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아침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아침 식사라고 하니 뭔가 엄청 거창한데...
그냥 빵과 우유입니다.
우유는... 후지필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받은 기프티콘으로,
빵은 현찰 박치기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삼립 보름달입니다.
둘 다 오래된 전통의 강자죠.
ㅎㅎㅎㅎ
바나나맛 우유는 뭐....
어떤 빵과 매치를 해도 늘 맛있는 화합의 최고봉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어떤 빵을 먹든지 바나나맛 우유 한 통만 있으면 빵이 꿀떡 꿀떡 넘어가서.. ㅎㅎ
일단, 오늘의 주인공 보름달입니다.
SINCE 1976.
저보다 무려 7살이나 많으시군요...ㄷㄷ
40년 넘게 사랑 받아온 빵인데,
지난번에 리뷰했던 [삼립 단팥빵]의 동생뻘입니다.
보름달의 동료로는 크림빵이...
다음 포스팅은 크림빵으로 해서 삼립 3총사를 다 이야기해야...ㄷㄷ
빵 하나로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삼립빵.
295kcal.
중요한 건 열량이 아니라, 맛있는 딸기 크림이 11.11%라는 사실입니다.
그냥 딸기 크림이 아녜요,
“맛있는” 딸기 크림입니다!!!
오오오오오.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맛있다는 말을 스스럼 없이 사용할까요.
ㅎㅎㅎㅎ
대단한 자신감입니다.
별 의미 없는 영양정보도 한 번 보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네요.
아, 이걸 아침이라고 챙겨 먹었다니...
앞으로는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ㅠㅠ
앞에서 말했던 맛있는 딸기 크림입니다.
골고루 발라져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한쪽으로 치우쳤네요.
두께는 얇지만 충분히 딸기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쉽긴하지만 어쩔 수 없죠.
공장에서 만들어지다보니 사람이 손으로 직접 바르는 것처럼 세심하게 되지는 않을 거에요.
아마도...
한 입을 베어물었다가 중요한 걸 빼먹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급하게 한 컷을 찍었습니다.
바로 보름달의 아이덴티티.
이 겉면!!!
바스락거리는데, 입 안에 들어가면 고소하고 바삭거리는 식감이 느껴져서,
부드러운 빵을 먹는데도 마치 소보로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을 선사합니다.
이런 거 은근히 좋아요.
그래서 제가 보름달을 못 끊는 걸지도... ㅠㅠ
맛있지만, 이제 곧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고 살도 빼야 하니 빵은 좀 자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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