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폭우까지 겹쳐서 힘든 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먼키 시청역점의 김선생 나주곰탕에서 냉면을 먹었다.
이틀 연속이다.
날이 더울 때는 냉면이 딱이지!!
먼저 물냉면이다.
진한 육수국물이 먼저 반긴다.
내가 주문한 조합은 물냉면 + 만두 3알이다.
옵션으로 무 추가, 식초, 연겨자 추가했다.
육수는 진하고무도 충분히 들어 있다.
편육도 몇 조각.
솔직히 육수를 낸 이후의 편육은 크게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니까.
만두는 공장에서 나오는 김치 만두 3알이다.
뭔가 귀엽게 생겼다.
무를 추가했는데, 굳이 추가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거다.
이미 냉면 대접 안에 충분히 들어 있으므로.
역시 추가로 준비한 겨자와 식초.
아무래도 테이블 회전이 빠른 푸드코트에서 제공하다보니 익숙한 고무 양념통이 아니라 1회용으로 준비해준다.
쓸데 없이 많이 쓰는 것보다는 이게 좋은 것 같다.
면발은 얇은 편이다.
나는 함흥식 냉면을 좋아하는데, 그것보다는 굵다.
칡냉면처럼 질기지 않아서 좋았다.
어렸을 때는 칡냉면을 많이 먹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아내를 따라 함흥식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육수도 진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냉면의 맛이었다.
다음 날에는 비빔냉면!
역시 만두 3알은 추가로 주문했다.
냉면만 먹으면 양이 조금 아쉬워서.
비빔양념임에도 양념장만 있는 게 아니라 육수가 자작하게 차 있다.
덕분에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콤하면서 새콤하고, 맛있었다.
텁텁하지 않아서 좋았다.
아무래도 자작하게 들어있는 육수덕인 듯.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물냉면인 걸로.
만두는 별 생각 없었는데 꽤 맛있었다.
밀가루 냄새도 많이 나지 않고.
덕분에 냉면만 먹으면 조금 아쉬웠을 텐데, 만두 덕에 더 맛있게 잘 먹은 것 같다.
시원한 냉면이 당기는 날에는 종종 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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