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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의왕 옛날 보리밥 : 이제 두 번 다시 찾지 않으리. 안녕~!

by 윤군이오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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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속이 편하라고 오랜만에 보리밥 집을 찾았네요.



의왕에 있는 옛날 보리밥입니다.

예전에도 한 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참 오랜만에 갔네요.


아내와 연애할 때 자주 찾았던 식당인데...



주력으로 하는 음식은 보리밥입니다.

그 외의 음식은 그냥 사이드 메뉴...???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제육볶음의 가격이 어마무지합니다.

그렇다고 양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라는군요.

이건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일행이 많았기 때문에 감자전, 도토리묵, 제육볶음 모두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음식은 빨리 나오기 때문에 여러 개를 시켜도 큰 무리가 없었어요.



감자전입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네요.

테이블은 2개지만 감자전은 한 개만 시켰기 때문에 반으로 잘랐습니다.

완전한 모양일 때는 찍은 사진이 없네요.


더 심한 건...

이따가 말해드릴게요...ㄷㄷ


감자를 잘 갈아서 만든 전이라 식감이랄 것은 없지만, 감자 내음은 충분히 올라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아기도 잘 먹더라구요.

맛은 나무랄 데 없었습니다.



보리밥과 함께 비벼 먹는 채소입니다.

각종 나물이 잔뜩입니다.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참 좋은 음식들이죠.


저도 평소에 채소를 즐기지는 않지만 보리밥 가게에 가면 잘 먹습니다.

다 때려 넣고 비벼 먹으면 맛있거든요.

ㅎㅎㅎㅎㅎ



쌈 채소도 나왔습니다.

보리밥을 쌈 싸 먹는다는 행위가 상당히 낯설었는데,

아내는 맛있게 먹더라구요.


하지만 고기를 먹을 때도 싸 먹지 않는 쌈이라..

저는 패스했습니다...ㄷㄷ



기본 반찬인 김치입니다.

양이 적지만, 그렇다고 아쉬운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엄청난 양의 음식을 주문했고,

비빔밥에 김치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거든요.

ㅎㅎㅎㅎ



이 김치는 다른 채소와 나물들이 그러한 것처럼,

제 보리밥과 함께 비벼져 제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뭐...

원래 비빔밥은 이거 저거 다 때려 넣어서 먹는 거잖아요?



역시 기본 반찬인 동치미입니다.

밥을 먹다가 목이 막힌다 싶으면 들고 후루룩 한 모금씩 마시면 됩니다.

칼칼하니 막힌 목을 뚫어주는 기특한 친구지요.


그 외에는 동치미에 대한 다른 수사구가 생각나지 않으니 이만 넘어가도록 합시다.

ㅎㅎㅎㅎ



무려 18,000원이나 하는 제육볶음입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적습니다...ㅠㅠ

매우 아쉬워요.

양이...ㅠㅠ


불맛이 나고 고기는 잘 익었습니다.

맛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아요.

다만 맛과 양에 비해 가격이 과하게 매겨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식당에 올 때마다 굳이 찾아서 먹지는 않았는데,

이 날은 많은 식구들이 함께 했다보니 무리해서 먹게 되었네요.


먹고 나서 든 생각은 역시 이곳의 제육볶음은 저 돈 주고 먹을 게 못 된다...

입니다.



비빔밥과 함께 먹어야 하는 워너비,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각 테이블에 1개씩 가져다 주셨네요.

사람이 무려 10명인데....ㄷㄷ


두 사람이 와도 1개 주고, 세 사람이 와도 1개 주고, 네 사람이 와도 1개 주더니...

열 사람이 왔는데도 2개 밖에 주지 않습니다.


종업원분께 하나 더 가져달라고 했더니 퉁명스럽게 "네."하고 가져다주시더군요.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주문 받을 때부터 종업원이 삐딱하더니,


아직 7시 3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밥 먹으러 들어간 지 1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희 방에 놓여 있던 고추장과 참기름을 빼가는 겁니다.


왜그러시냐 했더니,

8시 30분이면 문을 닫으니 미리 치우는 거랍니다.

분명, 메뉴판에는 9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써 있었는데!

그리고 아직 1시간이나 남았고, 우리 가족은 이제 막 식사를 시작했는데!


이제 두 번 다시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내는 그래도 맛이 있으니 봐주자고 했으나,

도저히 열 받아서 안 되겠더라구요.


어르신들도 계시고, 아기들도 있는데 너무 기분 나쁘게 행동해서 이제 두 번 다시 가지 않으려 합니다.

몇 년을 단골로 다녔는데, 거 참....

돈을 많이 버신 모양이더라구요.


이제 두 번 다시는 안 간다.

흥, 칫, 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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