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앱에 새로운 쿠폰이 들어왔기에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방문했다.
이번에는 타바스코 더블 비프 버거 세트다.
타바스코.. 우리가 피자 전문점에서 흔히 보는 빨간색 핫소스다.
그걸 넣은 햄버거...
가격이 5천원도 하지 않아서 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양이 좀 적은 것 같아서 21센티 치즈스틱도 하나 추가했다.
할인 이벤트 중이라 1,000원에 구매 가능해서...
어쩐 일로 점심 시간인데도 버거킹이 한산해서 금방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받은 모습 그대로 찍으려다가 조금은 음식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하여 케첩도 짜고, 치즈스틱 종이도 찢고 버거 종이도 찢었는데, 괜한 짓을 했다 싶다.
그냥 그대로 찍는 거나 이거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타바스코 더블 비프 버거는 주니어 사이즈다.
이걸 본 친구가 이 작은 걸 먹고 배가 차냐고 물어봤는데, 뭐...
그냥 저냥 먹을만 하다.
물론 와퍼를 먹으면 더 좋았겠지만.
타바스코 소스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색깔.
지난번에 먹었던 텍사스칠리는 나 칠리오! 하고 외치는 것 같았는데, 타바스코 소스는 그런 거 없다.
그냥 일반적인 소스의 느낌이다.
매운 소스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치즈도 한 장 들어 있다.
더블비프라 고기 패티가 두 장이다.
한입 베어물었는데, 입 안 가득 타바스코 향이 퍼진다.
이건 마치....
우리 딸이 아빠가 핫소스를 피자에 뿌려 먹는 걸 보고 아빠는 핫소스를 사랑해! 하며 버거에 핫소스 병을 엎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우와... 엄청 맵다.
그것도 타바스코 소스 특유의 시큼한 맛과 함께.
오오오오...
다시는 안 먹을 것 같다.
최근에 버거킹에서 제공하는 신제품들은 희한하게 한 번 먹고 나면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음식에 대한 호기심은 괜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그냥 내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갈릭 불고기 와퍼나 먹을 걸...
하지만 갈릭 불고기 와퍼는 세트 쿠폰을 주지 않잖아???
아마도 난 계속해서 저렴하게 할인하는 세트를 먹고 말겠지...
어쨌든 5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경험한 세트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다음 번에는 이런 걸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좋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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