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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장영훈, 절대마신 : 먼치킨 무협소설이라니...

오랜만에 무협소설을 읽어봤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하기 싫어서 열심히 판타지/무협을 즐긴 이후,

처음으로 완결편까지 본 무협소설이네요.


물론 중간 중간 아직도 연재 중인 묵향 같은 작품을 보기는 했습니다만,

다들 지지부진하고, 양판소에서 찍어내는 느낌이라...


전자책 무료 쿠폰이 생겨서 우연히 이 작품을 보게 됐는데,

어느새 마지막 권을 읽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엄청 재미있어서 그랬다기 보다는...

읽다 보니 지금까지 읽은 게 아까워서 끝까지 읽은 느낌...ㄷㄷ



저는 누군지 모르지만,

찾아보니 유명한 작가님이더군요.

네이버 웹소설에서도 무협소설을 연재하시고.


장영훈 작가님의 무협소설 절대마신입니다.


총 10권인데,

전자책은 각 권을 3권으로 분권해서 무려 30권이 되었습니다만,

1-1권, 1-2권, 1-3권, 2-1권...

으로 나가니까 권차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네요.


주인공 철무린은 정파 무림의 기둥인 철혈맹에 속한 천하제일인입니다.

그는 중원에 피바람을 몰고 온 새외혈교의 교주 혈마를 죽이고 평화를 이뤄내지만,

그 자신도 사악한 마공인 혈천대강기에 당해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 철무린은 절친인 철혈맹주 백무결에게 아무 말도 않고 훌쩍 철혈맹을 떠납니다.

물론 그가 떠나게 된 데에는 그 자신의 뜻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이는 작품 내에서 아주 큰 복선 역할을 하지요.


어쨌든 철무린은 혈천대강기를 없애고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게 되고,

도 아니면 모라는 식으로 시도한 방법이 성공하여 환골탈태를 하게 되고,

고금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무인이 됩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한 철무린은 아리따운 백서연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세상을 구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판타지나 무협 소설의 경우 서사구조가 뻔하고 불필요한 장면들의 나열이 많아 잘 읽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데,

이미 고금제일인이 된 철무린 앞을 가로 막는 강자라는 것들이...

다 신(神)들이라...

인간으로서 이를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철무린을 다른 인간이 막아선다는 게 말이 되지 않기도 한데...


덕분에 작품이 산으로 갑니다.

주인공이 아무리 산을 좋아해도 그렇지...


주인공이 강해지는 묘사가 마치 게임에서 레벨업 하는 느낌입니다.

1갑자가 늘고 9갑자가 되고...

이윽고 1천년 내공을 모으는데,

무엇을 먹은 후에 내공을 일주천시킨 후에 단전을 살펴봤더니 백 년의 내공이 늘어있다느니,

구백 년 내공이 되었다느니...

내공이라는 게 그리 쉽게 수치화시킬 수 있는 거였어?


뭐.. 이런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전통적인 무협에서는 1갑자의 내공만 가져도 어마무지한 고수인데,

절대신마에서 1갑자는 뭐...

지나가던 개도 가지고 있을 법한 느낌입니다.


주인공 보정이 너무 강해서 싸움도 일방적이고,

긴장이랄까, 다음 장면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일어나질 않는데다,

모든 적들이 죽게 되는 패턴이 비슷해서 단조롭습니다.


뭐...

여튼 10권을 다 읽었으니 작가님의 생활에 제가 초큼이나마 도움은 되었겠죠...ㄷㄷ

이렇게 욕을 했어도 저보고 저런 글 쓰라고 하면 못 쓸 거에요... ㅠㅠ


여튼 10권을 읽는 동안 좋았습니다.

이제 저도 한 번 열심히 타자를 쳐볼까!!!

합니다.


뭔가 이상하게 끝난 것 같지만,

장영훈 작가님의 절대마신 리뷰는 이걸로 끝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