 찍고 싶었으나, 이건 대체 무언가...

차돌된장찌개니까 차돌이랑 두부랑 예쁘게 들고 싶었는데,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으려니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부들부들 떨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판.

된장찌개는 맛있었다.

차돌박이가 조금 더 들어있다면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국물은 구수하니 살짝 매콤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두 번째 날에 갔을 때는 볶음면을 먹었다.

사진에서 보이듯 단출한 구성이다.

볶음면은 정식 메뉴로 등록되지 않았는데, 현재 개발 중인 메뉴라고 했다.

첫 날 방문했을 때 옆 자리 사람이 먹는 걸 보고 꼭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볶음면에도 반숙 달걀 프라이가 올라간다.

그대로 찢어서 노른자를 비벼 먹으면 된다.

볶음면이라 그런지 반찬은 깍두기와 단무지 뿐.

살짝 느끼한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매콤한 오징어 젓갈을 내어준다.

자못 느끼할 수 있는 볶음면에 오징어 젓갈의 감칠맛과 매콤함이 어우러지니 환상의 짝꿍이 따로 없다.

단무지는 얇게 저며서 채를 썰었는데, 이게 또 은근 식감이 좋았다.

맛이야 뭐 다 아는 단무지 맛이니까.

볶음면을 근거리에서...

얇은 생면을 삶아서 고기와 양배추, 당근, 양파와 함께 볶아냈다.

간장 베이스 소스 같은데, 고소하니 좋았다.

다만 조금 느끼한 감이 있어서 매콤한 맛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사장님 曰 현재 개발 중인 메뉴기 때문에 먹어보고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남겨달라.

잘 되면 정식 메뉴 등록 예정이란다.

고기에 면과 다른 채소를 함께 싸서 먹으니 좋았다.

물론 이 위에 오징어 젓갈을 올려 먹으면 더 맛난다.

개인적으로 오징어 젓갈을 같이 넣어 볶아도 좋을 것 같은데, 그랬다간 오징어의 향이 너무 세니까 다 망할 수도...

세 번째 날 먹은 것은 제육덮밥.

살펴보니 많은 사람들이 제육덮밥을 먹었다.

심지어 좁은 식당인데도 몇 명씩 미리 와서 예약을 하고 제육덮밥을 시켜놓고 나가서 시간 맞춰 들어왔다.

그 정도로 맛있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주문했다.

반찬은 4가지에 간장국이 함께 나온다.

전날 먹으면서 느꼈지만 간장국의 간이 기가 막히다.

딱 좋아서 뜨끈하게 먹기 좋았다.

제육덮밥도 달걀 프라이가 올라가는데, 이 날은 완숙이었다.

돼지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있다.

조리과정을 보니까 고기를 먼저 볶다가 채소와 함께 볶고, 마지막에 양념을 넣어서 한 번 더 볶아낸다.

삼시세끼에서 차 주부가 만들던 방법!!!

일단 겉보기에서부터 상당히 매콤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밥과 함께 먹기 전에 고기부터 먹었다.

예상대로 매콤하다.

그리고 맛있다.

밥이랑 같이 슥 얹어서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양도 많고 배 부르게 잘 먹었다.

 

며칠 동안 즐거운 생활 1-1로 다니면서 모든 메뉴를 다 먹어봤다.

(아니, 우렁된장 안 먹었잖아! 하지만 그건 취향이 아니니까 패스...)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앞으로 생각날 때마다 종종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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