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나들이를 나가기 때문에 이것 저것 많은 간식을 샀는데,
그 중에서 가장 공을 들인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삼양 별 뽀빠이입니다.
ㅎㅎㅎㅎ
이거 어렸을 때, 라면땅이라고 해서 엄청 먹었던 것 같은데,
별 뽀빠이라는 이름이 있군요.
마트에 들렀다가 오래된 기억을 뚫고 튀어나온 녀석이 있어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야외에서는 당연히 군것질을 해야죠.
군것질이야 말로 우리의 삶에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돼지가 되는 것이야.)
삼양 별 뽀빠이.
촌스러운 붉은 포장지에 그 옛날 만화 뽀빠이가 그려져있습니다.
뽀빠이는 시금치를 먹고 힘을 냈는데...
나는 시금치를 별로 좋아하질 않으니 안 될 거야 아마.
뒷면에는 뽀빠이의 애인인 올리브 오일이 유명한 대사,
도와줘요 뽀빠이~
구해줘요 뽀빠이~
를 외치고 있습니다.
올리브 누님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이제는 호호 할머니가 되셨을 것 같은데...
별 뽀빠이의 탄생배경이 적혀있습니다.
1972년, 한국에 먹을 것이 없어 라면부스러기를 주워먹는 아이들이 안타까워서 만든 최초의 라면 과자라고 합니다.
오오오오.
진짜인가.
만든 사람이 그렇다고 하니까 있는 그대로 믿어야 하는 건가요...
하긴 예전에는 라면땅이라고 불렀으니,
그것이 여기에서 발생한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의미 없지만 그래도 영양정보를 한 번...
한 봉지 양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칼로리가 상당히 높습니다.
역시 라면인가...
지방과 나트륨 함량도 높은 편입니다.
아아...
역시 이번 생은 글러 먹었어.. ㅠㅠ
내용물을 봅시다.
부서진 라면 같이 생긴 라면땅과 별사탕이 듬뿍입니다.
저 별사탕...
군대에서 건빵에 있는 것도 엄청 감사하게 먹었는데,
라면땅을 먹으면서 다시 한 번 만나는군요.
ㅎㅎㅎㅎ
간만에 추억의 먹을 거리라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맛으로 치자면 다른 과자가 넘사벽으로 맛있다 보니...
그냥 추억에 기대 먹는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사 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나들이 가서 맛있게 먹었으니 그걸로 만족하는 걸로...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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