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2015. 2. 6.
내일은 22년 지기의 결혼식이다.
이제 나도 제법 나이를 먹은 모양이다.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점점 어른이 되어간다. 내일은 오랜 친구 김 군의 결혼식 날이다.그를 처음 만난 게 국민학교(!) 5학년 2학기였으니, 벌써 20년이 지나도록 교제를 유지하고 있다. 2학기가 되어 우리 반으로 전학온 까불까불한 전학생.키도 작고 까만 녀석이 넘치는 기운을 주체 못하고 정말 정신 없이 뛰어다니고 장난치고, 그랬다.어쩌면 그 당시의 나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가까워졌는지도 모른다.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으니까,그 모습이 부러웠기에 친한 관계를 유지했을 거다. 나와는 다른 성장 환경에서 자랐지만,우리의 유대는 생각보다 끈끈했다.그는 자주 나를 찾아줬으며, 우리는 그의 집이든 우리 집이든 난장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