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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서여의도맛집 남촌서래등에서 만둣국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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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하니 계속해서 뜨끈한 국물이 땡기네요.

혼자서 카메라를 둘러메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갈비탕이 먹고 싶어서 남촌서래등으로 갔지요.



내려가는 입구에 간판이 있습니다.

갈비탕을 먹으려고 가는 건데, 설렁탕, 평양냉면, 등심이 주 종목인 모양입니다.



입구입니다.

기와집처럼 꾸며놓았어요.

작년 이맘 때 팔 부러져서 설렁탕을 먹으러 온 후,

거의 1년 만입니다.


가격이나 여타 다른 문제 때문에 쉽게 방문할 수 없었어요.

일단 엄청 붐비기도 하고...



남촌 서래등 로고입니다.

2대를 이어온 정직한 맛이라는군요.

하지만 여의도에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는...

1년 반 정도인가...


국내산 한우로만 만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격이 비싼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싼 가격이 아니라는 건 변하지 않지만...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메뉴판이 생겼습니다.

하긴... 1년 만이니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겠지요.


식사류, 요리류, 고기, 전....

어차피 봐도 먹을 수 없는 그림의 떡...



자리에도 메뉴판이 있습니다.

호기롭게 갈비탕을 주문했는데,

이 날 따라 손님이 많이 들어와서 갈비탕이 똑 떨어졌다는군요... ㅠㅠ


어쩔 수 없이 만둣국을 주문했습니다.

진진보다는 가격이 싸긴 한데, 그래도 한 접시에 9,000원은...

싼 가격은 아닙니다.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파김치와 깍두기입니다.


국밥 먹을 때 이 두 가지 정도면 충분하죠.

굳이 다른 반찬이 없더라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설렁탕을 먹을 때 넣으라고 얇게 저며놓은 대파도 들어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만둣국을 먹으니까 이 대파를 넣을 일은 없긴 한데...

ㅎㅎㅎㅎ


설렁탕이나 갈비탕을 주문했더라면 많이 넣어먹었을 거에요.

대파를 넣으면 느끼함도 줄어들고 향도 살아나고...

여러 모로 좋으니까요.



나온 음식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찍었습니다.

제일 밑의 종이봉투에는 숟가락과 젓가락이 들어있습니다.

하나하나 따로 포장한 식기를 쓰게 되면...

나도 모르게 위생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꼭 그러리란 법은 없는데...

희한하죠.

겉보기에 따라 그 물건을 대하는 생각이 달라진다니...



만둣국입니다.

맑은 국물 속에 만두가 여러 개 보입니다.

그리고 저민 대파도 적당히 들어가 있네요.

달걀 지단과 김가루도 보입니다.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습니다.

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인가...

그리 뜨겁지 않으니 먹기가 훨씬 수월하더군요.



숟가락으로 그릇을 휘휘 저어 내용물을 건져봤습니다.

달걀 지단, 쭉쭉 찢어 넣은 소고기, 떡국떡.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올라왔네요.


만둣국이라서 만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수확입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있어요!

ㅎㅎㅎㅎ



만둣국의 주인공, 만두입니다.

동그란 만두가 아니라 길쭉한 교자를 넣었네요.

저는 둘 다 좋아하기 때문에 상관 없습니다.

ㅎㅎㅎㅎㅎ


보통 만둣국에는 교자보다 동그란 만두를 많이 사용하지 않나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만두의 크기는 적당합니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하나를 반으로 가르면 성인이 먹기 딱 좋은 크기에요.

한입에 들어가니까요.

국물 속에서 잘 익어서 그런가 빛깔이 좋습니다.



겉면에 붉은 빛이 감돌기에 김치만두일 거라 생각했는데,

속이 꽉 찬 고기만두입니다.

이건 좀 감동... ㅎㅎㅎ


고기 성애자에게 고기가 꽉 찬 고기만두라니.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아이 좋아.

ㅎㅎㅎㅎ


행복하네요.

속에 고기가 꽉 차 있지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우니 맛이 좋습니다.

아주아주 행복한 맛이에요.


이러니 내가 만두를 끊을 수가 있나...ㅎㅎ

국물도 짜거나 맵지 않고 은은하니 좋았습니다.

간이 센 음식보다 적당한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제 입에는 잘 맞네요.


다음에는 꼭 갈비탕을 먹으러 방문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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