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다니면서 몇 번 본 음식점이 있습니다.
안양에 살면서 몇 년 동안이나 몇 번씩 가야겠다... 싶었지만, 못 가던 곳에 비오는 어느날, 방문을 했습니다.
석수동 맛집 수지동태탕동태찜입니다.
식당 외관 사진은 없습니다.
비가 오기 때문에 부리나케 식당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이죠.
넓은 홀의 한쪽 벽에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동태탕 7,000원
내장탕 8,000원
알탕 8,000원
돈까스 7,000원
나머지는 비싸...ㄷㄷ
요리부는 아무래도 식사보다 비싼 법이죠.
돼지고기 두루치기도 있던데, 동태탕 전문점에서 돼지두루치기라니...ㄷㄷ
나중에 기회가 될 때 한 번 먹어보는 걸로.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별것 없지요.
어묵 볶음과 무 김치, 배추 김치입니다.
무는... 쌈무 같은데 적당한 두께로 인해 식감이 좋았습니다.
고추냉이에 절여 알싸한 향이 참 좋더군요.
다만 아이들에게는 매울 것 같고,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을 즐기지 않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동태탕이 나왔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상당히 다른 비주얼이네요.
저는 맑은 국물을 예상했는데, 무겁고 진한 국물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찜을 하는 집이다보니 찜을 할 때 사용하는 매콤한 양념을 사용해서 국물이 진한 것 같습니다.
두부도 들었고, 동태도 3덩이가 있습니다.
동태가 실해서 양이 엄청 많더군요.
국물은 보이는 대로 무겁고 진하며 맵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어른들도 매운 음식을 꺼려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온몸에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열심히 먹었어요.
ㄷㄷㄷ
동태 한 덩이를 꺼내봤습니다.
튼실하죠.
이런 녀석이 3덩이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덩이는 대가리더군요...ㄷㄷ
생선 대가리 잘 못 먹는데...
먹는 방법도 모르겠고,
뭔가 그로테스크해서...
여튼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더군요.
딸을 위해서 돈까스를 주문했는데 좋았어요.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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