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님과 저녁 식사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했다.
밥을 뭘 먹든 간에 설거지가 참으로 귀찮은 작업이다 보니...
쉽게 먹고 치우자고 의기투합하여 피자를 시켜 먹기로 했다.
늘 먹던 파파존스 피자를 먹을까 했는데,
아내님께서 봐둔 게 있다면서 주문을 했다.
얼마 걸리지 않아 벨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생전 처음 보는 피자가 도착했다.
긱스피자.
미스터 긱스가 만드는 것인가.
오리지널 뉴욕 스타일 긱스 피자라고 한다.
피자와 함께 도착한 갈릭 디핑 소스와 소스 상자.
검은 상자에는 파마산 치즈 가루와 핫소스가 들어 있었다.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닌데 왜 따로 상자를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갈릭 디핑 소스가 함께 상자에 들어있다면 모를까...
상자를 열었다.
크기에 압도당했다.
이미 피자 상자부터 충분히 컸지만, 실제로 만나본 피자의 크기란...
코스트코 피자보다 더 큰 듯.
하지만 도우는 코스트코 피자보다 훨씬 얇았다.
아무리 가성비라지만 코스트코 피자는 도우가 두꺼워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얇은 도우의 피자라 더 마음에 들었다.
얼마나 큰지 종이 상자가 무너지지 말라고 기둥을 5개나 세워뒀다.
보통 우리가 주문하는 라지 사이즈 피자는 저거 하나 밖에 안 들어 있는데...
그냥 보는 것 만으로는 얼마나 큰지 알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내 앞발손과 크기를 비교한다.
피자 한 조각이 내 손보다 큰 듯...
게다가 페퍼로니도 적당히 들어있고. 꽤나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이번에는 근접해서 한 장.
어마어마한 양의 치즈와 페퍼로니가 듬뿍!!!
따님께서 보시고는 엄청 좋아하셨다.
자기가 페퍼로니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했냐며...
너 페퍼로니 피자 오늘 처음 만난 거야...ㄷㄷ
가볍게 한 조각씩 뜯어서 반으로 더 쪼개서 먹었다.
아내와 나는 3개, 따님은 2개.
치즈와 페퍼로니 뿐이니 느끼한 것은 당연지사.
그야말로 미국의 맛, 뉴욕의 맛이었다.
(미국/뉴욕 가본 적 없음)
이번에 워낙 맛있게 잘 먹었기 때문에 다음에도 종종 주문해 먹을 것 같다.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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