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다함께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마침 1월 1일이 월요일이고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12월 31일 저녁 KTX를 타고 출발했지요.
부산에 도착하니 8시 10분.
부산역 근처에서 가볍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가 있는 서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전 브라운도트호텔은 서면역 12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나옵니다.
전철역과 가까워서 참 좋더라구요.
게다가 주변에 마트와 편의점도 여럿 있어서 야간에 출출하면 뭘 사 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러지 않았지만...ㄷㄷ
브라운 도트 호텔입니다.
차를 왜 저렇게 세워놓은 걸까...
그래도 제가 차주 창피하지 않게 번호판은 모자이크처리했습니다.
골목길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벽돌 건물입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놨던 터라, 프론트에서 이름을 말하니 열쇠를 내줍니다.
9층이었고, 엘리베이터 바로 앞 방이었습니다.
바깥으로 다닐 때 편하게 다녔네요.
방에 들어갔을 때, 일단 넓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수는 적지만 공간을 넓게 쓰는 편이라서...
일단 옷을 벗어 걸어놓고, 한쪽에 가방을 내려놓았습니다.
넓은 방 한쪽에 컴퓨터와 작은 냉장고가 있습니다.
커피포트와 인스턴트 커피(무려 카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칫솔, 치약과 그 외 잡다한 화장품과 머리끈, 빗 등이 구비되어 있으니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침대는 더블 사이즈였습니다.
저 혼자서 침대 위에서 잤어요.
아내와 딸은 침구 추가해서 바닥에서 잤습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어리다보니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위험 요소는 미연에 방지해야죠.
미리 예약할 때에 침구 추가 옵션을 넣어뒀던 터라,
저희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침구를 건네 받았습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 있는 회색 침구가 바로 추가된 침구입니다.
이불과 요를 가져다주셨고,
적당한 두께라서 좋았습니다.
이불과 요를 가져다주시면서 함께 수건도 넉넉하게 주셔서
아주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종업원분들의 서비스 정신이 엄청 고맙더군요.
소파도 있어서 편히 누워 TV를 볼 수 있는데,
저희 따님의 지정석이 되었습니다.
자기 혼자 앉는다고 해서... ㅎㅎㅎ
올걸이 중간에는 이렇게 수건과 때수건(!), 가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잘 때 입을 옷을 가져갔기 때문에 가운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준비해주신 거니까 한 번 찍어봤습니다.
ㅎㅎㅎㅎㅎ
화장실/욕실입니다.
문 앞에서 찍었습니다.
최대 광각 25.5mm라서 화각이 좀 답답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ㅠㅠ
저도 더 넓은 화각의 렌즈 쓰고 싶습니다...
일단 욕실이 넓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더군요.
다만,
저 바닥에 물이 고이면 상당히 미끄러워집니다.
덕분에 저는 여행 갔다가 머리 깨질 뻔했어요...ㄷㄷ
미끄러졌지만, 다행히 주변에 있는 물건을 잡아서 살짝 멍 드는 정도로 끝났습니다.
작년 1월에 넘어져서 팔꿈치 골절을 당했던 기억이 생각나서 무서웠어요.
세면대는 거울이 있습니다.
욕조와 샤워기가 따로 있는데,
샤워 부스가 있었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차피 욕조가 있어서 샤워 부스가 있다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았을 것 같더군요.
여행을 떠날 때, 숙소를 선정하는 가장 큰 기준 중에 하나가 욕조의 유무입니다.
아무래도 딸이 아직 어려서 혼자서는 씻을 수 없기 때문에
욕조가 있으면 상대적으로 편하게 씻길 수 있거든요.
이번에 브라운도트 호텔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도 욕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욕조를 아주 제대로 사용했죠.
저희 딸을 잘 씻겼거든요.
ㅎㅎㅎㅎ
세면대 위에 바디로션, 토너, 에멀전이 있습니다.
특이한 건 대체 왜...
화장품 옆에 살충제가 있는 걸까요...ㄷㄷ
씻고 화장품 바르다 말고 모기와의 전쟁이라도 선포해야 하는 것인가!
강한 의구심이 들었지만, 뭐...
무언가 이유가 있는 거겠죠.
여름에 온 손님들을 위해서라든가,
벌레가 자주 꼬이니 그런다던가...
이번 부산여행은 부랴부랴 1박 2일로 짧게 다녀왔습니다.
실제 부산에 있었던 시간은 24시간 정도라
숙소에 있었던 시간이 엄청 길었습니다.
아내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고,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부산에 가면 한 번 더 들르고 싶은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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