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토마호크 스테이크, 엘본 스테이크, 티본 스테이크를 할인 판매 중이라서 한 세트 구매했다.
각각 700g씩, 총 2.1kg이나 되는 양을 세트로 판매한다.
게다가 15,000원 할인을 진행하니까 더 고민할 것도 없이 구매했다.
(실은 같이 여행을 떠난 형님께서 사 주셨다.)
미국산 고기 세 덩이가 집에 도착했다.
토마호크스테이크 700g, 엘본스테이크 700g, 티본스테이크 700g이다.
핏물을 빼는 종이로 둘둘 감겨 있다.
오오.. 이 비싼 고기를 나도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토마호크가 100g당 24,000원, 엘본은 25,000원, 티본은 30,000원이다.
만약 저 스테이크 3종을 아웃백에서 먹는다면 각각 168,000원, 175,000원, 210,000원.
총합 543,000원이다.
인건비 포함해도 1/3의 가격에 스테이크 3종을 누릴 수 있는 거다.
여행 간 펜션에서 숯을 올리고 스테이크를 구웠다.
매번 목살만 굽다가 스테이크를 숯불에 구우려니 잘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이케아에서 판타스트 조리용 온도계도 구입했다.
심부 온도를 정확하게 재면서 굽기 위해.
고기는 미리 후추와 소금을 뿌려 1시간 정도 상온에서 숙성시켜놓고 불에 올렸다.
숯불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꽤나 강렬한 불꽃이 일고 있구나...
한면을 바싹 구운 뒤에 뒤집어서 버터를 잘라 올려 녹여주었다.
밑에서 계속 숯불이 타고 있으니 뜨거워서 버터는 금방 녹는다.
타지 않도록 조심한다고 했는데, 겉면이 슬쩍슬쩍 그을렸다.
그래도 더 이상 타지 않도록 조심하여 구워낸다.
엘본과 티본은 생각보다 빨리 익어서 꺼냈는데, 토마호크는 심부 온도가 60도를 찍지 못해서 계속해서 익혔다.
이리 뒤적 저리 뒤적거리면서 빨리 좀 익으라고 기도했다.
자꾸만 겉면이 타 들어가는 것 같으니까...
드디어 심부온도 60도를 달성한 토마호크 스테이크.
겉면이 조금 탄 것 같이 보이는 건 기분 탓이다.
바로 먹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스테이크를 구웠다면 레스팅을 통해 육즙이 골고루 퍼지며 맛이 들기를 기다려야 하는 법!!!
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쿠킹호일을 깔고 토마호크를 올렸다.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꽁꽁 싸맨 후 15분을 기다려 먹어준다.
그리고... 이 다음은 사진이 없다.
왜냐??? 먹느라 정신 없었으니까.
정말 게걸스럽게 다 먹어치웠다.
토마호크도, 엘본도, 티본도 모두 순식간에 사라졌다.
정말 맛있었다.
이래서 토마호크 토마호크, 엘본 엘본, 티본 티본 하는구나!!!
스테잌 레스팅 시간 동안 그냥 기다리면 시간이 아까우니까 돼지 목살 구이를 시전한다.
그릴 위에 코스트코에서 사 온 목살을 올려 숯불로 열심히 구워내면 된다.
스테이크 덕분에 적당히 잦아든 숯이 돼지 목살을 정말 맛있게 구워줬다.
이래서 고기는 직화로 익혀야 한다.
팬에 구운 것과는 궤를 달리하는 맛이 정말 좋았다.
당연히 돼지 목살도 이 다음 사진은 없다.
스테이크와 함께 순식간에 조져버렸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토마호크, 엘본, 티본스테이크 세트는 정말 후회가 없었다.
양도 많아서 성인 6명이 먹는데에 아쉽지 않았다.
(부족한 건 돼지목살로 충당하면 되니까)
종종 생각날 것 같다.
친한 부부들과 펜션 빌려서 놀러갈 때 한 번쯤 다시 질러서 먹어보고 싶다.
실패하지 않는 정말 맛있는 스테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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