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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내가 만든 음식

2021년 크리스마스 가족 파티 : 작정하고 음식에 힘을 써 봤다!

by 윤군이오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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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2021년이었다.

어느덧 연말이 다 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성탄절이 되었다.

작년에도 즐겁게 음식해서 가족 파티를 했는데, 이번에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12.26 - [맛 즐기기/내가 만든 음식] - 2020년 12월 25일.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족끼리 단출하게.

 

2020년 12월 25일.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족끼리 단출하게.

크리스마스가 지났다. 기독탄신일이든 성탄절이든 예수님 오신 날이든 뭐, 나는 큰 상관 없는데. 별것도 아닌 글자 몇 개 가지고 난리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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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는 위의 링크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지난번에도 뭐.. 조촐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스케일을 더 키웠다.

일단 스테이크가 달라졌다.

지난번에는 찹스테이크를 했는데, 이번에는 큰 맘 먹고 코스트코에서 안심을 사다 안심 스테이크를 구웠다.

지난 1년간 유튜브도 많이 보고 TV도 많이 보면서 음식에 대한 자세가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했기에...

 

저렴한 부채살과 그것보다는 비싸지만 안심보단 싼 채끝살 사이에서 고민하다 제일 비싼 안심을 사 버렸다.

크리스마스니까! 라고 핑계를 대면서...

 

1. 감바스

냉동 새우를 꺼내서 3시간 동안 소금물에 해동하고, 대가리 따고 껍질 벗겨서 손질을 끝내놓고 후추에 재웠다.

통마늘을 꺼내서 편 썰어놓고 근처 빵집에서 사 온 마늘빵도 내어 놓는다.

나는 정도가 아니라 사도를 걷는자!!!

어남선생 감바스 레시피를 따랐다.

 

먼저 버터 100g을 팬에 두르고 녹인다.

버터가 갈변하면서 고소한 빵 냄새가 올라오면 올리브유 투하.

편썬 마늘도 함께 넣고 볶다가 새우와 마법의 가루, 라면스프를 넣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짜지니까 적절하게 눈치껏 넣는다.

 

뚜껑을 닫고 5분 동안 익히면 완성.

 

2. 안심 스테이크

키친타월로 고기의 핏기를 빼내고 허브솔트와 올리브유로 마리네이드!

약 30분 정도 재워두고 팬에 올리브유를 둘러 가열한다.

연기가 솔솔 올라오면 고기를 올려서 2분 동안 한쪽 면을 노롯하게 굽는다.

2분이 지나면 고기를 뒤집고 버터를 올려 녹인다.

 

여섯 면을 2분 동안 골고루 익혀 내고 5분 정도 레스팅한다.

레스팅을 거친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낸다.

선호하는 익힘 정도에 따라 더 익히든지 그대로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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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크림 파스타

끓는 물에 면을 넣어 11분간 삶는다.

면이 삶아지는 동안 양파와 당근, 파프리카와 베이컨, 소시지를 먹기 좋게 썰어놓고,

3분 정도 남았을 때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넣어 볶는다.

마늘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갈 때 베이컨과 소시지, 당근을 넣어 볶다가 다 익은 면을 넣어 같이 볶아주다 시판 양념(폰타나 크림소스)를 넣어 볶아낸다.

 

간이 싱거우면 면수를 넣어 간을 조절하고 후추도 넣어준다.

조금 더 볶다가 먹기 좋은 예쁜 접시에 담아낸다.

장장 3시간 동안 준비한 크리스마스 파티 식탁이다.

케이크는 파리바게트에서 산 녀석.

식전 스프는 오뚜기 양송이 크림 스프.

잘못 샀다. 맛이 없어... 다음부터는 안 살테다.

안심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로 구워졌는데, 따님이 함께 드셔야 하니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에 다시 한 번 익혀줬다.

달궈진 팬에 양쪽 면을 스윽스윽 지져준다는 느낌으로 살짝.

촉촉하고 부드러운 안심 스테이크가 완성되었다.

태어나서 처음 해본 감바스.

감바스가 매우 쉬운 요리라고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한꺼번에 여러 요리를 진행하는 만큼 정신이 없어 혼났다.

맛은 괜찮게 잘 나와서 매우 만족.

냉동새우를 꽤 많이 깠는데 양이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새우가 익으면서 수축이 꽤 많이 되는 바람에...

그래도 맛있었으니 다행.

특히나 감바스+마늘빵은 최고의 조합이었다.

평소 만들던 것보다 싱겁게 완성된 크림 파스타.

면 양 조절을 실패해서 너무 싱겁게 되었다.

그래도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참 다행이었다.

 

매번 할 때마다 적당한 양을 찾는 게 너무 어렵다.

어딘가에 좀 잘 써 놓은가 해야지.

 

어쨌든 크리스마스라고 열심히 힘 냈는데,

가족들이 하나같이 기뻐해주고 좋아해주니 나도 참 뿌듯하다.

이제 내년에는 또 뭘 준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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