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아내님께서 뭔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관악역 근처에 있는 닭꼬치 가게에 들렀다.
이미 오가며 몇 번 들러서 닭꼬치를 먹었던 터라 고민 없이 방문했다.
다만... 예전에는 개당 2,500원으로 4개를 사면 10,000원이었고 거기에 +1 이벤트를 해서 5개를 살 수 있었는데,
지난 5월 4일부로 가격이 올랐다.. ㅠㅠ
이건 모르고 방문했다.
수내 닭 꼬치는 신바람난 찐빵집과 함께 하고 있다.
반반 나누어서 서비스하는가? 하고 생각했으나 영수증에 찍힌 상호명을 봐서는 하나인 걸로.
닭꼬치 1개 3,000원.
파닭꼬치, 떡닭꼬치, 순살꼬치, 어묵을 판다.
솔직히 어묵은 좀 애매한 위치 아닌가...
영업시간이 크게 붙어있다.
닭꼬치는 월요일 휴무,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찐빵집은 연중 무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
찐빵이 더 힘든 업무인 것 같다.
업무 시간이 장장 12시간이라니...
미리미리 준비하려면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다는 말이겠지...
메뉴는 3가지 구성에 3가지 양념을 선택할 수 있다.
대파를 함께 구워주는 파꼬치
쌀떡을 함께 구워주는 떡꼬치
닭고기만 구워주는 순살꼬치.
개인적으로 순살꼬치를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이 떡꼬치다.
파꼬치는 아직 먹어본 적이 없다...
양념은 매콤한 맛, 델리 맛, 소금 맛이 있는데,
매콤한 맛은 맵다.
어린아이들은 덤비기 어려운 정도의 매움이고, 나도 속이 쓰려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델리 맛은 간장 양념인데, 달콤짭짤하니 단짠의 정석이다.
양념이 참 맛있다. 살이 찌는 그런 맛!!!
소금 맛도 좋다.
닭고기 본연의 맛과 숯불향이 코를 자극한다.
그러면서 짭짤하니 잘 먹힌다.
개인적으로는 델리가 제일 좋다.
가격은 각각 3,000원!!!
주문을 하면 손님 앞에서 바로 닭꼬치를 굽기 시작한다.
주문하고 약 10~15분 정도 기다려야 닭꼬치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미리 전화로 주문해놓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얼마 전에 가격이 인상되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1개 3,000원이라고 엄청 크게 써 붙여놨다.
심지어 검은색/노랑색 보색으로 엄청 눈에 잘 띄게 해 놨어!!!
닭꼬치 가격의 인상과 4+1 행사가 종료됐다고 한다.
행사 중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는데... ㅠㅠ
아쉽다.
이제 5개를 먹으려면 15,000원을 내야 한다.
이게 본래 가격이지만 왠지 서운하다...
10,000원에 5개 먹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 ㅠㅠ
아이폰의 카메라가 델리 맛 닭꼬치의 아름다움을 전부 담질 못한다.
그저 아쉬울 뿐.
어쨌든 델리 맛 닭꼬치다.
달콤하고 짭짤하고... 어린 아이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마성의 양념!!!
그야 말로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이건 소금 맛.
배경에 있는 건 분식...
아내님께서 분식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거기에 닭꼬치를 더했다.
그야 말로 풍성한 저녁 식사...
소금 맛도 짭짤하니 식욕을 자극한다.
게다가 불맛이 더 해져 감칠말이 아주 그냥...
엄청 좋아하는데, 그래도 델리가 승리했다.
단짠의 파괴력은 그 무엇으로도 쉽게 뛰어 넘을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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