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님께 몸에 좋을 것 같은, 건강해지는 맛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본 게 편백찜.
안양에서 편백찜을 하는 가게를 찾아보니 죄 술집 밖에 없었다.
그나마 일반 식당으로 검색되는 곳이 메가트리아 상가에 있는 미가 편백이었다.
나야 안양에서 오래 살았으니 어찌저찌 잘 찾아가고 주차도 잘 했지만, 운전이 서툰 사람이라면 미가 편백은 접근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닐 수 있다.
일단 메가트리아 상가들의 특징이 주차장이 협소하단 점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운전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만 운전해서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아니면 대중교통 타고 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편백찜 그리고 샤브샤브 전문점 미가편백.
입구에서 찍었다.
테이블 위에 메뉴판이 있다.
주메뉴는 편백찜인데 2인 이상이어야 주문할 수 있다.
혼자 가더라도 2인분을 주문하면 먹을 수 있으려나...
먹어보니 나 혼자서도 2인분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했다.
우리는 사람 수 대로 소고기 편백찜 3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따님께서 드시고 싶다는 우동도 한 그릇.
샤브샤브 추가메뉴가 있는데, 이베리코 돼지의 가격이 상당하다.
홍계 달걀찜과 공기밥은 추가 메뉴다.
별미 부메뉴에 소라 무침회가 있었는데, 먹고 싶었으나 아내님께서 땡기지 않는다고 하셔서 패스.
셀프바가 한 쪽에 준비되어 있다.
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다만 편백찜을 찍어먹는 양념은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종업원에게 부탁해야 한다.
신기하게 테이블 속에 인덕션이 숨어 있다.
표시된 부분이 인덕션의 위치다.
이 위에는 휴대폰을 올려놓아 망가지는 불상사를 겪지 않도록 조심하자.
반찬이 차려졌다.
달걀찜 1개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깻잎, 무 짱아찌, 배추김치, 무말랭이.
꺂잎을 빼고 하나 같이 짠 반찬들이다.
와사비와 쌈장을 제공한다.
나는 와사비에 먹는 게 좋았는데, 편백찜 전용 양념을 찍어보니 와사비보다 좋았다.
그래도 와사비를 포기할 수는 없지!!!
홍게 달걀찜.
평소에 달걀찜을 좋아하는 따님이었지만, 푸딩 같아서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셨다.
아빠가 만들어주는 전자레인지 달걀찜이 더 맛있다고...
편백찜을 위한 냄비가 먼저 준비되었다.
스테인리스 냄비에 물이 담겨있고, 월계수 잎 한 장과 통 후추 몇 알이 들어 있다.
아내가 이걸 보고는 우리도 집에서 한 번 해먹어볼까?
라고 쉽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대망의 편백통.
상당히 크다.
3인분을 주문했기에 2층이나 3층으로 쌓아줄 거라 생각했는데, 단층으로 끝이다.
편백찜통 위에는 조리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가 올라간다.
총 12분의 지루한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타이머가 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편백찜과의 조우했다.
따끈따끈하게 익은 고기와 채소가 보인다.
고기만 넣으면 맛이 없으니 채소도 추가했는데, 정말 잘한 일이었다.
굽거나 튀긴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몸에도 좋을 것 같고, 일단 상당히 담백하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따님께서도 좋아라 하셨고.
이건 따님을 위해 주문한 우동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런 우동이 아니라 돼지고기로 국물을 우려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맛이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니었을 뿐.
다음에 방문하면 우동은 굳이 시키지 않을 것 같다.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가격이 솔직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한 끼를 먹은 거니 만족했다.
다음에는 점심 시간에 방문하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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