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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사이판 가족여행 1 : 사이판 켄싱턴 호텔 객실 이용 후기

by 윤군이오 2017.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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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가족 여행 3박 4일 동안 묵었던 곳은 사이판 켄싱턴 호텔입니다.

어째 이름이 낯설지 않죠?

맞습니다.

이랜드 그룹의 켄싱턴 호텔입니다.



낮에는 노느라 바빠서 호텔 전경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마지막 밤에 메이쇼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찍은 노이즈 자글자글한 사진 뿐이...ㄷㄷ

사이판 켄싱턴 호텔은 일본 호텔을 이랜드 그룹에서 인수하여 리모델링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 좋아 리모델링이지... 뭐....

시설 정비하고 재오픈한 느낌입니다.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도 느껴지고, 엘리베이터는 고작 3기 뿐.

밥 먹으러 가려고 기다리다 하 세월...ㄷㄷ


그래도 외딴 데에 홀로 있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좋더군요.

나름 올 인클루시브라 호텔 내부에 있는 대부분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끼니를 걱정 없이 어디든 가서 먹을 수 있는 건 참 좋더군요.



가이드 아저씨가 호텔까지 데려다주고 체크인까지 도와줬습니다.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이 시원한 음료를 가져다줘서 한 잔 마셨습니다.

달달한데 뭔가 국적을 알 수 없는 그런 맛의 음료.

그래도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일단 로비가 예뻤어요.

깔끔하고.



벨 보이가 와서 짐들을 실어주었습니다.

몇 호실인지 물어보고 잠시 후에 가져다주겠다고 하네요.

그에게 짐을 맡기고 객실로 올라갔습니다.


저희가 묵은 곳은 512호인데,

실제로는 4층입니다.

4층이 없고 3층에서 바로 5층이 되더군요.



가이드 아저씨가 체크인 하는 동안 로비에서 해변을 찍었습니다.

풀장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네요.

당장 뛰어들고 싶었지만, 비행기 타고 4시간 30분을 오는 동안 체력을 많이 소모해서...

일단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렌즈가 35mm 하나 뿐이라 방의 전경을 담을 수 없었어요...ㄷㄷ

일단 침구는 깔끔했습니다.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도 있고, 아기 침대도 요청했더니 가져다줬어요.


방 바닥은 카펫처럼 처리가 되었는데,

청소가 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군데군데 얼룩이 있고...

그냥 대리석 바닥인 게 위생 상으로는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여튼 방은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뭐... 그리 룸 컨디션에 그리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ㅎㅎㅎ


우리 방은 퀸 사이즈 침대 하나였는데,

친구 가족이 묵은 바로 옆 객실은 싱글 사이즈 2개더군요.

방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메니티가...

분명 출발하기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봤을 때는 록시땅이었는데...

다시 찾아보니 6층 이상 방에만 록시땅인 듯 합니다...

아... 이건 좀 아쉬웠어요... ㅠㅠ

비싼 방만 그런 거였구나...ㄷㄷ


화장실은 변기가 있고 그 옆으로 샤워부스가 유리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욕조는 없었어요.

욕조가 있었다면 아기를 좀 더 쉽게 씻겼을 건데...ㅠㅠ


욕실 배수구에서 역한 냄새가 올라와서 화장실 문은 계속 닫고 다녔습니다.

건물이 오래돼서 그런 건지, 아니면 하수 시설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어가는 게 꺼려질 정도였어요...ㄷㄷ

개선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냉장고 사진을 못 찍었는데,

매일 물 3병, 음료 2캔, 아사히 맥주 2캔, 프링글스 오리지널 1개, 허시 초콜렛 1개를 채워줬습니다.

저희는 술을 안 마셔서 맥주는 여행하는 내내 친구 부부에게 줬습니다.

맥주도 음료로 바꿔달라고 메모를 남겨둘걸 그랬어요...ㅠㅠ



체크인을 하면 켄싱턴 호텔 패스포트를 줍니다.

이게 골드카드입니다.

식사를 할 때 이 친구와 함께하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어요...ㄷㄷ

사람 수만큼 주기 때문에 꼭 잘 챙겨야 합니다.



펼치면 표지 뒤에 객실 카드키와 비치 타월 교환 카드가 있습니다.

비치 타월 교환 카드는 투숙하는 사람 수 만큼 주는데,

잃어버릴 경우에는 추가금을 지불해야 하니까 소중하게 챙겨야 합니다.


다음 장으로 넘기면 설명이 있고 여권처럼 빈 페이지가 나오는데,

식당을 이용하면 빈 페이지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용을 했다는 표시죠.



호텔 약도도 있으니 꼭 챙겨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뭐... 이래 저래 많은 표시가 있는데, 실제 이용하게 되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식당과 풀장 정도...

풀장도 유아용 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따님께서 아주 좋아하셨어요.

어른 허벅지 정도 오는 깊이고, 아이들은 구명 쪼끼를 입혀서 놀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미끄럼틀도 2개나 있어서 정말 신나게 놀더군요.



아쉬운 건 유아용 풀은 오후 5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해서,

그 이후에 물놀이를 하려면 어른 풀에 들어가야 합니다.


해가 떨어진 후에 풀장에는 물 반 빠져죽은 곤충 반이라...

야간에 물놀이는... 못하겠더군요.

저희도 첫 날 밤에만 하고 나머지 날에는 패스...ㄷㄷ



객실에서 보는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이면 쏟아지는 햇살이 멋지고, 저녁에는 노을이.. 캬~


객실 발코니에서 풀장을 찍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워터슬라이드는 아직 공사 중이라고 들었는데,

이미 개장을 했더군요.

이용할 수 있는데, 몸에 있는 장신구를 다 빼야하고, 지퍼가 달린 옷은 착용 금지입니다.


하늘색과 초록색 슬라이드가 있는데,

하늘색 슬라이드는 전체가 막혀있는 구조라 덥고 답답하며 재미가 없었고,

초록색 슬라이드는 개방형이었습니다.


초록색 슬라이드가 훨씬 재미있었어요.

두 번 탔네요.

아내에게 아기 맡겨놓고...ㅎㅎㅎ



노을이 진 후에 담은 사이판의 하늘.

하....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정말 좋았는데...ㅎㅎㅎ


정말 뷰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풍경을 열심히 보고 왔죠.



카메라를 사고 처음으로 미속도 촬영도 해보고...

물론 첫 시도라 실패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이판의 노을을 담아왔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좋지 않나 싶어요.


다음에 사이판에 가게 된다면 켄싱턴은 즐겨봤으니 PIC나 월드 리조트에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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