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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안양 석수동 돼지갈비 맛집 명명식당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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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께서 명명식당의 양념돼지갈비가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방문한 김에 오랜만에 포스팅을 남긴다.

명명식당은 자주 방문했는데, 카메라는 정말 오랜만에 꺼내들었다.

 

 

명명식당은 석수e편한세상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맞은편이라기에는 애매하고, 파리바게뜨 밑으로 내려오면 동경구락부 맞은편에 있다.

명명식당 간판.

글자 하나하나에 백라이트가 있다.

덕분에 평균 노출은 꽝....

어쩔 수 없지 뭐.

명판이 붙어 있다.

명인명작 명명식당.

따뜻한 마음을 담아 오랜 세월동안 한길 만을 걸어오며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장님의 철학이 보이는 한 문장이다.

방문할 때마다 느끼지만 사장님이 참 열심히 하신다.

덕분에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참 좋다.

오후 12시에 문을 열고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말이야 오후 12시에 문을 열지만, 그 전에 출근해서 준비할 테니 하루가 모자를 것 같다.

그만큼 치열하게 준비하고 살아내는 거겠지.

메뉴판.

예전 포스팅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2년이 지나 가격이 꽤 올랐다.

물론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그래도 다른 식당에 비하면 200g 1인분에 고작 10,000원이라니.

요즘 10,000원에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야 말로 가성비가 얼마나 좋은지를 알 수 있다.

화구를 중심으로 좌우에 반찬이 먼저 준비되었다.

옥수수, 콩나물, 꼬막!

꼬막은 제철이라 나온 반찬 같았다.

다른 반찬의 리필은 상관이 없으나, 꼬막은 한 번만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만약 내가 밥을 먹었다면 꼬막을 한 번 리필해서 먹었겠지만, 밥은 먹지 않고 냉면을 먹었기에 처음 주신 꼬막 한 접시만으로 충분했다.

반대편에는 옛날소시지, 파김치, 쌈무가 나왔다.

그리고 편마늘, 쌈장, 소금 순이다.

 

반합 반찬 접시에 담겨 나온 것은 김치다.

이 김치는 숯불 위에 올려서 구워 먹는다.

정말 맛있다.

 

쌈 채소도 나오고 앞접시도 나왔다.

앞접시 오른쪽 위에 담긴 양념이 참 맛있다.

고기를 찍어 먹으면 다른 음식이 된 것 같은 맛이 난다.

향이 참 독특한데, 맛있다.

숯불이 들어오고 김치가 올라갔다.

불 가에서 은근한 화력으로 살살 구워주면 맛있게 완성된다.

우리가 주문한 양념돼지갈비 3인분이다.

뼈가 붙은 부위를 주셨기 때문에 살코기는 바로 구워서 먹으면 되고, 뼈 부위는 은근히 속까지 바싹 익혀서 먹으면 된다.

내가 워낙 양념 갈비를 좋아해서 뼈까지 익히는 데에는 자신있다.

숯불 위에 양념이 잘 배인 고기를 올린다.

양념갈비는 잠시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타 버리는 수가 있으니 정신을 집중해서 열심히 굽는다.

고기는 여러 번 뒤집는 게 아니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양념 고기를 구울 때는 전혀 통하지 않는 말이다.

양념이 타기 쉬우니 타기 전에 적절한 타이밍을 맞춰 계속해서 뒤집어 줘야 한다.

양념이 노릇노릇하게 고기와 혼연일체가 될 때까지 태우지 않고 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적당히 익은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마저 열심히 구워주면 된다.

이 때 깜빡 잘못하면 고기가 바싹 익다 못해 타 버리는 수가 있으니 타지 않도록 조심히 구워주도록 하자.

양념 돼지 갈비는 밥 보다는 물냉면이 진리다.

아내님께서 냉면 육수에 식초와 겨자를 풀어 맛을 맞춰주면 고기를 싸서 먹는다.

그야 말로 천국의 맛!!!

 

이 어찌 맛이 없을 수 있으리오.

탄수화물과 고기의 콜라보는 천상의 맛이다.

정말 맛있다.

그러기에 살이 포동포동 오르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이번에도 명명식당에서 맛있게 잘 먹었다.

앞으로도 잘 먹을 예정이다.

따님께서 매우 애정하는 식당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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