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더 덮을 찾았습니다.
정우빌딩에 있는 여러 음식점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식당입니다.
12시 무렵부터는 줄을 서야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죠.
저는 동료들과 정우빌딩을 자주 찾는데,
두 달 만에 더 덮을 찾았습니다.
마침 이 날 카메라를 가지고 갔기에 사진도 찍고 이렇게 포스팅도 하게 되었네요.
더 덮의 간판입니다.
평소에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데,
불 켜는 것을 깜빡한 건지, 아니면 등이 나간 건지 이번에는 불이 들어와있지 않네요.
그래서 사진을 찍기는 더 편했습니다.
노출 차이가 없어서....ㄷㄷ
더 덮의 입구 옆 벽면에는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식당의 이름처럼 덮밥 종류가 주요 메뉴입니다.
덮밥과 카레, 돈부리, 우동 등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살짝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가격을 상쇄하는 양으로 승부하는 가게라서...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작은 메뉴판 옆에는 칠판에다 열심히 적어놓은 메뉴판이 있습니다.
사진이 좀 더 크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인지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겠네요.
저도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보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했습니다.
더 덮에서 가장 정신 나간 인테리어....ㄷㄷ
뭉크의 절규를 호머 심슨으로 패러디한 그림입니다.
우리 회사 동료가 심슨을 엄청 좋아하는 폐인덕후여자사람인데,
이 그림을 정말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어느 날, 이 액자가 사라진다면 그 여자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하겠어요...ㄷㄷ
사장님의 센스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아는 사람이 보면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기본 찬을 내어줍니다.
떡볶이, 마카로니 무침, 무 피클, 볶은 김치입니다.
더 덮의 반찬은 하나 같이 맛있습니다.
검증 받은 맛집이기 때문에 줄을 서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밥을 먹으러 온 거죠.
각자 앞에 간장국도 가져다주는데,
이 날따라 엄청 바빠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릇의 반 정도만 담아서 줬네요.
모자라면 셀프바에 가서 가져오면 되니까 별 문제는 아닙니다. ㅎㅎㅎ
제가 주문한 가츠동입니다.
사진으로는 양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이 되지 않는데,
성인 남성 혼자 다 먹기에 벅찬 양입니다.
돈까스도 크고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네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양념도 간이 적당해서 맛있네요.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3 정도를 먹을 때까지는요...
그 이후부터는 인내력을 요하지요.
물론 정신 건강과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식하다 다 먹지 말고,
배가 부르다고 생각되면 그만 두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밥값이 아까워서 끝까지 꾸역꾸역 다 먹었....
가격을 6,000원으로 낮추고 양을 2/3만 주어도 충분히 장사가 잘 될 것 같은데...
과유불급이라고, 양이 너무 많은 것도 좋은 게 아니네요.
어쨌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방문하겠죠.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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