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를 하다보니 점심은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점심 시간은 1시간 뿐이고 밥을 만들어 먹기에는 빠듯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빨리 맛있게 먹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파스타는 면만 대충 삶아서 양념에 휙휙 볶아 먹으면 되니까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사진에는 없지만 먼저 면을 삶는다.
끓는 물에 소금을 적당히 넣고 1인분의 양을 계량해서 넣는다.
보통 100원짜리 지름 정도가 1인분이라고 하던데, 나는 그게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만큼 삶으면 된다.
10-11분 정도로 삶는 게 나는 딱 좋다.
11분이 넘어가면 퍼져서 식감이 형편 없어지고, 10분 이하로 삶으면 너무 덜 익은 것 같은 느낌이라.
올리브유를 팬에 두르고 편 마늘을 볶는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양파와 소시지를 넣어 함께 볶는다.
좋아하는 다른 채소나 재료가 있다면 이때 넣어주면된다.
나는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서 이 정도만 넣었다.
보통 소시지보다 베이컨을 넣는데, 베이컨을 꺼내기 귀찮아서....
재료가 적당히 볶아졌다는 생각이 들 때, 면수를 한 국자 붓는다.
면수가 엄청 중요한데, 면수로 간을 맞추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을 삶을 때 소금을 적당히 넣어야 한다.
냉동 새우를 넣는다.
자숙 새우는 오히려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더 작아지고 질겨지니, 냉동 새우가 딱 좋다.
여러 번의 시행 착오 끝에 깨달은 점이다.
새우가 잘 익을 때까지 열심히 볶아준다.
새우의 살이 빨갛게 달아오르면 이제 거의 끝나간다.
샘표 폰타나 볼로네제 소스를 넣었다.
볼로네제에 새우라니.. 정말 안 어울리는 조합 같지만, 그래도 꽤 괜찮다.
일단 집에 있는 맛있어 보이는 재료는 다 때려 넣는거지 뭐.
삶아놓은 면과 푸실리, 펜네를 넣는다.
개인적으로 푸실리와 펜네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따님께서는 면을 더욱 선호하시는지라...
부녀의 취향이 살짝 다르다.
소스가 잘 섞이도록 열심히 저어준다.
이 때 간이 좀 덜 되었다 싶으면 면수를 부어가며 간을 맞추자.
어차피 볼로네제 소스가 적당히 짭조름하기 때문에 굳이 더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완성된 스파게티는 예쁜 파스타 볼에 담아 내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파슬리 가루로 화룡정점!!
좀 더 그럴싸한 모습으로 완성된다.
잘 만들었으니 먹으면 된다.
포크로 푹 찍어 휘휘 말아 한입에 넣어 우걱우걱 먹으면 세상 대단한 맛이다.
따님께서 좋아하시고, 나도 마음에 드는데 15분 정도면 만들 수 있으니 참으로 편리하다.
이래서 내가 폰타나 소스를 늘 집에 비치하고 있을 수밖에 없지.
주말에는 아빠가 자녀들을 위해 간단한 스파게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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