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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합정역 맛집, 각시보쌈에서 각시정식으로 점심 먹었습니다.

by 평범한 윤군이오 2017. 3. 17.

여의도에서 근무하던 친구가 합정역 근처로 떠나버렸습니다.

여의도에 있을 때에는 매일 같이 만나서 밥을 먹었는데,

그 이후로 동료들과 열심히 밥을 먹었죠.


며칠 전, 친구가 여의도에 와서 밥을 사줬습니다.

회사가 합정역 근처로 이사했는데, 여의도와 가까워서 IFC 몰에 들를 겸, 저도 볼 겸 해서 왔다더군요.

그 때 참 고마워서, 이번에는 제가 점심시간에 합정역에 갔습니다.


9호선을 타고 당산에서 환승, 합정역 하차.

25분 걸리더군요.. 쿨럭.

아무래도 다음에는 이런 미친 짓은 말아야겠어요.


어쨌든 친구를 만나서 오랜만에 각시보쌈에 들렀습니다.



예전에 회사가 합정역 7번 출구 앞에 있을 때는 정말 자주 찾았던 맛집인데,

이제는 여의도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정말 오랜만에 찾아왔네요.


마지막으로 찾아온 것이 아내가 지윤이를 뱃속에서 키우고 있을 때였으니까, 벌써 2년도 더 되었군요.

그동안 참... 그다지 변한 게 없는 것도 신기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왔을 때는 각시정식이 6,500원이었는데, 가격이 올라 7,000원이네요.

하긴 몇 년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도 장사하는 분들에겐 고역일 겁니다.

고작 500원이 올랐을 뿐인데,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저도 참...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친구와 둘이 먹을 거라서 각시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점심시간이 한창이라 그런지 손님이 계속해서 밀려들어옵니다.

저희는 들어가자마자 얼마 기다리지 않고 앉았으니 운이 좋았네요.



음식은 금방 준비됩니다.

몇 년 전과 비교해서 구성도 달라지지 않은 밥상입니다.

각자 먹을 보쌈과, 쌈 채소, 여러 반찬들...



식탁의 오른편부터 살펴볼까요.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상충, 배추김치, 쌈장, 편마늘, 새우젓, 배추무침, 샐러드.

반찬 맛은 하나 같이 깔끔합니다.

2년 만에 왔어도 맛이 변한 걸 못 느끼겠네요.

그만큼 맛있습니다.



식탁의 왼편에 있는 반찬입니다.

부추무침과 드레싱을 뿌린 양상추 샐러드입니다.

몸에 좋은 부추를 들깨가루로 무치고, 아삭아삭한 양상추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죠.



정식에는 국물을 줍니다.

참치김치찌개입니다.

그냥 김치찌개가 아니라 참치까지 함께 들어간 참치김치찌개!!!

보쌈을 먹는데 참치까지 먹을 수 있다니!!

ㅎㅎㅎㅎ



적당히 시큼해서 보쌈에서 느낄 수 있는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아주아주아주아주 좋은 조합이에요.



마지막으로 주인공, 보쌈입니다.

느끼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퍽퍽하지도 않은 먹기 딱 좋은 식감의 보쌈입니다.

돼지 냄새도 나지 않고 어떻게 먹어도 맛이 있어서, 그냥 행복할 따름이죠.


열 점도 되지 않는 고기 가지고 호들갑이라고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많은 양입니다.

얇아보여도 충분히 식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두께입니다.

너무 두꺼워서 퍽퍽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먹었지만, 여전히 맛있는 각시보쌈이었습니다.

어째서 서여의도에는 이런 식당이 없는 건지... ㅠㅠ

하긴 서여의도에서 이 정도로 판매하는 보쌈 식당이 있다면 인산인해를 이루겠지요.


오랜만에 합정역에 갔고, 더욱 오랜만에 들른 각시보쌈은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평일 점심 시간에 방문하기에는 시간의 압박이 있지만,

종종 찾고 싶네요.

다음에 또 먹고 싶어지면 아내와 함께 찾아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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