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보다 잠!을 외치는 저는
식사 대신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사온 빵이나 우유 같은 걸 먹습니다.
편의점이 회사 근처에 여러 군데 있어서 참 편리합니다.
이번에는 처음 먹어보는 우유 이야기입니다.
달달하고 든든한 딸기우유, 소와나무 밀크팩토리딸기입니다.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ㄷㄷㄷ
영수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래 다들 그렇잖아요?
편의점에서 구매할 때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고는 하지만...)
라고 쿨(?)하게 말하고 나왔습니다.
짱구는 못말려가 전면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짱구 아빠와 엄마, 짱구와 짱아, 그리고 흰둥이까지.
이 정신 없는 세계구급 민폐(!) 가족이라니.
맛과는 상관 없겠지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주절거려봤습니다.
앞과 옆에 짱구는 못말려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깨알 같은 가공유/냉장제품.
300㎖에 220kacl입니다.
딸기 농축액 0.22%와 원유 50%.
그렇다면 나머지 49%는 무엇인가????
나머지는 별의 별 게 다 들어있습니다.
딸기맛 향료, 구연산삼나트륨, 전분 등등.
우유라는 이미지와 맞지 않는 친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이미 많이 먹어왔고,
앞으로도 먹어갈 친구들이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내줬으니 만들고 있는 거니까,
믿고 맛있게 마시면 됩니다.
우리는 신용사회(!)에 살고 있잖아요?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법이니까.
ㄷㄷㄷㄷ
자, 예쁘게 뜯었습니다.
옛날에는 이거 뜯어내는게 왜 그리 어려웠는지...
늘 잘못 뜯어서 뒤로 다시 뜯고 안 되니까 가위로 잘라내고 빨대 꽂아서 마시고...
ㅎㅎㅎㅎ
별 희한한 방법으로 마시곤 했었죠.
그래도 나이를 허투루 먹은 건 아닌지, 이번에는 제대로 뜯었습니다.
예쁘게 뜯어낸 제 자신이 기특해서 뜯어놓고 얼짱각도로 한 컷!
ㅎㅎㅎㅎ
한 번 흔들어줬더니 우유곽 안에서 뽀얀 거품이 일었습니다.
제 카메라 핀은 잘 맞는 편이군요.
ㅎㅎㅎ
하도 떨어뜨리고 부딪치고 해서 핀이 잘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우유 이야기 하다 말고 뭣하는 짓거리야.)
우유는 역시 빨대로 쪽쪽 빨아먹어줘야 제맛이죠!
편의점에서 받아온 빨대를 꽂았습니다.
달달하고 딸기향이 풍부한!
시원한 맛입니다.
ㅎㅎㅎㅎ
300㎖를 다 마시고 나니 은근히 배도 부르네요.
여기에 빵 하나 곁들이면 온전한 한 끼 식사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영양소는 부족하겠지만.)
일러스트에 낚여서(!) 마신 우유였는데,
맛은 크게 특이한 점이 없네요.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는 맛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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