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GS25의 나만의 냉장고 앱으로 기프티콘을 전송해줘서
저도 나만의 냉장고 앱을 설치했습니다.
근데... 이벤트 쪽에 뭔가 있군요.
KT VIP 회원은 4천원짜리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옳다구나 싶어서 바로 질렀습니다.
도시락을 이틀 전에 앱을 통해 예약을 해놓고 도시락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은 후에 가서 수령했습니다.
앱을 통해서 도시락을 주문할 때에는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고 수령할 지점과 시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심사숙고해서 잘 정하면 됩니다.
제가 주문한 도시락은 명가 바싹 불고기 도시락입니다.
4,000원짜리 도시락이고 755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끼 먹기에 충분하군요.
뚜껑을 열고 전체샷 한 방!
흰 쌀밥에 7가지 반찬이 있습니다.
상당히 푸짐하네요.
4천원짜리 밥이 이 정도라면 참 혜자스럽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ㅎㅎ
밥은 한 번에 떠서 먹기 좋도록 한 입 크기 모양이 나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살살 잘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편리하고, 이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생각한 부분입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참...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볶은 김치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 있더라도 김치가 빠지면 그 가치가 바래는 법이죠.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때 마다 느꼈던 점인데,
GS25의 도시락은 볶은 김치가 참 맛있더라구요.
김치가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았을 건데,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하긴... 김치 자체가 워낙 비싼 반찬이다보니...
잡채가 있습니다.
오오오오오.
잡채.
편의점 도시락에서 시도하기에 쉬운 반찬은 아닐 것 같은데...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건 뭐라고 해야하지...
달걀후라이와 햄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겼습니다.
맛이요??
이 조합의 음식이 맛이 없을 수 있을까요.
튀김이 살짝 눅눅해진 감이 있지만,
편의점 도시락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맛있어요.
맛있다고요!
메인 반찬인 바싹 불고기입니다.
달달하고 짭쪼름한, 단짠단짠의 정석을 지키는 음식이군요.
역시 맛이 없을 수 없죠.
그냥 맛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퍼먹었습니다.
나머지 반찬 두 가지는 한번에 소개할게요.
마른 새우 볶음과 호박 나물입니다.
마른 새우 볶음은 생각과 달리 퍼석거리지 않고 촉촉했습니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데워지며 수분이 생긴 건지...ㄷㄷ
(그럴 리 없잖아.)
호박 나물은 평이한 수준의 맛입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반찬이 워낙 단백질 위주다 보니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한 자리를 차지한 건가 싶기도 하더군요.
단돈 4천원에 이 정도 구성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물론 대량 생산 방식이니 가능한 가격이겠지만,
여튼 맛이 있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앞으로 자주 먹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종종 이용할 것 같네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직장인의 거한 한 끼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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