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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제주협재맛집 독개물항 :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로 점심을!

by 윤군이오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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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에서 열심히 놀았더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커피타는 고양이에서 한 시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지인들과 독개물항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협재에서 독개물항까지 약 5분 정도 걸리더군요.

슬슬 운전해서 갔습니다.



오분작 뚝배기와 해물탕이 전문인가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갈치를 먹은 것인가...ㄷㄷ


영업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인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브레이크 타임이 있었습니다...ㄷㄷ


멀리까지 왔는데 밥을 못 먹을 상황이 펼쳐지는가 싶었는데,

미리 도착한 지인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서 밥을 못 먹는 상황은 피했습니다.

ㄷㄷㄷ


다음에는 맛집을 갈 때에 브레이크 타임 같은 걸 잘 봐둬야겠어요.

예전 담양애꽃에 갔을 때도 그걸 몰라서...ㄷㄷ

두 시간 동안 차 안에서 기다렸던 기억이 있었죠...ㄷㄷ



건물 앞에서 한 컷.

주차된 차들은 저희 가족과 지인 가족들의 차입니다.


이 큰 식당에 저희만 밥 먹으러 온 거에요.

식당 앞에 해녀상이 있는데, 나름의 포토존입니다.


밥 먹고서 한 장씩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니 여러 방송을 탔다는 자랑인증글이...

아... 살짝 두려워지네요.


방송 많이 탄 집 치고 괜찮은 집 없었는데...

대부분 방송을 겪고 나면 맛이 변하든가 사람이 변하든가 하더군요.



지인의 추천을 받아 독개물항을 방문한 거였는데,

부디 좋은 선택이었기를 바라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이 참 많이 있었는데,

저희는 인원이 10명을 넘는지라 안쪽의 큰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방에는 원산지 표시판이 있었는데,

제주산 원재료를 쓰는 녀석들은 둘 뿐이군요.


그래도 제주도를 대표하는 녀석들이니까 그렇다치도록 하죠.



차림표입니다.

우어...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갈치조림이 2인분에 45,000원부터...ㄷㄷ

무엇 하나 싼 녀석이 없네요.


그나마 갈비탕이 제일 싸군요...ㄷㄷ


사람이 많다보니 일단 시켜놓고 부족하면 더 먹는 걸로 하자로 결정했습니다.

갈치조림 大자를 하나 주문하고,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갈치구이(무려 3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바다 맛이라도 보기 위해 성게비빔밥을 하나 주문했네요.



민반찬이 나왔습니다.

배추김치, 짱아찌, 미역무침, 깍두기, 샐러드, 멸치볶음입니다.

제주도 음식이지만 그리 짜지 않아서 좋더군요.


반찬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미역 무침이 맛있다며 손가락을 치켜 세웠습니다.



제일 먼저 성게비빔밥이 등장했습니다.

큰 대접에 성게 속과 참기름, 날치알, 김이 담겨 나오고,

공깃밥이 따로 나왔습니다.


이 친구들을 한 데 넣고 잘 비벼먹으면 되는 거지요.


저는...

아버지가 바다 근처를 가지 않아서,

바다 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희 집은 젓갈도 먹지 않아서,

비리거나 바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해요.

먹어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아내는 물고기나 어패류, 젓갈류를 매우 사랑합니다.

성게비빔밥도 아내가 강력 추천해서 주문한 거죠.


솔직히 저는 무슨 맛인지 모르고 한 입 먹었습니다만,

아내 말로는 싱싱하고 맛있었다고 합니다.

네, 그렇다고 합니다.



다음 주자가 나왔습니다.

무려 75,000원짜리 갈치조림입니다.


광각으로 찍었더니 실제보다 그릇이 작아보이는군요.

여튼 갈치 도막이 여러 개 들어 있는 커다란 접시입니다.

중국집에서 쟁반짜장을 시켰을 때 나오는 커다란 접시입니다.


상당히 매콤합니다.

아이들은 먹을 수 없을 것 같고,

매운 음식에 약한 어른도 기피할 정도였어요.



그래도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히 감칠맛도 있고 매콤한 맛입니다.

저는 괜찮게 먹었습니다만,

역시나 양이 문제였습니다.


안에 감자와 무가 들어 있어서

조림 무나 감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으나,


가성비가 극악을 달리는군요.

물론 관광지니까 일반 도시보다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지만,

이건 횡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격에 비해 아쉬운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었는데...



갈치구이입니다.

이 두 도막이 30,000원.

한 도막에 15,000원.


그러니까 이게... 얼마라고..???

30,000원.

두 도막 합쳐봤자 성인 손바닥 만합니다.


아이들이 먹을 게 없어서 갈치구이를 주문한 거였는데,

경악할 만한 가성비에 당황했네요.

물론 갈치가 비싼 물고기라는 건 알지만 말이죠....


한 도막만 더 줬어도 좀 더 후한 마음으로 즐겼을 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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