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무심한 듯 시크하게 책상 위에 뭔가를 던져놓고 갔습니다.
본인이 평소에 엄청 사랑하는 과자라며 꼭 맛있게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맛있게 먹고 후기를 남깁니다.
ㅎㅎㅎㅎ
무뚝뚝 감자칩 통후추 소금맛.
뭔가 이름이 참 공격적이군요.
심지어 일러스트도 무뚝뚝한 서구형 남자입니다.
생감자라고 엄청 강조하고 있군요.
흐으으으음.
뒷면에도 도끼든 남자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영양정보와 구성성분이 있군요.
봐도 모르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가까이에서 봤습니다.
감자 85%, 후추 0.16%, 소금 0.13%.
나머지는 뭔가 다른 것이 있겠지요.
용량 60g에 319kcal입니다.
역시... 과자라 그런지 적은 용량에 고칼로리네요.
살이 찌는 지름길...ㄷㄷ
어차피 하루이틀 이렇게 살아온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돼지로 살아갈 거...
이딴 칼로리 따위는 그냥 숫자일 뿐이라며 되뇌어봅니다.
뒷면에는 간단한 설명이 있습니다.
감자를 두툼하게 썰어 맛있는 생감자칩이라고.
무려 2.8~3.6mm의 두께로 감자를 썰어냈다고 합니다.
종잇장처럼 얇은 감자칩들이 많으니,
그것에 비해 우리는 진짜 감자의 식감을 위해 두꺼운 두께를 선택했다~!
라고 외치는 것 같네요.
확실히 차별점이 되긴 하겠습니다.
시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감자칩은 종잇장처럼 얇으니까요.
이거 한 봉지 먹으면
하루에 먹을 지방의 반을 다 먹어치우는 셈입니다.
헛헛헛.
역시 영양적으로는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군요.
그래도 동료가 맛있게 먹으라며 준 것이니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일단 봉지를 뜯어봤습니다.
역시.. 과자보다는 질소가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대한민국에서는 내용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니까요.
ㄷㄷㄷㄷ
감자칩을 보니 감자 본연의 모습이 살아 있습니다.
감자 껍질이 그대로!!
하나 하나의 두께도 상당한 편이라서,
식감 하나는 제대로 챙길 것 같습니다.
직접 손에 들어보았습니다.
오오.
2mm가 넘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두껍기 때문에 씹는 맛은 좋습니다.
바삭바삭하구요.
얇은 감자칩은 그대로 눅지면서 이에 달라붙는 느낌이 강한데,
무뚝뚝 감자칩은 두툼해서 부서지는 식감이 강하네요.
그리고 맛은...
공격적입니다.
일차적으로 후추의 매운 맛이 들어온 뒤에 짭쪼름한 맛이 달려듭니다.
오오... 후추 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제 입에 딱이네요.
맛있는데, 초큼 짜다는 게...
조금만 덜 짰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운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왠지 비쌀 것 같아요.
동료가 투척해줘서 먹었지만, 제 돈을 주고 사 먹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편의점에서 1+1 이벤트 하면 충분히 사 먹을 용의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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