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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시청역 맛집 뚝심한우 시청역점에서 점심 회식을 가졌다.

by 윤군이오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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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연말이고 해서 회사에서 점심 회식을 가졌다.

아무 생각 없이 출근했는데, 점심 회식이라고 해서 점심값이 굳어 매우 행복했다.

 

 

회식은 시청역 근처에 있는 AIA 타워 지하 1층의 뚝심한우 시청역점에서 가졌다.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한우라고 하니까 군침이 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

왜냐!! 한우니까!!!

미리 예약을 해서 방문했고, 각자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되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각자에게 제공된 물티슈.

이미 자리에는 각자가 먹을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왼쪽부터 부추무침, 단호박, 명이나물, 묵사발이다.

묵사발이 아주 시원하니 맛있었다.

부추도 고기와 먹기 딱 좋았고.

고기를 먹는 소스도 개인별로 제공된다.

홀 그레인 머스타드, 고추냉이, 소금 순이다.

나는 소금에 톡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숯이 들어온다.

숯 위에 두꺼운 구리선으로 만든 불판이 올라간다.

그리고 소 갈비살이 올라갔다.

그냥 봐도 맛있게 생겼다.

정말 고맙게도 각 테이블마다 담당하는 직원들이 와서 고기를 구워주신다.

내가 할 일이라곤 맛있게 구워진 고기를 먹는 것이다.

마음 편하게 사진 찍으면서 고기를 먹는 게 얼마 만인지!!!

다 익은 고기는 각 사람 앞으로 나눠준다.

고기가 정말 맛있게 익었다.

사진에는 와사비를 발라 먹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금에 톡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것도 없이 먹어도 그냥 맛있다.

부드럽고 맛있게 잘 먹었다.

고기를 다 먹으니 바로 식사를 준비해준다.

식사는 물냉면, 비빔냉면, 밥과 된장찌개, 한우라면 넷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름이 주는 기대감에 부풀어 한우라면을 주문했다.

 

그런데 나온 건.. 그냥 비주얼대로다.

그저 라면...

기름기가 많이 떠 있는 라면.

한우는 차돌박이가 2점 들어 있었다.

그리 크지도 않은 녀석으로.

내가 왜 라면을 먹는다고 했을까 자괴감을 느끼는데, 옆에서 물냉면을 먹던 동료가 한마디 한다.

 

 

나도 라면이나 먹을 걸 그랬어요.

그랬던 것이다.

서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그런 상황.

아무래도 그냥 라면을 먹기 잘한 것 같다.

 

어쨌든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추가 고기는 세트로 주문이 불가하다는 게 아쉽기는 했지만.

회식이라 가격표는 보지 못했으나, 추가로 시킨 고기에 윗 분들의 표정이 굳었던 걸 보면 상당히 힘든 가격이었던 것 같다.

내 돈을 주고 갈 리는 없을 듯.

 

어쨌든 회사 덕에 연말에 맛있는 한우를 먹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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