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제주도에 다녀오더니 가볍게 먹을 선물을 줬습니다.
이런 거 굳이 주지 않아도 되는데,
저의 뱃살 둘레를 늘리는데에 이런 식으로 도움을 주시다니... ㅎㅎㅎ
나름 제주도 특산품인 녀석들을 그냥 먹어 치우기가 민망해서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첫 번쨰는 제주감귤과즐입니다.
과즐이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네이버 국어사전에 내용이 나오는군요.
과즐
[명사] ‘과줄’의 옛말.
어이.. 뭐가 어드레?
내가 이러려고 찾은 줄 알아???
그래서 바로 과줄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과줄
명사
1 . 꿀과 기름을 섞은 밀가루 반죽을 판에 박아서 모양을 낸 후 기름에 지진 과자. 속까지 검은빛이 난다. [비슷한 말] 약과(藥果).
2 . 강정, 다식(茶食), 약과(藥果), 정과(正果)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오오.. 기름에 지진 과자랍니다.
호오.. 기름으로 튀긴 과자의 통칭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런고로 전통 과자라는 말입니다.
이런 걸 제주도에서 팔고 있었군요.
수다뜰 농가에서 만든 수제품이라고 합니다.
30g에 136kcal.
양은 얼마 안 되지만 열량이 높은데,
아래 사진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제주 감귤 원액이 들어가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네요.
이쯤되니 처음 먹어보는 과자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얼마나 맛있기에 그러는 건가...
짠!
봉투를 벗겼더니 제가 잘 알고 있는 튀밥이 붙은 과자가 나왔습니다.
이걸 과줄이라고 부르는 거였군요.
이제 알겠습니다.
보통 꿀이나 엿을 바르는데,
포장지의 설명을 봤을 때, 감귤로 만든 엿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말고요....
정확한 건 제조사에 물어봐야...ㄷㄷ
한 입 베어물고 깜짝 놀랐습니다.
식감이! 식감이!
그저 눅눅한 쌀과자가 아니라, 바삭바삭해서 놀랐어요.
단면을 보니 패스츄리처럼 얇게 여러 겹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이래서 식감이 바삭하고 맛있는 모양입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제 입맛에 맞는 과자입니다.
이거 괜찮네요.
다만 열량이 좀 높아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저에게는 맞지 않는 걸로...ㄷㄷ
이번에는 제주 하르방 백년초 초콜릿입니다.
제주도 가서 기념품 파는 곳에 꼭 제주도 한라봉 초콜릿이나 크런치 초콜렛 등등...
여러 가지 종류의 초콜릿을 파는데,
이 친구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선인장에서 얻은 백년초로 만든 모양입니다.
처음에 제주도에 가서 선인장 자생지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에도 선인장이 살고 있었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심지어 바닷가에...ㄷㄷ
크기가 작기 때문에 여러 개 받았습니다.
동료가 특별히 당 떨어질 때 먹으라며 다른 동료들에게 준 것보다 한 개 더 줬어요.
ㅎㅎㅎㅎㅎ
어라???
하르방 초콜릿이라며???
하르방은... 내가 아는 하르방은...
그 코 크고 군데군데 구멍이 숭숭 뚫린 할아범인데...
해녀가 나왔습니다.
이런 디자인과 하르방 디자인이 따로 있나 싶어서 3개를 다 까봤는데,
전부 해녀입니다....ㄷㄷ
뭐지? 뭐지?
하르방 TS물인가!
(TS물에 대해 모르신다면 굳이 아시려고 할 필요 없습니ㄷ...)
어쨌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초콜릿이라 달달하네요.
백년초 맛...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달달한 초콜릿이었습니다.
그저 하르방이 아니라는 것이 신기했을 뿐.
ㅎㅎㅎㅎ
이렇게 또 주전부리로 저의 살은 더욱 늘어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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