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께서 며칠 전부터 TV에서 나온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셨다.
무엇인가 했더니 전지현씨비에이치씨 하는 포테킹이다.
나는 별 생각이 없었으나, 따님이 원하는 바가 갸륵하여 한 마리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BHC 포테킹.
포테이토의 포테.
즉, 감자 치킨.
광고 보면서도 저게 맛있나??? 싶어서 주저했는데,
그래도 어쩌랴.
세상 귀한 따님께서 드시고 싶으신 음식인데.
주문해야지.
상당히 커다란 상자가 도착했다.
각 치킨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닭의 크기가 다르다보니,
같은 한 마리 가격을 내는데, 어디는 엄청 큰 녀석이고, 어디는 작은 녀석이 온다.
포테킹은 적당한 크기 같다.
그리고 우리 가족 세 사람이서 함께 먹기에는 양이 많았다.
일단 비주얼이 광고에 나왔던 친구와는 사뭇 다르다.
아무래도 CF를 찍을 때 출연하는 친구는 열정을 남다르게 쏟아 부었겠지.
당연히 더 맛있어 보이는 친구, 더 완벽해 보이는 친구를 썼을 것이다.
본사도 아니고 지방 가맹점에서 만드는 녀석이 전국구 모델과 비슷한 비주얼을 보여주기에는 참 힘들겠지.
가까이에서 한 컷.
잘게 썰어놓은 감자가 튀김옷에 함께 들어 있다.
하지만 광고처럼 다닥다닥 붙은 것은 아니고 중간중간 빈 부분이 있는데, 이는 어쩔 수 없다는 거 나도 잘 안다.
튀김이 내가 마음 먹은대로 잘 되면 얼마나 좋겠냐...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으니 문제지.
어쨌든 한 입 물어봤는데, 바사사삭하고 부서진다.
ASMR이 오지는데, 녹음 따위는 하지 않았으니 어떻게 들려줄 수가 없네.
아무래도 감자튀김이 함께 있다보니 더 바삭한 것 같다.
감자 튀김과 치킨을 함께 먹는 셈이다보니 금방 배가 차는 것 같고,
더 쉽게 느끼해지는 것 같았다.
다만 닭고기에 염지가 매콤하게 되어 있어 느끼함을 조금은 잡아줬다.
일부러 양념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참 잘한 일이었다.
내게는 너무 느끼해서 양념이 없었다면 하...
물론 입맛이라는 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누군가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포테킹일지도 모른다.
다만 나에게는 아니라는 거.
한 번은 궁금함에 먹었지만, 다음에 또 시킬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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