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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생활물품

[개봉기] 에르고바디 보드 : 홈트를 위해 밸런스 보드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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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된 지도 어언 보름이 지났다.

뭐, 매일 같이 지옥철에 시달리지 않는 것은 좋지만,

운동량이 수직으로 하강하니 아무래도 건강이 걱정된다.

자꾸만 살이 찌고 비만이 되고...

이러다가 제 명을 못 누리고 죽을까봐 걱정하던 도중...

아내님께서 밸런스 바디를 하나 구매하고 싶다고 하셨다.

 

광고를 보셨다는데, 에르고바디 보드라고 한다.

그래서 찾아봤다.

가격이 무려 79,000원.

생각보다 비싸다.

그래서 네이버 쇼핑에 밸런스바디라고 검색해보니 이것저것 참 많이도 나온다.

2만원대 제품부터 주욱 나열되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마감이 엉망이지만 가격을 생각해서 그냥 쓴다는 내용들이 있더라.

그래서 조금 더 비싸게 주더라도 괜찮은 걸 써보자는 생각에 에르고바디 보드를 구매했다.

 

그래,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이다.

그러면 내돈내산 개봉기 시작한다.

 

커다란 상자가 도착했다.

앞에는 송장이 붙어있는데, 쉽게 떼어져서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

상자를 뜯으니 안에 에르고바디 보드 상자가 나온다.

오오...

뭔가 깔끔하니 있어보인다.

상자를 뒤집으면 간단한 제품 설명이 있다.

상품여 : 에르고바디 보드 Ergobody Board

재질: 원목, 사포(보드) / 플라스틱, 부직포(롤러)

규격: 73.5×28×1.8cm(보드) / 41×11.5cm(롤러)

중량: 3.3kg

제조 및 판매원: (주)부스트리테일

원산지 : 중국 OEM

 

사용시 주의사항

1. 화기에 가까이 두지 마세요.

2. 아이가 사용 시 보호자가 계속 관찰해주세요.

3.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용 시간을 늘려주세요.

 

사용 주의사항은 어떤 물건을 사용하든 기본이 되는 주의 사항이다.

재질이 원목이라는데...

이거는 이따가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에르고바디 보드라고 인쇄된 상자를 뜯으면,

안에는 에르고바디 밸런스 보드가 있다.

에어캡으로 감싸서 들어있는데,

에어캡이 겨우 한 겹...

무게가 조금 나가는 제품도 아니고, 겨우 한 겹이라니...

배송 중 파손 사고가 발생할 수 있겠다 싶다.

바디 뒤로는 롤러가 테이프로 칭칭 감아져 있다.

심지어 롤러는 에어캡도 없이 얇은 비닐 하나에 포장되어 있다...

아직 뜯지도 않은 새 제품인데, 이미 롤러의 모서리쪽은 포장 비닐이 다 찢어져있다.

아무래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부딪치는 바람에 찢어졌겠지.

게다가 사진으로도 보이는데, 롤러 부직포쪽으로 군데군데 합판이 깨져서 숭덩숭덩 빠져 있다.

하... 아직 비닐도 뜯지 않았는데... 중고 같은 신품....

어쨌든 비닐을 뜯어 보드를 꺼냈다.

상판은 마감이 깔끔하다.

사포도 너무 강하지 않고 적당히 거친 느낌.

일단 로고는 참 예쁘게 잘 빠졌네...

그거 하나는 따봉 날린다.

보드 양쪽으로 롤러가 튕겨나가지 않도록 보강판이 있고,

스펀지가 있어서 조금이나마 충격이나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실제로는 거의 의미가 없지만...

딱딱 쿵쿵.

잘 못 타면 소리가 엄청나다.

보드도 합판 중간 중간의 톱밥이 깨져있다.

에어캡을 벗기는데 약간의 조각이 떨어져 나오더라.

물건 확인을 좀 잘 해주지...

어쨌든 기분이 막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 잘 살펴본다.

이왕 찍는 사진,

뭔가 좀 느낌있어 보이려고 롤러와 보드를 겹쳐서 찍어봤다.

나름 괜찮은가..???

이건 이 포스팅의 표지로 선정해야지... ㅎㅎ

사용을 위해서는 롤러 위에 보드를 올리고, 그 위로 사람이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맨 바닥에서 하면 바로 층간소음으로 사달이 날 수 있으니 절대 네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집은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두꺼운 매트를 깔아놨기 때문에, 매트 위에서 이용했다.

숙달된 조교인 우리 따님께서 보드 시범을 보인다.

두께 5cm짜리 매트 위에 요가 매트를 한 장 더 깔고 에르고바디 밸런스 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요가 매트를 깐 이유는...

저 비싼 매트가 상할까봐... ㅠㅠ

자꾸 모서리가 쿵쿵 찍으니까 비싼 매트 찢어질까봐 노심초사다.

 

요가 매트를 사용하니 뭔가 좀 더 마찰력이 생겨서 덜 미끄러지는 느낌.

즐겁게 잘 이용하고 있다.

다만 나는 다친 발목이 낫질 않아서 이용을 못하는 중...

빨리 인대가 나아야할 텐데.

 

어쨌든 에르고바디 밸런스 보드를 구매하고 보름 정도 사용해봤는데, 나쁘지 않다.

균형을 잡기 위해서 생각보다 많은 힘을 써야하고, 균형을 잡은 후에도 유지하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대략 시간을 정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허벅지가 땡긴다.

물론 같이 사는 분들의 이야기다...

나는 빨리 발목이 나아야 이용을 하든 말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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