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평촌 7층 해초전문점 해우리 : 맛있게 한상 먹었습니다.

아내님께서 매생이 굴국이 드시고 싶다 하셔서,

롯데백화점 평촌점으로 갔습니다.

친구들과 만나서 매생이 굴국밥을 먹은 식당이 있는데, 참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요.

 

이것저것 많은 음식이 있는데,

저희가 주문한 건 매생이 굴국밥과 해초고등어한상입니다.

가격이 쉽지는 않네요.

아내님께서 며칠 전에 집에서 매생이국을 끓였는데,

매생이 2천원어치에 굴 5천원해서 몇 끼나 먹었는데....ㄷㄷ

 

어쨌든 설거지 안 해도 되고,

반찬도 여러 가지 먹을 수 있으니 그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 억울할 건 없어요.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응?)

 

반찬이 한가득 나왔습니다.

한상차림 덕분인지 푸짐하게 나왔네요.

특히 따님께서 사랑해 마지 않는 고등어 구이는!!!

고등어가 바싹 잘 구워져서 나왔습니다.

 

해초도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미역과 톳과... 또 뭔지 모르겠네요.

여튼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탱탱하고 고소하고.

 

저희 따님도 미역을 엄청 좋아하는데,

맛있게 잘 먹더군요.

 

고등어 살을 발라서 밥 위에 올려서 먹습니다.

고소하고 짭쪼름한 고등어의 맛이 참 좋네요.

냄새가 많이 나서 집에서 해 먹기는 애매하지만,

나와서 먹을 때는 이만한 밥도둑이 없죠!

ㅎㅎㅎㅎ

 

아내님께서 그렇게 먹고 싶어 하셨던 매생이굴국.

뚝배기에 매생이와 굴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파도 송송 썰어 들어가 있고,

참기름이 듬뿍 올라가 있네요.

 

원래 이렇게 먹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나왔습니다.

 

매생이는 상상 이상으로 매우 뜨거우니까,

후후 불어 잘 식혀서 먹습니다.

아내가 굴이 남자에게 좋으니 꼭 먹으라며 제 숟가락에 얹어주셨어요.

어디에 좋은지 참 말하고 싶지만,

거시기할 수 없는 이 마음....ㄷㄷ

 

굴도 안 좋아하고, 매생이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아내님께서 먹으라 하시니 먹었습니다.

맛있네요.

두 눈이 번쩍 뜨이는 맛!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제가 잘 먹으니 아내님께서도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계속 더 먹으라고 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더욱 더 건강해졌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