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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평촌맛집 아그라 롯데백화점 평촌점에서 프리미엄 패밀리 세트로 배부르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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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를 한 장 새로 발급 받았다.

어차피 모든 생활비를 카드로 결제하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혜택이 많은 카드를 쓰자고 결론이 났다.

그래서 고른 것은 현대카드 The Pink.

웰컴 바우처로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기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롯데백화점을 찾았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6층, 상품권 센터에서 롯데상품권 10만원권을 들고 나와 인도 카레 전문점 아그라를 방문했다.

 

 

아그라는 롯데백화점 평촌점 7층에 있다.

오랜만에 백화점을 찾았더니 많이 달라져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어쨌든 인도 카레가 먹고 싶어서 방문했다.

따님께서는 인도 카레가 뭔지 모르고 아빠가 카레와 난을 사준다고 하니 따라 나섰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태블릿을 가져다 준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면 되는데, 하다 못해 밥 좀 달라는 것도 태블릿으로 해야 한다.

옆 테이블에서 아기 엄마가 “밥 좀 더 주세요.” 하니 직원이 태블릿으로 주문하라고 대답했다.

그 정도는 그냥 가져다주면 안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그들의 규칙이라면 뭐...

아그라는 처음 보는 프랜차이즈였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꽤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같았다.

가격이 착하지는 않다.

프리미엄 세트라 그런가...

세트를 인원 수대로 주문하면 난과 밥, 카레가 무한 리필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인원수에 맞춰 프리미엄 패밀리 세트를 주문했다.

4인 세트니까 1인당 27,000원 꼴이다.

혼자서 먹는 것보다는 1천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냅킨과 물티슈가 담긴 컵부터, 식기들이 이국적이다.

인도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이런 모양의 물건들을 사용하는 것 같다.

잠깐만... 근데 인도 사람들은 오른손으로 밥 먹지 않았나..???

적당히 현지화가 된 것이겠지.

백화점 안에 있는 매장이니까 당연하겠지만, 깔끔하니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세트니까 음료가 함께 나온다.

베리베리 라씨와 제로 콜라.

나는 라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콜라로 주문했다.

따님께서는 망고 라씨를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며 거부하셨다.

먼저 샐러드가 나왔다.

망고 & 포도 스노잉 브래드 라는 이름의 샐러드다.

준비해놓은 모습을 보고 아니 뭐 이런 이상한 샐러드가 다 있지? 하고 생각했다.

내가 알고 있던 샐러드와는 모습이 너무 달라서.

샐러드 밑에는 난이 깔려 있다.

난을 놓고 그 위에 채소와 과일을 올려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이게 대체 무슨 샐러드냐.. 라는 생각으로 일단 먹었는데...

어머나 세상에!

진짜 맛있다.

대체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 걸까 싶을 정도.

생각했던 불협화음은 없었고, 망고와 청포도가 상큼하면서 엄청난 하모니를 이루어 냈다.

그리고 탄두리 치킨.

향신료 맛이 있어 살짝 매콤해서 걱정했다.

따님이 닭고기를 좋아하는데,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니까.

그런데 웬걸.

정말 잘 먹는다.

살짝 매콤하긴 하지만 진짜 맛있다면서...

닭다리살을 줬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는 걸 보니 내가 먹으려던 가슴살도 발라서 줬다.

매콤하니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텐데, 정말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주문한 카레가 나왔다.

따님과 함께 먹기 위해 맵지 않은 카레로 주문했다.

새우가 들어 있는 버터 프로운 마크니와 버터 치킨 마크니를 주문했다.

 

둘 다 맛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새우 카레가 입에 더 맞았다.

다음에 가면 하나는 매콤한 걸로 주문할까 생각 중이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난.

이건 버터갈릭난이다.

따님께서 버터갈릭난을 엄청 좋아하셔서.

특히 마늘 후레이크를 정말 좋아하신다.

1인당 1장씩 먹고 하나씩 더 주문해서 먹었다.

 

무한리필이지만, 난 한 장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를 수 있으니 굳이 세트를 먹지 않더라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주문한 밥.

따님께서 급한 마음에 한 숟가락을 퍼 가셔서 카레가 조금 묻었다.

풀풀 날리는 쌀이라 따님은 입에 맞지 않는다며 다시는 드시지 않았다.

카레와 함께 먹으면 맛있지만, 그래도 한국인은 역시 찰기가 흐르는 밥을 먹어야지.

 

아마 다음에 방문하면 밥은 시키지 않을 것 같다.

밥을 넣을 배에 난을 넣고 말지...ㅎㅎㅎ

 

어쨌든 오랜만에 인도 카레 전문점을 방문했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음에 또 방문학 의사 100%다.

다음에는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먹겠지만.

기분 좋게 한 끼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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