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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2017년 가을 휴가 1 : 제천 리솜 포레스트에서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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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족과 함께 제천으로 가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1박 2일로 가볍게 떠난 여행이구요,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제천이 목적지였습니다.


친구가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 이용권을 가지고 와서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작년에 방문해서 참 즐거운 추억을 남긴 터라 이번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로비로 올라갔습니다.



사람들이 쉼 없이 오가며 입실 수속을 치릅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답변해주고 객실을 배정해주지요.



입실 수속을 마치면 진동벨을 줍니다.

이제 이 친구가 울리면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따님들이 심심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는 로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면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작년에는 보이지 않았던 안내문이 있더군요.

뭔가 해서 봤더니 전동카트 추가 이용 시 유료라고...ㄷㄷ



기본적으로 입실/퇴실 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처음에 제공하는 편도 1회 이용권 외에 추가 이용을 할 경우 5인승 3천원, 8인승 5천원의 추가 요금이 부여된다고 합니다.

엄청 비싸군요...ㄷㄷㄷ

택시 요금보다 더 비싼 듯.


제천 리솜 포레스트는 산 속에 위치하고 있고, 숙소는 죄다 산을 타고 올라가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걷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거든요...

이건 엄청 쉽지 않은 일입니다.


리솜 리조트가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고 하더니 이런 곳에서도 돈을 받아서 고군분투 중이네요.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그래도 저희는 숙소 두 동을 대여했기 때문에 각 동 마다 1장씩, 총 2장의 무료 이용권을 받았습니다.



이게 바로 카트편도 1회 이용권!

카트를 부를 때에 제출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꼭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죠.


무려 3~5천원짜리니까요.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이더군요.

뭐지? 하고 봤더니 탤런트 정웅인 씨 가족이 왔더군요.

세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이 참 다정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뭐.. 저도 연예인 봤다고요.

휴가 가서...ㄷㄷ

아무래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리솜 포레스트 만한 곳도 없죠.

한가하고 조용하고...



진동벨이 울리고, 카트에 올랐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과 맑고 깨끗한 공기가 저희를 반기더군요.

카트에서 내리니 그림 같은 풍경이...


작년에도 좋았지만, 올해는 단풍이 든 후라서 더 예쁘고 좋았습니다.

역시 산은 가을 산인가!!!



47동 4호를 이용했습니다.

간략한 정보가 있으니까 잊지 않도록 조심하고,

특히 카트 이용 쿠폰은 절대 네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저희가 묵은 숙소는 28평 독채입니다.

저, 아내와 딸 세 사람이 쓰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넓은 건물이죠.

방이 2개, 화장실 1개, 넓은 거실 겸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이라고는 하나,

식기 세척과 전자레인지 가동이 전부라...

산 속이다보니 취사 금지입니다.


기껏해봤자 준비된 커피 포트에 물을 끓여 라면 먹는 정도가 다에요.

그나마 다행인 건 룸 서비스로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이...ㄷㄷ



침실이 있고, 온돌방이 있는데 온돌방은 우풍이 너무 심해서 저희 딸에게 제대로 감기를 선물해줬습니다 .ㅠㅠ

처음부터 따뜻한 침대에서 재울 걸 그랬어요.


사진 찍을 때 이미 들어와서 달력을 보고 있었네요.

찍을 때는 몰랐는데, 정리하면서 알았어요.

ㅎㅎㅎㅎㅎ


창이 크게 있어서 채광도 좋고,

방이 따뜻해서 더 좋았습니다.



욕실입니다.

상당히 넓고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샤워부스가 있기 때문에 편하게 샤워할 수도 있구요.


아쉬운 건, 욕조가 없어서 아이가 물놀이를 할 수 없네요.

그것 외에는 뭐...

좋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어매니티가 록시땅이었는데,

여러 가지로 상황이 안 좋다고 하더니 다른 제품으로 바뀌었네요.

어디 제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나쁘지 않겠지요.


대충 짐을 풀어놓고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그건 다른 포스팅으로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ㅎㅎㅎ


이 포스팅이 너무 길어지면 읽기도 귀찮으니까.

(쓰는 것도 힘들고..)



물놀이를 끝낸 뒤에는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식당으로 올라갔습니다.

바깥으로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을까 했지만...



체력을 너무 써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운전할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해밀로 올라갔습니다.


1년 전과 변한 것이 없어 보이는 외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일한 메뉴를 먹었습니다.

검증된 메뉴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한가지.

너무 힘들어서 맛 없는 음식을 먹었다간 폭발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맛있었던 기억을 더듬어 신뢰할 수 있는 음식을 주문한 거죠.

불고기는 아기들을 위해 주문했고,

어른들은 얼큰하게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사진 찍기가 귀찮을 정도로 힘들었기 때문에 김치찌개는 사진이 없습니다.

작년 포스팅과 비슷한 모습이었어요.

뭐....ㄷㄷ



이번에도 달걀 후라이를 주문했습니다.

달걀 2알에 2,000원짜리.

하나 같지만, 노른자가 두 개죠?

쌍란이 아니라 달걀 2개를 하나로 부쳐서 내온 겁니다.


따님들께서 워낙 달걀을 잘 드셔서 무려 4개나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달걀 값만 8,000원...ㄷㄷ

대체 이게 무슨...


비싸긴 했지만,

물놀이로 지친 몸이라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신나게 밥을 먹었습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에요.

배고플 때는 무조건 먹어치워야죠.

ㅎㅎㅎㅎㅎㅎ



실컷 자고 일어나서 숙소의 쪽문을 열고 테라스로 나갔습니다.

편안한 의자와 통나무로 만든 스툴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앉아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맑고 시원한 공기와 따뜻한 햇볕이 만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더군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리솜 포레스트는 여러 모로 좋은 숙소였습니다.

가격만 좀 더 싸면... ㄷㄷ


여튼 우리 따님께서 엄청 좋아하셨으니까,

그걸로 충분했어요.


내년에도 또 올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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