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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생활물품

[개봉기] 펭수 블루투스 마이크 : 귀엽다! 귀여운데, 무섭다!

by 윤군이오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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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을 뫼시고 일렉트로 마트에 갔다가, 나도 모르게 홀린 듯 펭무 블루투스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따님께서 자기가 매우 가지고 싶었노라고 아빠 고맙다고 뽀뽀 세례를 주었다.

이 맛에 딸 키우는 거 아닙니까...

 

어쨌든 무려 59,000원짜리 블루투스 마이크다.

다른 제품들은 1만원 대부터 시작하는데,

비싸긴 비싼 친구.

물론 대부분 펭수의 네임밸류 때문이겠지만.

라이센싱하는데 돈이 많이 들었으니 비싸게 팔아야지.

펭수도 자기 얼굴이 나가는데 싸게 판다면 면이 안 설거고...ㄷㄷ

화밸 따위 개나 줘 버려...

그냥 막 찍었다.

정면과 측면이다.

펭수의 정면 얼구, 측면 얼굴이 정확하게 출력되어 있다.

실제로 저렇게 생겼다.

더 함도 덜 함도 없는 펭수의 얼굴이란...

정품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듀엣 블루투스 마이크폰 옆에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다.

뒷면에는 저작권 표시가 있다.

EBS와의 저작권 사용 계약에 의하여 (주)더블유아이에서 제조, 판매하는 것으로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저작권은 매우 중요한 권리입니다.

침해하지 맙시다.

 

여러 가지 정보가 있는데,

더블유아이 홈페이지에 갔는데,

펭수 굿즈에 이 녀석만 사진이 빠져있다.

뭐지????

정품이라며. 정품이면 정품 등록해서 사후 관리까지 제대로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뭔가 아쉬운 서비스 디테일...

상단에는 봉인 라벨이 붙어있다.

패키지 손상 및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어차피 내가 쓰려고 산 거니까(정확히는 따님), 신경 쓰지 않고 칼로 바로 잘라버렸다.

하... 일렉트로마트에서 스티커를 빡치게 붙여놔서, 상자가 찢어지고 말았다.

화가 난다!!!

이걸 열 수 있게 제대로 붙여놓든가! 아니면 측면에 붙여서 패키지 손상되지 않도록 해주던가!!!!

어쨌든... 펭수가 두 눈을 똘망똘망 뜬 채 나를 노려보고 있다.

대체 어째서 상자를 찢어버렸는가! 하고 원망하는 거 같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ㅠㅠ

상자에는 자이언트 펭TV 로고가 크게 양각으로 박힌 보관함이 들어 있다.

비싼 만큼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는 있구나.

일단 상당히 튼튼해 보이고,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잘 보호할 것처럼 생겼다.

보관함을 열면 두 눈을 희번뜩이는 펭수가 나타난다.

솔직히 귀여움과 무서움 그 사이 어느 정도에 있는데,

어쨌든 조형은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다.

마이크와, 크래들&미러볼,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다.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는 봉지 안에 USB-C 타입 케이블이 있으니, 그걸로 충전하면 된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한 컷.

뭔가 되게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이런 곳까지 잡혀와서 그런 거늬???

마이크 사용을 위해 여러 가지 버튼이 달려있다.

에코 음량 조절 스위치, 마이크 음량 조절 스위치, 재생/정지 버튼, 음량 +/-버튼, 이전 곡/다음 곡 버튼.

딱 필요한 버튼과 스위치만 있는데,

스위치가 살짝 애매하다.

차라리 버튼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스위치로는 세밀한 조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고장이 많이 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렇지 않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크래들의 정 중아에는 자이언트 펭TV 로고가 뙇!!!!

그냥 찍어봤다.

왠지 찍어야 할 것 같아서...

일단 정면에서 한 컷.

펭수가 두 눈을 크게 뜨고 특유의 표정으로 나를 째려본다.

뭔가...

눈만 가리면 더 귀여울 것 같은데...

조금은 무서운 너란 펭귄.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조형은 깔끔하게 잘 나왔다.

색상도 예쁘고.

잘 만든 듯.

하긴, 잘 만들지 않았다면 펭수가 제작사로 쳐 들어가겠지...

혹은 그의 팬들이...ㄷㄷ

측면.

펭수의 헤드폰을 잘 표현했다.

그리고 헤드폰답게, 이곳에서 소리가 나온다.

스피커를 절묘하게 잘 뚫어놨다.

참으로 깔끔하게 잘 만든 듯.

펭수의 뒤통수.

뒤통수를 가득 채운 구멍은 우퍼라고 한다.

어째 베이스가 좀 강한 것 같더라니.

어쨌든 저 조그만(?) 펭수의 머리 안에 모든 게 다 들어있다.

스피커와 우퍼가!!!

작은 것 치곤 소리도 우람하다.

멋 모르고 볼륨 스위치를 끝까지 올렸다가 귀청 터지는 듯...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나는 한쪽 귀가 맛이 가서 큰 소리를 들으면 고막에서 스피커 찢어지는 잡음 같은 게 들린다.

멋도 모르고 고장난 귀에 고통을 가한 셈이 되었다.

마이크 손잡이 밑에는 스마일~이 아니고,

충전 단자와 함께 USB-C 타입 단자가 있다.

스마일의 눈으로 보이는 게 크래들용 충전 단자,

일자로 된 콧구멍이 USB-C 타입 단자, 그리고 입 모양은...

크래들에 잘 결합되라고 파 놓은 홈.

머리가 커서 무게 중심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절묘하게 잘 서있는 걸 보면, 저 홈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건 사용 설명서.

그냥 있는 것만 확인하고 집어 넣었다.

굳이 이걸 다 보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물건이라서.

충전 크래들의 후면에도 USB-C 타입 단자가 있기 때문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USB-C 단자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미러볼로 변신!!!

아주 정신 사납게 번쩍인다.

따님께서 음악도 없는데 이 불빛을 보시고는 흥분하여 막 춤을 추셨다!!!

이 정도면 이 아이템을 충분히 잘 산 것 같다.

따님께서 정말 매우 좋아하시니까.

사진에서 보듯 음량 조절 스위치를 움직이며 소리와 에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세밀한 조정이 아쉽기는 하지만, 쓰는데는 큰 문제가 아니니까 뭐...

충전 중일 때는 재생/정지 버튼에 붉은 빛이 들어온다.

완충되면 어떤 색인지 아직 못 봐서 모르겠다...ㄷㄷ

 

보름 정도 써봤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따님께서 매우 예뻐하시고 행복해하신다.

아침마다 뽑아들고 노래 한 곡조씩 불러주신다.

펭수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도 많다는데, 우리 따님께서는 좋아하시는 걸 보니 참으로 다행이다 싶다.

 

다만 펭수 마이크는 전원을 켜고 끌 때 음성으로 POWER ON/POWER OFF 라고 외치는데,

펭수의 목소리가 아니라 느끼한 여성의 목소리다.

정말... 최악이다.

그냥 띠로링~ 이런 소리로 꺼지고 켜지도록 해주든가...

빠워 온/빠워 오프.

하는데, 그 목소리가 정말 듣기 싫다.

제작사에서 펌웨어로 음성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줬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다.

내 개봉기를 볼 지는 모르겠으나, 관계자가 보게 된다면 꼭 회의해서 펌웨어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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