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여행기 그 네 번째입니다.
사진을 볼 때마다 다시 가고 싶어요.
싱가폴... 그만큼 좋았다는 말이죠.
이번에는 친구가 사는 동네의 시메이역에서 식사를 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다른 나라에 왔으니 로컬 푸드를 먹어보는 게 어떨까 싶어서 갔는데,
결국 로컬 푸드는 안 먹고 푸드 코트만 돌아보고 왔다는....
그런 이야깁니다.
시메이역에 도착했습니다.
친구네인 더블 베이 레지던스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성인 걸음이라면 조금 덜 걸릴 텐데,
따님과 함께 걷다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렸네요.
시메이역 옆에는 명절이라 그런지 12지신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싱가폴의 인구 대부분이 중국계다 보니,
친근한 느낌의 것들이 많네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시메이역 밑에 있는 푸드코드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았거든요.
어머나...
한식이 있습니다.
김치 찌개...
6싱가폴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6천원쯤 되는군요.
생선구이 정식도 있고, 연어 도시락에 돌솥비빔밥도 있습니다.
거참... 싱가폴까지 와서 익숙한 음식을 보니 반갑네요.
메뉴판이 아주 빼곡합니다.
푸드코트에 있는 다른 식당입니다.
Yong Tau Foo라고 있던데,
마라탕처럼 국수를 말아주더라구요.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그대로 삶아서 줍니다.
가격은 넣는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우리돈 8천원에 맞춰서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고등어 구이와 가라아게 튀김.
뭐, 푸드코트는 우리나라나 남의 나라나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라면입니다.
맑은 국물의 시원한 라면.
국물은 마치 샤브샤브 국물 같은 느낌.
느끼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어묵과 유부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따님께서 라면이라고 좋아하셨어요.
싱가폴에서 살인적인 물가라는 소리에 겁 먹어서 밖에서 식사를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나름 적당한 가격의 식사였습니다.
다음에 또 싱가폴에 가게 된다면 이번에는 푸드코트가 아닌 현지 음식점에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경험치를 조금은 쌓았으니까...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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