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여의도에는 육개장 전문점이 몇 있는데,
매번 회사 근천에 있는 이화수 육개장에만 간 것 같아서 이번에는 육대장을 찾았습니다.
(사실.. 포리타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ㄷㄷ)
복도에 육대장 간판이 형형한 빛을 내뿜고 있네요.
복도에는 각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데,
그 설명 위에 새로운 메뉴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어 있기 때문에 그다지 깨끗하다는 인상은 없습니다.
들어가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이렇게 육대장의 특징(?) 같은 게 써있고,
대표 메뉴인 육개장과 보쌈에 들어간 대파와 매실의 효능이 적혀 있습니다.
그다지 눈길을 끌 만한 내용은 아니었어요.
한옥 같은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입니다.
육대장 로고가 뙇!하고 박혀있네요.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빈 자리 하나 없이 만석이었습니다.
저희가 나올 때는 밖에 줄까지 서 있더군요.
세팅되어 있는 기본 반찬입니다.
부추 무침, 어묵 볶음, 깍두기.
매운 국밥을 먹는 건데, 심심한 콩나물 무침이 하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추 무침도 맛있고, 어묵 볶음도 좋지만...
얼큰한 육개장에는 매운 맛을 잡아주는 콩나물 무침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깍두기야 뭐...
국물 음식을 먹을 때 선택이 아닌 필수죠.
국밥 먹을 때 깍두기가 없거나 깍두기의 맛이 별로면...
밥을 먹은 것 같지 않아요...ㅠㅠ
제가 주문한 육개장입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빨간 국물을 보니 군침이 돌면서 혀가 아릿하네요.
그만큼 육중한 맛의 국물이죠.
사진이 한 쪽만 밝게 나온 건...
제 머리 바로 위에 조명이 있어서 그런 겁니다.
어떻게 사진을 찍어봐도 조명이 내리쬐는 곳만 밝게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죠...ㅠㅠ
큼지막하게 썬 대파와 길게 찢은 양지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건더기의 양이 많아서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합니다.
다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분들에게는 힘든 도전이 될 수 있어요.
좀... 맵거든요.
그래서 드시기 전에 우유라든가 아이스크림 같이 속을 보호할 수 있는 유제품을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육대장은 오랜만에 찾았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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