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밤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숙소에 들어가니 녹초가 되어서 야식으로 컵라면 하나 먹고 그대로 뻗었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밤 비행기/아침 비행기로 인해 실제로 놀 수 있는 시간이 하루로 한정되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빠르게 움직여야 해서 여러 모로 피곤한 여행이 될 것이 뻔했습니다...ㄷㄷ
숙소를 정할 때 고려한 점은, 협재 해변과 가까울 것, 그리고 저렴하면서 깨끗하며 침대 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딸이 편히 잘 수 있도록 온돌방, 혹은 추가 침구류가 제공되는 곳이었습니다.
욕조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건데, 욕조가 있는 숙소는 다른 조건들이 부합되지 않아서 제외되었네요.
어째서 사진이 한쪽으로 밀린 것인가....ㄷㄷ
여튼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숙소가 블루하와이 호텔이었습니다.
협재 해변까지 운전해서 10분도 걸리지 않으면서 추가 침구류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원할 경우 조식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식 비용은 추가가 되지만...
블루하와이 호텔은 그 옆의 블루하와이 리조트와 함께 있는데,
많은 시설이 리조트 중심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호텔보다 리조트가 주된 사업인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리조트로 오자고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네요.
살짝... 호텔은 왕따 당하는 느낌이 강했어요...ㄷㄷ
음... 오전 10시경의 사진인데 평행주차가 되어 있죠.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해서 밤이 되면 평행주차 뿐만 아니라 2, 3중으로 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정을 소화하는 분들은 불편할 수 있어요.
블루하와의 호텔의 로비입니다.
아기자기해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있는데,
호텔 직원들이 프론트 업무를 보다가 편의점 이용 고객이 오면 편의점 직원으로 변신(!)합니다.
숙소에 체크인하고 바로 이용했는데,
물건이 많지 않아서 아쉬운 대로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매장 자차게 작으니까 어쩔 수 없는 문제일지도...
출입문 바로 옆에는 인형뽑기 기계가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편의점에서 구매한 냉동 식품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데워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딸이 인형들의 모임을 보고 엄청 좋아했지만, 시켜줄 수는 없었어요.
저는 뽑기 게임에 젬병이거든요.ㅎㅎㅎ
프론트에는 객실 이용 안내문과 야외풀장 이용 안내문이 있습니다.
체크인 하면서 어떤 것을 주의해야할 지 확인했습니다.
특이한 건...
[물품의 분실/도난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 청소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청소를 안 해주는 건 좀 아쉬운 점이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룸 클리닝 서비스는 해줘야 좋지 않을까 싶은데.
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인 거죠.
엘리베이터 안에는 조식 이용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성인 1인의 이용 금액이 1만원...
음... 싼 가격은 아니죠.
사전 예약을 할 경우에 20% 할인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 유리합니다.
음...
조식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몰랐으니까 이용을 했지, 다음에 간다면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호텔이고 휴양지라고 하지만 1만원은 비싼 느낌이더라구요.
방의 전경입니다.
앞선 포스팅에 이 사진을 올렸는데...
트윈 베드지만 추가 침구류가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미 깔아버린 이후라서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습니다.
방은 아담한 사이즈지만, 우리 가족 3명이 이용하는데에 무리는 없었습니다.
냉장고에는 500ml 생수 2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필되는 건 아니지만,
각 층의 탕비실에서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희가 이용한 방은 탕비실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방의 위치가 매우 좋았어요.
다만 꼭대기층인데다 엘리베이터가 1기만 운영되고 있었다는 게 좀...
구비된 물품을 찍었습니다.
수건 4매, 티슈, 남성용 스킨 로션, 머그컵 2개, 헤어드라이어, 전기포트, 훈증기, 모기약 등
필요한 물품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머그컵의 세척 상태가 좋지 않더군요.
굳이 쓸 필요를 못 느껴서 컴플레인은 걸지 않았지만,
이용할 때에 미리 컵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묵은 객실의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객실이 오션뷰라서 기분이 좋더군요.
해변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올레길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
부지런한 분들께서는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야외풀장과 바비큐 가든, 카페... 모두 리조트 쪽에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이곳은 호텔보다는 리조트가 주요 사업인 것 같습니다.
야외풀장으로 가는 길에 노래방이 있습니다.
단독 건물이네요.
이 먼 제주도까지 와서 노래방을 이용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아마 그럴 겁니다.
야외풀장에 도착했습니다.
풀장 이용수칙이 있네요.
뭐 여러가지가 있는데, 애기는 아빠와 함께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영장의 모습입니다.
1만원의 추가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텐트(???)도 있고, 어린이용 풀이 따로 있습니다.
어린이 풀은 아이가 혼자 이용하기에는 깊습니다.
꼭 보호자와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바비큐 가든...이란 게 다른 곳에 있는 줄 알았는데,
수영장 옆에 붙어 있네요.
멋들어진 서양식 바비큐 가든이 아니라,
한국식으로 숯불 위에 불판 올려서 고기를 구워먹는 양식입니다.
삼겹살과 김치찌개 등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꽤 나가는 편입니다.
저희고 나가기 귀찮아서 여기에서 둘째날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밖에 나가서 먹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밖에 나가 먹는 게 훨씬 이득이었어요. ㅎㅎㅎ
블루하와이 호텔에서 묵은 2박 3일 동안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방 청소를 안 해주는 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어차피 짧은 기간 동안 묵는 거고, 잘 정리하면서 지내면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아쉬운 건...
대부분의 부대시설이 리조트에 몰려있고,
심지어 조식을 이용하려면 호텔에서 리조트 지하로 이동해야 합니다.
비라도 오는 날이라면 아침 따위 거르고 말겠어!!!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았어요.
그리고...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1기 뿐이라,
이용객이 많을 때에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계단이 그리 가파른 편이 아니라서 아기를 안고도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더군요.
단점은 이 정도로 말할 수 있고,
가장 좋았던 점은 친절한 직원들이 있었고,
객실별로 빨래 건조대를 무상 대여해줘서 물놀이 후에 빨래를 마친 수영복을 널어놓을 수 있다는 게 엄청 좋았습니다.
사소한 도움이지만, 며칠씩 물놀이를 하면서 숙소를 이용할 때 빨래를 말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다음에는 리조트로 이용을 하자고 아내와 약속을 했습니다.
아내도 블루하와이 호텔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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