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털이 많이 나는 편입니다.
그냥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엄청 두껍게 많이 나지요.
그래서 자주 수염을 깎아야 하는데,
사용하던 필립스 면도기가 고장이 나버렸어요.
아내님께서 아직 애인님이실 때 선물해주신 것인데, 7년을 썼으니 뭐...
보내주기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여기 저기 찾아보니 정확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필립스의 회전형 면도기는 다른 면도기보다 피부를 보호하는데 탁월하지만, 절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말이 있더군요.
저도 은근히 그 점을 많이 느끼고 있던 터라 이번에는 기술력의 도오오옥일!
브라운 전기 면도기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면도기는 브라운 시리즈 5 5190cc입니다.
면도기 단품을 산 건 아니고, 클린앤차지 스테이션이라고,
세척과 충전을 동시에 해주는 독(Dock)과 함께 구매했습니다.
151,500원.
쿠팡에서 로켓으로 구매했습니다.
상자에는 5190cc의 장점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피부에 부드럽게 작용하고, 면도하기 힘든 수염도 깔끔하게 닦아준다고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50분 사용 가능, 5분 만에 급속 충전.
100% 방수 설계, 독일에서 제조(최고의 옵션), 정밀 트리머 탑재.
제가 브라운 면도기를 구매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
바로 독일제(獨逸製)!!!
독일놈들이 기술 하나는 제대로죠!
그야 말로 시대를 앞서가는 독일의 것이니까 망설임 없이 구매했습니다.
뒷부분에는 클린앤차지 스테이션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4가지 기능을 갖춘 알코올 기반의 세정시스템!!
1. 인텔리전트 프로그램 선택(무슨 기능인지 모르겠음)
2. 자동 충전 - 편리합니다. 길게 선 늘어뜨릴 필요 없이 충전 가능해서 충전을 잊고 살아도 됩니다.
3. 위생적인 세척 - 세척 후에 바로 사용은 금물입니다. 알코올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4. 높은 성능의 윤활 기능 - 6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한 번도 뻑뻑하거나 잘 안 깎인다는 생각은 한 적 없습니다.
세정제는 알코올 기반이고, 한 통에 170ml입니다.
원산지는 아일랜드!!!
영국 옆에 붙어있는 바로 그 섬!!
원산지 중국보다 훨씬 믿음을 주는 지명이군요.
성분 설명 옆에 간단한 사용법이 있으니 읽어보면 됩니다.
뭐... 사용법이니 뭐니 필요 없어요.
면도기를 도킹시키고 가운데 있는 버튼을 눌러주면 알아서 세척합니다.
엄청 편리해요.
뚜껑에는 구성품 설명이 있습니다.
시리즈 5 면도기 (5190cc), 클린앤차지 스테이션, 보호캡, 세척용 솔.
물로 세척을 하고 세척용 솔로 군데 군데 끼어있는 털조각을 털어준 뒤에 클린앤차지 스테이션에 올리고 세척 기능을 이용하면 더욱 좋겠죠.
상자에는 봉인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투명 봉인 스티커기 때문에 안 열린다고 화 내지 말고,
잘 찾아서 뜯어냅시다.
뚜껑을 열면 스티로폼 상자 안에 구속(!)된 알코올 세정제가 보입니다.
이렇게 단단하게 포장해서 주니 배송 중 파손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역시 독일제인가!!!
구성품을 꺼내보았습니다.
클린앤차지 스테이션, 5190cc 본체, 알코올 세정제, 충전기, 청소솔, 그리고 설명서.
보호캡은 본체의 날에 씌워 있습니다.
먼저 설명서부터 봅시다.
글자 하나 없이 사용법과 세척법, 주의 사항과 클린앤차지 스테이션 사용법, 충전법 등이 있습니다.
친절하네요.
글씨 하나 없어도 이해하기 쉽고.
역시 도오오오옥일!!!
클린앤차지 스테이션 상단부에는 주의 사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습식 면도 중에 묻은 거품 같은 건 닦아내고 깨끗한 상태의 면도기를 넣어달라는군요.
아무래도 세정제의 오염 때문에 그러는 것 같습니다.
오염되면 안 되니까 조심해야겠죠.
클린앤차지 스테이션 후면의 타원형 버튼을 누르면 철컥! 하고 스테이션이 위로 올라갑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장비 같아요.
저 부분에 알코올 세정제를 끼운다음 스테이션을 찰칵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주면 준비 완료입니다.
5190cc를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이라 면도기가 엄청 커 보입니다.
기기에는 따로 모델명이 써 있지는 않습니다.
전원 버튼 아래에 S5 wet&dry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건식, 습식 모두 가능하다는 말이죠.
상단에 있는 스위치는 면도기 헤드를 고정하는 버튼입니다.
헤드가 고정되거나 움직이거나 원하는 대로 설정하면 됩니다.
헤드 정명입니다.
칼 면도기처럼 일자형(一字形)입니다.
장점은 칼 면도기처럼 잘 밀린다는 것이고,
단점은 칼 면도기처럼 피부의 손상이 크다고 합니다.
사용해보니 확실히 절삭력이 좋은 만큼, 피부도 많이 자극되고, 뾰루지가 있으면 피도 보게 됩니다.. ㅠㅠ
필립스 면도기 사용할 때보다 그 빈도가 많이 늘었어요.
클린앤차지 스테이션에 면도기를 도킹(!)시켰습니다.
면도기와 스테이션에 자석이 있어서 대충 모양에 맞게 넣으면 알아서 “착!”하고 달라붙습니다.
제대로 연결이 되었다면 전원 버튼 위에 있는 불이 들어오고,
면도기에도 파란 충전등이 들어옵니다.
클린앤차지 스테이션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위이잉~ 소리가 나면서 세척 기능이 작동됩니다.
생각보다 소리가 커서 깜짝 놀랐어요.
세척과 관리가 용이하니 참 편리합니다.
다만 알코올 세정액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라서 그 부분은....
편리함을 돈으로 치환하는 것은 자본주의 속성이니까능.... ㅎㅎㅎㅎ
어쨌든 앞으로 몇 년간 잘 부탁한다, 독일의 기술려어어어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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