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해 먹기 귀찮을 때는 식당을 찾으면 됩니다.
그 식당이 맛집이라면 더더욱 좋지요.
이번에 포스팅하는 가게는 석수 갈비라고,
안양 석수동에 있는 오래된 갈빗집입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간판에서 오랜 세월이 느껴집니다.
어렸을 때는 저 ‘연회석완비’라는 말의 뜻을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잘 알죠...
그런데 딱히 이런 식당에서 연회를 할 필요가 있나...
큼지막한 메뉴판입니다.
한우와 소 갈비도 팝니다만,
저희의 목표는 돼지갈비입니다.
1인분 200g, 국내산 갈비에 캐나다, 뉴질랜드 목살이 합쳐져 있습니다.
암요, 돼지 갈비는 목살이죠.
ㅎㅎㅎㅎ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런 비밀.
상차림입니다.
한상 가득 차려졌어요.
반찬이 꽤나 많습니다.
쌈 채소, 겉절이, 양배추 샐러드, 양파, 김치 등등.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하나 같이 맛이 괜찮습니다.
양배추 샐러드 드레싱이 허니머스타드였어요.
이건 좀 새로운 경험.
ㅎㅎㅎㅎ
돼지 갈비 3인분입니다.
불판 위에 올려놓은 “나는 목살이외다.”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목살이네요.
목살입니다.
양념이 되어 있기 때문에 타지 않고 잘 익도록 잘 뒤집어 줘야 합니다.
저희 집에서 고기 굽는 담당은 저라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고기가 타지 않게 굽느라 심력 소비가 심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돼지 갈비입니다.
짭쪼름하고 달달한 바로 그 맛!
누구나 다 알지만, 그래서 더 먹고 싶은 바로 그 맛!!!
뇌리에 박힌 바로 그 맛입니다.
밥과 먹어도 맛있고,
냉면에 먹으면 더 맛있는!
그래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후식 냉면...
후식 냉면이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후식이기 때문에 양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요즘 세상에 후식 냉면에도 달걀과 배를 띄워줍니다.
오오, 대인배.
맛이야, 우리가 익히 아는 그런 맛이니까,
크게 기대하지 않았으나,
달걀과 배를 얹어준 것에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작 후식 냉면일 뿐인데...
역시 갈비는 냉면에 싸 먹어야 제맛!!!
돼지 갈비 한 조각을 들어 냉면에 잘 싸서 먹습니다.
짭쪼롬하고 달달한 갈비와 새콤한 냉면의 조합!
역시 이 맛이죠!
행복합니다.
다 먹고 나서는 후식 아이스크림 하나.
콘에 잘 얹어서 먹습니다.
바닐라 맛.
아이 둏아.
배부르게 갈비도 먹고,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까지 끝냈습니다.
3인분 시켜서 가족이 배 부르게 먹었으니 기분이 좋네요.
저는 처음 가봤지만, 아내님은 종종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종종 고기가 먹고 싶을 때 방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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