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시식 코너에서 희한한 친구를 봤습니다.
지윤이가 넙쭉 넙쭉 잘 받아먹어서 한 판 들고 왔습니다.
오뚜기 돌판오븐에 구워 만든 불고기 피자입니다.
보통 피자 가게에서 주는 레귤러 사이즈 한 판입니다.
지름이 25cm입니다.
오뚜기 특유의 포장지 색깔입니다.
바삭불고기가 6.21% 포함되었다고 하네요.
이미 맛은 시식 코너에서 봤기 때문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특징이 있습니다.
스톤베이크드 피자 : 돌판오븐에서 구워 만든 정통 피자의 풍부한 맛
쫄깃한 숙성 도우 : 숙성 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도우
레귤러 사이즈 : 지름 25cm, 2~3인용 크기.
사이즈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논란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뭐...
여튼 위와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뒷면을 볼까요.
조리법과 이미지 컷, 영양 정보, 재료 표시 등이 있습니다.
조리법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오븐 조리법이군요.
우리 집에는 오븐이 없으니 패스 ㄷㄷ.
두 번째는 전자레인지 조리법입니다.
제가 사용할 방법이지요.
해동하지 않은 냉동 상태의 피자를 준비하고, 비닐을 제거한 후에
접시 위에 피자를 올려서 6~7분 정도, 강한 출력의 전자레인지라면 5~6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고 하네요.
아주 간단하군요.
편리하니 좋습니다.
뒷면에서 마지막으로 영양정보를 볼까요.
뭐... 대충 이렇다는 걸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한 사람이 다 먹으면 돼지가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아마 돼지가 될 것 같습니다, 꿀꿀.
ㄷㄷㄷ
이제 먹을 준비를 해봅시다.
상자를 뜯어서 냉동 상태의 피자를 꺼냈습니다.
내용물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피자를 꽁꽁 감싸맸군요.
덕분에 토핑들이 제 위치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대충 봐도 불고기가 꽤 많이 올려져 있습니다.
적어도 창렬스럽지는 않은 비주얼입니다.
아니, 이 정도 비주얼이라면 혜자스러운 거네요.
일단 겉 모습은 합격점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반적인 가정용 전자레인지에는 이 사이즈의 피자가 다 들어가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4조각으로 잘라서 돌렸습니다.
엄....
비주얼이.. 폭망이에요...ㅋㅋㅋㅋ
분명히 포장지에 적혀있는 대로 5분을 돌렸는데, 망했습니다.
치즈가 완전 다 녹아서 흘렀네요.
저희 집 전자레인지가 완전 강력한 모양입니다.
강려-크한 전자레인지 덕에 치즈가 다 녹아내린 피자를 먹게 되었네요.
맛은 좋았습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짭쪼름하고.
불고기 토핑도 많아서 식감도 좋았어요.
다만 저는 도우가 조금만 더 얇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시켜 먹던 피자들에 비해 좀 더 도톰한 수준의 도우인데,
그리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피자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불고기 피자 못지 않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갓뚜기!
완전 감사하지요.
그런데 다음에도 또 사 먹을 거냐고 물으신다면...
음... 그건 아내와 상의 후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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