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에 걸렸습니다.
원인은 모르겠네요.
땅에 떨어진 걸 주워 먹은 것도 아닌데...
며칠 동안 계속 먹기만 하면 주룩주룩...ㅠㅠ
그래서 또 며칠을 굶었더니 힘이 나지 않아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어떻게든 먹어야겠다 싶어서 선탣한 것이 바로 양반 쇠고기죽입니다.
밥보다는 자극이 훨씬 덜할테니까요.
국내산 곡물로만 만든 쇠고기죽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곡물은 국내산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소고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뚜껑에 조리예가 있는데요.
절대로 이 사진과 같은 비주얼은 아니니까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렌인지를 이용해 죽을 데울 때에는 '반드시' 내부의 알루미늄 뚜껑을 제거한 후에 조리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자레인지가 폭발하는 꼴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ㄷㄷ
(물론 저도 해본 건 아니지만, 이론 상 그렇지 않을까요? 적어도 불은 나겠죠...ㄷㄷ)
용기의 옆 면에는 성분과 생산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쌀, 당근, 김 등은 국내산이고 참깨는 수입산, 쇠고기는 호주산입니다.
오오, 호주산 청정육인가...
하지만 수입산 참깨는 뭔가.. 뭔가...
뭐, 요즘 같은 시대에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시다.
반대편에는 영양성분표와 사용법,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영양성분 먼저 볼까요.
160kcal 밖에 되지 않는군요.
양이 적구나... 이거만 먹으면 충분히 다이어트 할 수 있겠는데요...ㄷㄷ
나트륨 함량이 생각보다 높군요.
그래서 살짝 짭쪼름했던 건가...
일일 권장량의 1/4 정도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저염식을 드셔야 하는 분이라면 조심하셔야겠네요.
따뜻하게 먹으려면 끓는 물에 7분...
거의 불가능한 조리법이죠.
그냥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됩니다.
약 1분 정도면 되겠군요.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에는 밑에 있는 주의사항을 조심해서 이용합시다.
먼저 캔 뚜껑이 날카로우니 손을 베이지 않게 조심하고,
뚜껑은 반드시 제거하고 데웁니다.
데운 그릇은 뜨거우니 맨손으로 잡지 않도록 주의!
개봉 후에는 상할 위험이 있으니 바로 먹어치우기.
명심합시다. ㅎㅎㅎ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꺼냈습니다.
양반 죽스프와 참기름, 앙증맞은 숟가락이 나왔네요.
용기의 상단 뚜껑에는 캔 뚜껑을 따는 법이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치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요...ㅎㅎㅎ
조심히 손이 다치지 않게 캔 뚜껑을 따봅시다.
허여멀건한 죽이 나왔습니다.
밥 알갱이와 함께 소고기, 당근도 보이는군요.
이대로 먹어도 상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데워 먹는 게 좋겠죠.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만 돌렸습니다.
너무 오래 돌리면 뜨거워서 먹기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모쪼록 중용의 도를 지키는 것이 군자의 도리....
(그딴 거 없어...ㄷㄷ)
전자레인지에서 죽이 데워지는 동안 이 녀석들을 살펴볼까요.
죽스프는 취향에 따라 첨가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건 참기름도 마찬가지.
죽스프라지만 김 가루와 참깨가 전부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거기에 조미료도 한두 스푼 넣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참기름이야 뭐...
다 아는 그 참기름이죠.
데워진 죽을 꺼내와 죽 스프와 참기름을 모두 집어넣었습니다.
먹으라고 준 걸 테니, 남기면 아깝잖아요?
ㅋㅋㅋㅋ
뭐...
맛은 익히 알고 있는 맛입니다.
다만 좀 짭쪼름해서 평소 싱겁게 먹는 저에게는 맞지 않았어요.
물을 더 넣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속이 불편해서 편의점에서 사다 먹은 양반 소고기죽인데...
뭐.. 속이 불편할 때 한두 번 먹기는 좋겠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겠죠.
아무래도 레토르트 음식이다 보니...
여러 가지 첨가제가 들어갔을 거고...
하지만 지금 제 상태가...
한쪽 팔이 부러져서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기에도 애매하고...
종종 사 먹게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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