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몇 번...
쿠우쿠우에 가려고 도전을 했지만, 그 때마다 잘 안 됐거든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드디어 쿠우쿠우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갔더니 자리가 있어서... ㅎㅎㅎ
범계점은 건물 안이 좁고 답답한 느낌인데,
쿠우쿠우 광명점은 한쪽이 창문으로 트여있어서 훨씬 밝고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쿠우쿠우 광명점이 있는 건물 지하 주차장은 너무 협소해서 주차를 할 수 없더군요.
들어갔다가 그대로 차를 돌려 나와서 바로 근처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니 바로 입구가 나오더군요.
5시가 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저희 앞에 몇 팀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두어 팀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라서 대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제가 번갈아 가며 화장실을 다녀오니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쿠우쿠우 광명점 가격입니다.
2018년 2월 18일입니다.
평일 점심은 16,900원, 평일 저녁, 주말과 공휴일에는 20,900원입니다.
초등학생은 12,900원, 만 36개월 이상 어린이는 8,000원이군요.
저희 따님은 아직 30개월이라서 식사비를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활어회는 따로 추가금을 내야만 이용할 수 있더군요.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패스.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1시간 30분만 이용이 가능하다는데...
이왕 해주는 거 2시간으로 해주지...ㄷㄷ
덕분에 더욱 속도를 내서 먹어치우느라 평소 실력의 반도 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음식은 좀 여유롭게 먹어야 즐겁게 먹을 수 있는데,
뷔페에서 시간 제한까지 둬 버리니 이건 흡사 전쟁이 따로 없더군요.
자리에 앉으니 이런 이미지가 있는데...
진짜 이렇게 차려주는 건 아니겠지요...
설정 샷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ㅎㅎㅎ
진짜 저렇게 한상차림이 나온다면...
쿠우쿠우는 정말 착한 기업이겠죠...
ㅎㅎㅎㅎ
광명 소하동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들은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이라면 식당 안에 키즈 카페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당을 갈 때에 매우 유용하죠.
어른들은 밥을 더 먹고 싶은데,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먹고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쿠우쿠우 광명점에는 매장 한쪽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어 둬서,
어른들이 마음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심지어 놀이터는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서
어른들이 밥을 먹으면서도 아이들이 어떻게 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만...
놀이공간이 협소한 느낌이 있고,
뽀로로 뒤에 있는 구조물이...
아이들이 넘어져서 낑기고 맞고...
아수라장이 되더군요.
분명 6살까지만 이용 가능하다고 써있는데, 족히 10살은 되어 보이는 아이들도 뛰어다니고...
그래서 4살인 저희 딸은 아예 들여보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워낙 강경하게 들어가시겠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들여보내 드렸어요... ㅎㅎ
다행히 잘 피하면서 놀아서 다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제부터는 음식 사진입니다.
사진들에서 보다시피 사람들이 많다보니 음식이 비어있는 사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좀 아쉬운 점은...
바로 바로 음식들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거...
갈비찜이나 꿔바로우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입장했을 때는 부스러기만 남아있었는데,
나올 때까지 음식이 채워지질 않더군요.
많이 바쁜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적은 돈을 낸 것도 아닌데...
음식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못 먹어서 아쉬운 거죠...ㄷㄷ
피자가 옆에는 즉석 면 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짬뽕, 짜장면, 우동, 메밀소바, 미소국.
왠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메뉴만 있군요.
매우 바람직합니다.
저는 짬뽕, 짜장면, 메밀소바를 가져다 먹었는데,
다들 평타는 쳤습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짜장면은 저희 따님께서 아주 맛있게 드셨습니다.
워낙에 짜장면을 좋아하셔서...
ㅎㅎㅎㅎㅎ
메밀소바 국물도 진하니 좋더군요.
역시 요즘에는 공장 음식이 잘 나온다니까요...ㄷㄷ
그 다음은 롤과 초밥입니다.
역시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만드는 속도가 먹는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더군요.
군데 군데 비어버린 접시들이 보입니다.
요리하시는 분들께서 계속해서 초밥을 빚고 있었으나,
그 속도가... ㅠㅠ
엄청 고생하시는데, 안쓰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주말 저녁이다보니 손님이 엄청 몰렸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속도가 엄청 빠른 것 같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튀김류입니다.
ㅎㅎㅎㅎㅎㅎ
타코야끼, 새우튀김, 게 다리 튀김, 춘권, 웻지 감자, 감자 튀김, 오징어링 등등.
여러 가지 튀김류가 있었는데,
조금 먹다보니 느끼해서...
많이 못 먹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다른 음식들도 워낙 많아놔서...
뭐든 종류별로 한두 개 정도는 먹어줘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명색이 뷔페에 왔는데...
여기는 샐러드류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고기 먹기도 바쁜 판에 풀 따위...
먹을 쏘냐...ㄷㄷ
고기성애자는 쿨하게 패스합니다.
그래도 사진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한 컷...ㄷㄷ
그리고 후식 코너.
각종 케익과 과일이 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못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쪽 후식은 먹지 않았으나, 샐러드 코너 옆에서 푸딩을 잔뜩 가져다 먹었다는...ㄷㄷ
푸딩은 소화가 느리게 되기 때문에 포만감에 일조합니다...ㄷㄷ
밥 다 먹은 후에 디저트 먹고 배 터져 죽을 뻔...
간단하게 떠온 첫 번째 접시입니다.
역시 고기성애자라 고기 위주의 접시군요...ㄷㄷ
뷔페는 육회죠...ㅎㅎㅎ
육회가 너무 얼어서 맛이 별로라는 아내님의 말씀을 듣고 처음에 떠놓고 천천히 먹었습니다.
적당히 녹아서 괜춘한 식감이 될 때를 기다렸죠.
ㅎㅎㅎㅎㅎ
뷔페를 오랜만에 가봤는데...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그렇게 맛있다!
꼭 다시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그저 남이 사주면 먹을만한 식당이었습니다.
솔직히...
복잡하고 정신 없어서(대부분의 뷔페가 그렇지만) 제 돈 주고 먹기에는 조금 아쉽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또 아는 형님이 쿠우쿠우를 데리고 가주신다고... 쿠우쿠우 일산점은 어떤지 구경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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